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농장은 맨해튼에서 북쪽으로 160여 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차로는 얼추 3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그곳에는 동물을 좋아하는 코르키(Corky) 부부네가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너(Gunnar)라는 이름을 가진, 열살박이의 몸집이 집채만한 숫말이 있다. 몸통은 회색이고 야성적이면서도 풍성한 흰 갈기를 가지고 있다. 덩치에 맞지 않게 여간 순둥이가 아닌데 특히나 긴 눈썹에 수줍은 눈빛이 퍽이나 매력적이다. 아이들이 없이 부부만 사는 그들에게 식구나 다름없는 중에서도 제일 아끼는 녀석이 바로 가너이다. 그 집에 갈때면 사람 선물은 챙기지 않아도 말에게 줄 간식을 꼭 챙겨가는 우리를 한국식으로 하면 버선발(?)로 맞을만큼 반갑게 맞아준다.
우리를 제일 먼저 데리고 가는곳도 당연 마구간으로, 들어서면 가너는 사과 냄새를 맡고 정신을 못차린다. 허연 침이 흥건한 큰 입을 벌리며 빨리 내놓으라고 성화다. 사과를 하나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한입에 물어가 ‘뚜두둑’소리를 내며 어찌나 맛있게 깨물어 먹는지 그 모습을 바라보는것 자체만으로도 즐겁다.
▲ 가너가 한달 동안 즐겁게 먹을 군것질거리 사과
2월 어느 눈이 많아 내린날 코르키 부부는 우리집에 며칠전에 도착한 따끈따끈한 택배(?)를 보여주겠다며 신이나서 앞장서더니 마구간으로 안내했다. 가너에게 눈 돌릴 틈도 없이 한켠으로 데리고 갔다. ‘응? 마구간에 뭔 택배가 있길래 호들갑인지……!’ 영문을 모르고 들어섰다. 찬바람이 들어올세라 밀폐시켜놓은 마구간에서는 그날따라 온풍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그런지 특유의 냄새가 온 사방에 퍼지고 있었다.
온풍기 소음속에 묻혀 있어서 처음엔 감지하지 못했는데 조금 있으니 따뜻한 기운과 함께 생소한 소리들이 들렸다. 널직한 종이 박스 위로는 특별한 전구가 매달려 있었고 그 불빛 아래로 한눈에 봐도 족히 백여마리가 되어 보이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병아리들이 서로의 체온을 의지한채 요란하게 삐약거리고 있었다.
“와우, 아니 이게 다 뭐야?”
“택배로 얼마전에 도착했는데 너무 이쁘지않아? 90마리의 암컷과 10마리의 숫컷이라는데 어느게 암컷이고 숫컷인지는 모르겠어. 어때 귀엽지?”
코르키네는 본래 닭을 많이 치기로 유명했으며 부업으로 하는 달걀이 동네에 소문이 자자해서 소위 말하는 ‘명품 달걀’을 생산해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겨울 눈이 유별나게 많이 내린 몇 달 동안 먹이를 구하지 못한 야생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여우나 매들에게 달걀을 생산해야 할 암닭들이 잡아먹히는 바람에 울상을 짓고 있었다. 급기야 닭장 주변에 거대한 망을 쳤고 야생동물을 수시로 내쫒는 일로 부부가 골몰했으며 비상시를 대비하여 장총까지 샀다면서 야생동물과의 한판싸움도 두렵지 않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곤 했었다.
▲ 코르키네 집을 관리하는 매니저 역할을 검은고양이. 낯선이가 방문하면 제일 먼저 와서 둘러보는 습성이 있는데 세마리나 된다.
그러다가 타주에서 택배로 병아리들을 보내주는 곳을 소개받았고 주문했던 갓 부화한 병아리들이 도착했다면서 그간의 경위를 설명해주었다. 하얗고 노랗고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병아리들을 택배로 보내고 받는것도 금시초문(今時初聞)이었고 100마리 단위로 양계장에 주문하면 보너스로 1마리를 보내는 관례도 흥미로웠다. 소위 말하는 ‘후리 미스터리 원’(공짜로 보내는 비밀스러운 하나)이라는 이름으로 온것까지 합해서 도합 101마리가 왔다며 그 특별한 녀석을 찾아보라고 했다.
