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顯忠日)입니다.
한국 전쟁 발발 60년이 넘은 오늘날, 이제는 잊혀져 버리는 전쟁이 되어버리는 안타까운 우리 역사의 한 조각, 그리고 그 사라져 가는 기억들과 함께 잊혀지는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모처럼 찾은 모국에서의 현충일. 그러나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잘 모른다는 어린이들…. 조기(弔旗)를 왜 게양(揭揚)하는지 모르는, 그리고 게양 하지도 않는 많은 아파트 주민들을 보며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현충원(顯忠院)의 묘비에도 찾는 사람이 없는 주인 없는 묘비가 많다고 하니 더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날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던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또 나아가 저도 한국인 한사람으로서 조국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묘비이지만, 이제는 꽃을 놓아 줄 사람이 없어 쓸쓸한 그 곳에 국화 한송이 헌화(獻花)하고 왔습니다.
강우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