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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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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4번째, 통산 218번째 마라톤 완주!

험난한 코스 마음비우고 아내와 동반 연령 1위!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22-09-23 (금) 19:40:47

험난한 코스 마음비우고 아내와 동반 연령 1!

 


 

 

2022년 하반기 마라톤 신호탄이 울리는 Adirondack Marathon에 출전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출발 3시간 운전하여 Schroon Lake Beach에 도착 번호표를 찾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2003년도 딸(승택)이과 함께 와서 달렸던 곳, 그때 나는 멋지게 달리다 0.3마일 전에서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서 골인 10m 전부터 기어 들어와 3시간5428초로 결승점을 통과했던 22번째 마라톤의 쓰라린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출전하며 그동안 부상, 여행 등으로 훈련이 많이 부족하여 다음 대회를 위한 사전 준비로 생각하자 마음을 완전히 비웠다. 시간에도 연연하지 말자며 맨 뒤 5시간30분 페이스 메이커 뒤를 따르기로 했다. 출발 신호가 울리고 선두가 먼저 나아갔다. 우리도 뒤에서 페이스 메이커와 함께 한 그룹을 형성, 화기애애(和氣靄靄)하게 좌담하며 출발했다.

 

내 기억으로는 13 마일까지 심한 언덕이고, 그 후로는 대로 평지였다. 마음을 단단히 하고 출발했으나 코스가 바뀌었는지 4마일까지 순탄했으며, 비포장 도로도 나타났다. 그러나 4.4 마일 매트를 밟고 넘어서자 언덕이 시작되었다. 끝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올라가는 Adirondack 산맥이 우리의 기력을 소진(消盡) 시켰다. 산속의 도로는 깨끗했으며 울창한 나무는 시원함을 안겨 주었으나 예상보다 온도가 높고 다습하여 땀을 비오듯 했다.



 


다행인 것은 0.2마일 마다 주택이 나오고 주민과 학생들이 응원과 음료수, 먹거리를 제공 해주었다. 나는 아내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응원객들에게 “My Wife is 71 years old” 하고 먼저 가며 외쳐주면 Wow!!! 하고 힘을 실어 주었다. 그 험악한 산악을 넘어 13.1 마일 하프를 통과하자! 아내가 힘이 솟는지 마구 달린다. 나도 뒤따라 달렸다. 달리면서 오른편에는 Schroon Lake, 왼편에는 숲속에 아름다운 집들! 환상의 환경이었다.

 

그때였다. 아뿔사! 14 마일 지점을 통과하자 오른쪽 무릎 뒤 인대에 갑자기 통증이 오며 달릴 수가 없었다. 어쩌나? 아내도 나를 보호하기 위해 달리기를 중단하고 응급조치를 하려고 했으나 방법이 없었다. 우선 아내가 주는 소금 알(Electrolyte Salts)를 한알 먹고는 나때문에 아내의 마라톤을 망칠 수 없어 가라고 했다. 그리고 어그적 거리며 한두 걸음 옮겨 보았다. 통증은 심해도 가야만 했다. 내 마라톤 기록상 218번째 마라톤에서 포기의 오점(汚點)을 남길 수는 없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었다! 아내가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 5시간30분 페이스메이커 도 보이지 않았다. 좌절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그렇다! 마라톤은 개인 하는 것이며 개인이 완성 시키는 것이다. 멀어져 가는 아내를 보며 새삼스럽게 생각 해 보았다. 다시 스스로 물었다. “교통 사고의 허리부상 통증과 고통 속에서도 너는 마라톤을 완주하지 않았느냐?”라며 조금씩 앞으로 갔다. 통증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0.5 마일쯤 지나면서 생겼다. 그러나 남은 12마일을 견디며 달리 수 있을까? 의구심(疑懼心)은 여전했다.

 

그래, 끝까지 해보자! 다짐하고 발의 착지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뒷 종아리에 힘이 가지 않도록 하며 달렸다. 4마일을 달려 17마일에서도 아내는 보이질 않았고 저 멀리 몇몇 런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 이정도 페이스로 달리자! 마음을 갖고 꾸준히 달렸다. 9번도로의 굴곡도 만만치 않았다. 20마일 부터 저 앞에 가는 아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22마일을 지날 무렵부터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시원했다. 나를 살려 주는 듯 했다. “감사합니다소리없이 외치며 비도 마다 않고 런너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에게도 Thank You!로 답하며, 통증도 잊은 채 달렸다. 끝내는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아내. 페이스가 느려져 갔다. 결국 아내가 먼저 골인했고, 나는 아내의 환영을 받으며 결승 매트를 밟아 218번째 마라톤에 성공했다. 대회를 마무리 하는 주최측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연령그룹 1위 상품을 건너 주는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집으로 향했다

 


 

대회명: Adirondack Marathon

 

일 시: 2022918, 일요일, 오전: 9:00

장 소: Schroon Lake Beach NY

코 스: Schroon Lake 한바퀴 돌기

날 씨: 구름, ,온도:70 F, ,습도:86 %

시 간: 권이주: 5시간 4542

권복영: 5시간 4016

성 적: 권이주:전체: 89/ 나이 그룹: 1/

권복영:전체: 85/ 나이 그룹: 1/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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