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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 Lee's NYHOTPOINT
옐로캡과 서브웨이, 기차와 수상택시, 헬기까지. 뉴욕은 육해공의 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별다방 커피를 손에 들고 애버뉴와 스트릿을 걷는 것이야말로 뉴욕의 멋과 맛을 즐기기엔 제격이다. 연극과 마케팅에 걸쳐 활기찬 전문인의 삶을 살아가는 리타가 전해주는 아주 특별한 뉴욕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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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잔치가 만든 화합과 문화예술

뉴욕 ‘Higher Ground Festival’
글쓴이 : 이오비 날짜 : 2019-07-11 (목) 10:59:29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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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땀흘리는 것도 끈적임도 별로 반갑지는 않지만 여름 내내 무료로 진행되는 뉴욕시의 다양한 예술과 문화 행사때문에 여름이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돈 없으면 할게 없고 게임을 즐기러 PC방을 가거나 술 마시는게 놀이문화라면 뉴욕은 문화, 예술의 중심답게 공원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무료 영화상영, 거리공연, 요가클라스, 철인3종경기, 락페스티벌 등 조금만 부지런하면 즐길 수 있는 공짜 놀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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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지런히 이런 행사를 찾는 것은 행사 자체에 대한 궁금증도 있지만 낮선 곳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하이어 그라운드 페스티벌(Higher Ground Festival) 행사 역시 Fort Tryon Park(Anne Loftus Playground) 장소에 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에 주말 이곳을 찾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미드타운에서 A트레인을 타고 200, Dyckman Street에서 하차하면 바로 행사장소인 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미드타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공기를 느꼈는데 전형적인 레지덴셜(residencial) 동네로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공원 내 행사장소에도 가족들과 어린아이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공연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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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공연에 대한 느낌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흡사 재롱잔치처럼 아이들이 발레를 했고 성인 무용수들도 실수가 자주 보였으며 프로그램 자체가 짜임새 있거나 프로페셔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 한시간 넘게 앉아 동네 분위기에 흡수되다 보니 어쩌면 이 행사는 프로처럼 잘 짜여진 공연, 행사를 위한게 아니라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같은 맨하탄이라고 하지만 200가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 곳이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들과 문화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은 주말에 집 앞에 있는 시원한 물을 뿜는 분수대가 있는 공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이웃 아이들의 앙증맞은 공연을 보고 프로로 가기위해 노력하는 누군가의 아들, 딸의 움직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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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배우 조진웅은 극장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부산에서 실력을 쌓아 현재 대한민국 최고 배우중 한명으로 대중의 사랑받고 있다. 지역과 동네에서 예술이 숨을 쉬지 않는다면 또한 모두가 메인스트림에서만 활동을 시작한다면 좌절하고 포기도 빠를 것이다. 하지만 숨쉬듯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공연을 보고 무대에 선다면 꼭 공연가가 아니더라도 자기 표현 역시 자연스럽고 당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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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처음부터 대단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다. 어느 곳에서든 쉽게 무대를 접하고 공연을 경험하고 또 창작활동을 통해 누군가와 疏通(소통)하며 자신의 신체, 소리를 이용해 의사표현을 하는 훈련으로 본인의 성장은 물론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장치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에서도 지역별, 동네별로 숨쉬듯이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예술을 접해서 더 이상 지루하거나 어렵게 문화, 예술을 생각지 않고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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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Obi Lee’s NY HOTPOINT’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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