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로프스크 日전범재판 국제학술대회

하바로프스크 도착 첫날 저녁 첫 프로그램으로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를 테마로 일본의 생물학무기 실험 연구를 고발한 다큐멘타리 영화 관람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여자분이 다큐멘타리를 제작한 감독 타찌아나 보르쉬입니다.

다른 인물 사진들은 현재 일본의 생물학무기와 731부대 만행(蠻行)에 대해 파헤치고 있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분들입니다.
특히 세번째 사진의 여성분이 주로 많은 발언을 했습니다. 이분은 유키코 아마베 라는 일본인으로 현재 93세입니다. 본인이 직접 731부대의 만행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 후 일생을 731부대의 만행을 밝히고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바쳐 오고 있습니다.

일본정부에 대해 계속해서 사실인정과 도덕적 법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본정부는 묵묵부답(黙黙不答)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731부대의 만행을 알리고 일본정부의 사실 인정과 책임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큐멘타리 끝 부분에 731부대에서 복무했던 늙은 일본인이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회한의 눈물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죽어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당시에 일개 군인에 불과했다며 731부대 전쟁범죄는 일본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약 50분간의 영화 상영이후엔 영화감독과 관람객들간에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질의응답이 1시간 넘게 끝나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관람객들은 모두들 충격받은 모습이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다큐멘타리 영화였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러시아에서 일본의 전쟁범죄를 다루는 질 높은 이런 다큐멘타리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다큐멘타리 내용도 자료와 증언에 매우 충실했습니다.
저는 영화감독에게 이 다큐멘타리 영화가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 언어들로 번역, 소개되어 보다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관람할 수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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