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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김은주는 10세때 어린 동생 "세 마리" 를 데리고 뉴욕땅에 먼저 오신 부모님과 상봉하러 "억지로" 이민을 왔다. 수원 꼬마 대장부가 이태리계/독일계 이민자가 많이 사는 이국땅에서 성장해 초/중/대에서 20년 동안 교직생활을 했다. 늘 개혁하고, 창작하고, 발전하고, 실천적인 삶을 추구하며 편지를 통해 생의 활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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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품격

글쓴이 : 김은주 날짜 : 2012-08-09 (목) 04:53:49

은주에게,

넌..늘 대화를 할 때...대화의 예의(禮儀)와 품격(品格)을 아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지? 자신의 이야기만 떠들려고 하는 "conversation hijacker" ....하라는 질문은 안하고 자신의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들...듣지는 않고 늘 "날 좀 봐, 내 말좀 들어"..대화의 품격이나 예의를 모르는 사람은 배워야 한다: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

  

대화는 말로만 하는게 아니야. 글로 대화를 하고, 눈빛으로 대화를 하고, 몸짓으로 대화를 하고..또..많은 것을 도모해 대화를 하지.

넌 어린 학생들과 대화를 할 때, 말보다, 행동으로, 물체..색깔이 진한 물체를 가지고 대화하면서 가르치지. 그리고 좀 나이가 든 teenager 나 대학생들과 대화를 할 때는...이론과, 상식과, 의견과, abstract 한 ideas 그리고 비유를 많이 하면서 대화를 하지.

 

웃기는 사람들은 천재다. Robin Williams 나 Jon Steward 는 천재다! 우리 한인 2세 Margaret Cho 도 천재다. 사람을 웃기려면...대화의 이론을 넘어서...사람들을 어처구니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야말로 전제적인 comedy 를 갖고 있는 사람이지.

예전에 SNL(Saturday Night Live) 에 나오던, Chris Farley 도 천재였다. 이 사람은 몸집은 아주 풍부했다. 죽음도 아마 약물 복용때문이었지. 젊은 나이에 죽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 그 몸짓으로 우리에게 tv 화면을 통해 "대화" 를 한 내용은 지금 생각해도 웃기고 또 웃긴 내용이 담겼을 것이다.

 

요새는 얼굴을 보지 않고..또 눈을 마주치지 않고..e-mail 이나 text 나 SN 으로 "대화" 를 많이 한다. 이런 현상때문에..우리는 "대화의 품격과 예의" 를 잊어버린다. 배운 것도 다 까 먹는다.

난 "Radical Listening" 이라는 이론을 알고...너무가 "아름다운 충격" 속에 빠져 있었다. 그래..우리는 대화를 할 때 정말 상대방의 "내용" 을 들으려고 하지는 않고 우선...자신의 용건만 (어떤때는 텅텅 빈 용건..그냥 떠드는 소리)만 늘어놓으려고 기를 쓴다.

Radical Listening 은 이렇게 말한다:

1. 우선 이야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주 열심히 들어라/봐라/깎아 내리려고 하지 말라. Totally 집중을 해 그 사람의 말을 들어라.

 

(이 사진들을 감상하듯..대화의 내용도 깊이 감상해야 한다)


2. 그 사람의 meaning 을 충분히 소화시키고, ..."그런데..내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그 자체를 confirm 하라. 그 사람의 내용과 동의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말/몸짓/눈동자..모두를 confirm 해야. "Oh, I think I understand what you mean..you mean that..." 하고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하라. 그리고 이해가 덜 되었으면, 그 사람에게 말 할/설명할 기회를 더 주어라. 자신이 반박하고 싶은 내용,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내용, 자신을 뽐내려고 하는 말은 좀 참고 우선 그 상대방의 말을 듣자.

  

3.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소화시킨 후...내 이야기를 하자. 만일 주제가 그 사람의 주제이면, 그 주제에 맞추어서...빗대나가 off tangent 하지 말고..그 사람의 주제에 충실하자. "After listening and understanding to the best of my knowledge as to what you have said, I think that..." 하면서 또 그 사람의 주제와 내용을 confirm 하라. 그리고 pause 하고 (잠시 쉬고) 그리고 또 대화의 문을 열어라.

 

그러면, 대화의 품격을 가지고 아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단 내가 먼저 이렇게 대화를 시도하면...상대방도 배운다. 그러면서 대화가 연결이 된다. 끊임없는 대화가 된다.

 

서로 동의를 안 해도, 서로 관점이 틀려도, 서로의 위치와 이익이 달라도 그냥 대화의 부드러움이 나타난다. 그리고 계속 대화를 할 수 있다.

난 행복하게도,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내 곁에 몇 명 된다. 그리고 대화의 중독이 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많이 주고 많이 얻는다. 돈이 생기는게 아니라, 인격이 생기고, 품격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고, endorphin 이 막 나오고, 많이 웃고, 많이 떠들고, 그냥 행복해진다.

자...우리 RADICAL LISTENING 을 PRACTICE 해 볼까요?

  

은주가 은주에게...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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