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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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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들고 128번째 마라톤 완주!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12-10-18 (목) 07:29:36

코네티컷 하트포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는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서 주최측에 4시간 20분 페이스 메이커 봉사를 신청했다. 태극기를 들고 뛰는 페이스 메이커였다.

 

페이스 메이커는 정확히 시간을 지키며 달리기 때문에 함께 달리는 런너들이 나를 기준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측정할 수 있다.

 


 

새벽 4시에 출발 3시간의 운전 끝에 도착한 하트포드 Bushnell Park에는 벌써 런너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하트포드 대회는 1994년 지역 사회 건강 자선 기금 모금을 위해 설립되어 금년도가 18회째로 5백만불 이상 모금이 되었으며, 하트포드 축제의 날로 자리 매김 하고 있었다.

 

전형적 가을 날씨로 청명하고 달리기에 적합한 기온 때문인지 런너들은 완주의 눈망울이 반짝 빛나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L목사님을 1년간 훈련지도하여 함께 출전했고, 작년에 이어 3번째라 비교적 익숙한 곳이다.

 


 

4시간20분에 완주하려면, 26.2마일(42.195km)를 1마일(1.6km)당 정확히 10분에 끊어서 달려야 한다. 시간도 맞춰야 하고 태극기를 들고 달리는 것이라 쉽지 않은 레이스다.

 

태극기를 들고 달리기는 2004년 뉴욕, 2005년 보스턴, 2007년 필라델피아, 2009 년 뉴뇩에 이어 5번째지만 페이서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출발신호가 울리고 5분 지난 후에야, 같은시간대 런너들과 출발선을 통과하여 긴 여정을 시작했다. 시내를 1.5마일(2.4km)지나서 하프 마라토너들과 헤어져 Market Street과 Riverside Park를 통과하며 꼬불꼬불한 도로를 벗어났다. 이후로는 도시 외곽으로 뻗은 직선도로를 달리다 17마일(27.4km)지점에서 되돌아오는 좀 복잡한 코스다.

 


www.en.wikipedia.org

 

하트포드는 코네티컷 주의 주도(州都)로 Brideport, New Haven에 이어 3번째 큰 도시다. 201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12만4,775명이 거주하고, “세계 보험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을 정도로 보험회사 본부가 많다.

 


 

1614년 네덜란드 탐험가 Adriaen Block이 다녀간후 1623년 Park Rivers의 Fort Goede Hoop(Good Hope)에 모피무역상들이 정착하면서 1635년 Newtown이라 이름 지었던 것을 1637년 지주인 Samuel Stone의 영국 고향 이름으로 바뀌었다.

 


 

3마일(4.8lm)을 지나 Riverside Park를 돌아 Connecticut River의 강물을 보면서 하트포드의 젖줄로 도시가 형성되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하트포드는 초기 정착한 Hooker 목사가 정신적 지도자로서 주 법을 1639년 만들어 통제하고 명령하여 커네디컷 법, 미국 법을 만들어 “헌법 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계속 시계를 보고는 정확히 마일당 10분에 달리고 있는지 점검했다. 8마일(12.9km)쯤 부터는 하나 둘씩 뒤처지고, 앞에 달리던 런너들이 나와 함께 달리는 등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응원객들은 태극기를 보고는 “South Korea”하며 “강남 스타일” 춤을 추기도 했다. 한국=강남 스타일? 대중문화가 이토록 급속도로 퍼져 한국을 미 전역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실에 놀라웠다.

 

나는 신바람이 나서 관중이 있는 곳에서는 태극기를 마음껏 흔들어 “말춤” 흉내를 냈고, 함께 달리는 런너들도 모두 “KOREA”하고 소리쳐 주어 한층 더 힘이 솟구쳤다.

 


 

15마일(24km)을 지날 때 선두 주자가 마주 오고 있었다, 그 후 많은 런너들이 나와 마주할 때 손뼉를 마주 치며 “KOREA”, “강남 스타일”을 연호하고 힘을 돋구었다.

반환점을 돌아 되돌아 올 때도 뒤에 따라오는 런너들과 즐거움을 같이 나누어 모든 달림이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22마일(35.4km)을 통과 하면서 부터는 나도 힘들어지기 시작 했고, 마주 오는 런너도 없어 맥이 빠지는 듯 했다. “참아라, 그리고 가자!” 나에게 말하고 달리는데 들고 있는 태극기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어깨에 걸치고 대 끝을 받쳐 들고 손을 조금씩 흔들며 달렸다.

 

저 멀리 도시 건물이 보이면서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누구냐? 한국의 권이주다. 끝까지 초심처럼 달려라” 스스로 채찍질 하고는 응원하는 관중에게 태극기를 흔들며 군인 및 선원의 아치를 통과, 마침내 결승 매트를 밟았다. 정확히 4시간20분!

 

페이스 메이커로 성공하고 하트포드 도시에 또 다른 추억을 새기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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