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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의 워싱턴워치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2006년 한국 인사로는 처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원의원 시절 단독 인터뷰했고 미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한국국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성사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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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빠진’ 게이츠 국방장관..리비아에서 워싱턴이 보인다.

글쓴이 : 김동석 날짜 : 2011-03-26 (토) 14:06:58

1966년, 새해가 되었다. 베트남전 미군의 희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존슨 대통령과 그 친위대(親衛隊)의 몇몇을 빼고는 베트남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반전시위는 대학의 캠퍼스 울타리를 넘어서 대도시 길거리로 대책없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대통령의 입맛대로 자리에 앉아있는 상황 보좌관들은 반전시위 주도자들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체포해도 된다고 정보국에 하달했다.

덕분에 전국의 대학 캠퍼스엔 정보처의 기관원들이 투입되었다. “저항세력의 진실”이라는 현장(전장)에서의 보고서가 대통령의 책상에선 “승리의 순간”이란 내용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CIA의 최고 분석가들은 책 한 권 분량의 전장의 정보를 ‘연구보고서’ 형식으로 꾸려서 국장을 거치지 않고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손에 전달했다. 그 유명한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의 저항 의지:The Vietnamese Communist' Will to Persist>다.

보고서에서 CIA 분석가들은 미국은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맥나마라 장관은 곧바로 CIA 국장인 ’리처드 헬름스‘에게 전화를 걸어서 베트남에 관한 CIA의 최고 전문가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다. 맥나마라 국방장관이 베트남의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자 CIA의 정보 분석 요원들의 진지한 결단에 정치지도자들의 시선이 닿는 순간이었다.

1966년 여름, 인디애나 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마지막 학년을 보내던 ‘로버트 게이츠’는 CIA공채에 등록을 했다. 반전시위로 시끄러운 캠퍼스를 잠시나마 떠나서 워싱턴을 여행하려고 CIA 등록 서류에 장난삼아 서명을 했다.

게이츠는 워싱턴에서 CIA버스를 탔다. 버스는 가시철망이 쳐진 길을 따라서 1시간 정도 달렸다. 꼭대기에 무수히 많은 안테나를 달고 있는 가까이 하기엔 꺼림직한 7층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장차 CIA 국장이 되고 국방부 장관이 될 게이츠가 CIA에 첫발을 딛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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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에서 3달 동안 훈련을 받은 게이츠는 공군 소위 계급장을 달고 곧바로 미주리에 있는 휘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되었다. 핵공격과 관련한 정보 분석의 전문가가 되었다. 게이츠는 미주리 공군기지에서 베트남전의 소름끼치는 한 단면을 보았다. 조종사가 부족해서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이 공산주의자들을 폭격하러 전투기에 오르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정치나 권력의 논리를 통해서가 아니고 전쟁이란 프리즘을 통해서 CIA의 기능을 감지(感知)했다. 말단 정보분석관에서 출발했음에도 그는 CIA의 최연소 국장(1991년)이 되었다. 아버지 부시 시절에 국가안보부보좌관을 역임했다.

소련의 해체로 냉전이 끝난 뒤 중앙정보국의 새 역할을 정립했다. 부시 행정부내 소위 네오콘들의 중동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음에도 부시 대통령은 그를 럼스펠드의 후임으로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버트 게이츠를 “ 공평하며 남의 의견을 잘 들으면서도 냉정하고 결심이 서면 단호한 사람 ”이라고 국방장관을 연임토록 했다.

로버트 게이츠는 2004년에 <이란, 새롭게 접근할 때>라는 보고서에서 이란에 대한 비정부기구의 금수조치는 풀어야 내부변화의 기반을 만든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전략은 대북한 전략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의 이러한 주장은 완벽한 봉쇄, 압박을 주장하는 유태계 외교전략가들인 네오큰들과 불편한 관계를 갖게 만들었다.

‘동향과 전망’의 귀신이라 불리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서서히 밀리고 있다. 리비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손을 들어 주었다. 군사행동에서 국방장관의 주장이 먹혀들지 않았음은 장관의 수명이 다했음을 뜻하는 것이다.

게이츠 장관은 CIA 출신답게 아직까지 리비아의 반정부세력에 대한 실체파악이 안되었다는 것이다. 시위대의 배후(背後)에 이슬람 테러세력인 알 카에다나 이슬람 타 분파 세력이 없다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2003년 이라크전쟁과 지금 리비아전쟁과의 전략적 차이를 묻는 이집트기자에게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 3월19일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미사일 공격이 개시될 때 게이츠 장관은 러시아 방문을 위해서 전용기에 탑승했다. ‘신중한 군사조치’를 주장했지만 백악관의 안보보좌관인 ‘사만다 파워’와 유엔대사인 ‘수전 라이스’에게 설득당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주장에 밀렸다.

인권을 위해선 물과 불을 가리지 않는 대통령의 안보 관련 초강경 여성보좌관 ‘사만다 파워’로부터 리비아의 군사조치는 시작되었다. 독재 권력하의 인권유린(人權蹂躪)에 대한 책임을 미국이 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하버드대학 교수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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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제사회의 인권관련 전문가로 오바마캠프에 합류했다. 철학과 소신이 아닌 선거의 전략으로만 캠페인을 한다고 힐러리 클린턴을 괴물같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가 캠프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가 재기해서 백악관에 들어간 대통령의 인권전문 보좌관이 ‘사만다 파워(Samantha Power)'다.

카다피의 전투기가 시위대를 공격하자 사만다 파워는 수전 라이스 유엔 대사를 설득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리비아 내전에 유엔의 군사개입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한 라이스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라이스 대사와 사만다 파워 보좌관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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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를 대량 학살하는 카다피의 만행(蠻行)이 르완다와 코소보 세르비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처참한 처지의 리비아 민간인들이 미국에게 애처로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인권논리 앞에 패권논리를 내세우면 안 된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통령과 마주했고 오바마대통령은 브라질 방문에 앞서 군사행동을 명령했다. 미국의 군사개입을 반대했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러시아 방문길에 나섰다.

정보 분석 전문가인 게이츠 장관은 ‘동향과 전망’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정작 우리가 주목할 것은 미국의 대북한 정책에서 그의 혜안(慧眼)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그는 정책과 전략의 전제는 ‘사실’이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내부변화의 기반을 위해선 제재를 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게이츠 장관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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