병아리들은 어려서 그런지 색깔도 모양도 그놈이 그놈같아 보였다. 그러던 중에 딱 한 마리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저 병아리는 색깔이 독특하네.”
▲ 아인쉬타인이 병아리 때의 모습.
“눈썰미 좋은데~. 맞아 저 녀석이 100마리 주문하면 한 마리씩 넣어주는 보너스로 온 녀석 같아. 더 커봐야 알겠지만 생김이 독특하지? 왜냐면 다른녀석들하고 차별화되는 것을 보낸다고 했으니까 아마도 숫놈일거야. 아직 한번도 저런 녀석을 키워본적은 없지만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 어때 머리깃털이 병아리인데도 재밌게 생겼지?”
▲ 여물고 있는 옥수수 꽃 대이지만 내겐 아인쉬타인의 엉성한 머리를 연상시키게 한다.
보너스로 왔다는 녀석은 머리털이 옥수수 꽃대처럼 옆으로 퍼진 모양새로 흡사 아인쉬타인을 닮아서 아예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개나 고양이 뭐 새들이나 애완 거북이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익히 들어봤어도 닭에게 이름을 지어주는것은 처음 들어본 경우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세계적인 물리학자의 이름을 닭에게 붙인 사실이 무엇보다도 재미있었다.
이후로, 그 농장을 갈 때 우선시 해서 하던 말 간식 주는 것은 뒤로 미루고 어린 병아리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해서 닭들을 먼저 둘러보게 되었다. 봄이 지나고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밖으로 돌면서 열심히 모이를 쪼으고 다니면서 살집이 오르더니 어린 닭의 모습을 벗고 수탉은 색이 화려해지고 벼슬이 붉어지면서 긴 꽁지깃이 생기고 암탉은 암컷답게 풍성하고도 수수한 모양새를 갖추더니만 얼마전 부터는 알을 낳기 시작했다고 했다.
“애들이 낳은 첫 알들이야. 이것좀 봐”라면서 보여준 둥지에는 흰색, 푸름스름한 색, 옅은 쑥색, 엷은 갈색, 분홍빛 제각각인데다가 모양도 길쭉한것, 뾰족한것, 작은것, 큰것, 둥근것 등등 여러가지였다. 크기는 작게는 메추리알 정도부터 크게는 골프공 정도로 앙증맞고 예뻤다. 원래 이 집 달걀들은 멀리까지 소문이 나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그들이 발품을 팔아서 거둬얻어 먹이는 모이 덕분이었다. 특히나 바닷가재 껍질을 늘 먹여서 칼슘 섭취가 많아서 어느집보다 황란(黃卵)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런 달걀을 맨해튼의 고급 유기농 상점에서 ‘파는것을 본 적이 있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서너배 높은 가격이었고 수요가 공급을 따르지 못해서 부틱크(Boutique) 에그(Egg)’라는 이름으로 붙이기까지 했던 것을 본지라 넘치도록 많은 달걀을 한꺼번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덕분에 구매욕구를 마구 자극했고 그 농장에서 한바구니씩 달걀을 담아오기라도 할라치면 주변에 골고루 달걀 인심을 쓰곤 했다.
어느날엔가는 궁금증을 못이긴듯 “한국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달걀들을 가지고 뭘 해서 먹냐?” 물었고 여러 친구들이 나눠먹는다고 알려주니 무척이나 기뻐했다. 그 뒤로는 우리에게 주는 달걀엔 더욱 알록달록 보기좋게 채워주는 성의를 다했다. 모양이나 색도 매력적이었지만 강한 달걀들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수고로움을 알아주고 멀리까지 일부러 찾아와주는 사실에 여간 뿌듯해하지 않았다.
▲ 코르키네 명품 달걀 사인판. 누가 보아도 기분좋아서 막 사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한국에 있을때 고속도로나 지방의 국도에서 닭장 트럭을 만났을때나 수백마리씩 사육되던 좁은 닭장의 24시간 불을 켜놓던 양계장의 열악한 환경들과 비교하면 말그대로 ‘명품 닭이고 브랜드 달걀’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느꼈다. 우유와 달걀만큼은 유전자(遺傳子) 조작을 피한 식품을 먹는게 좋다는 말을 들은 뒤 부터 건강한 닭이 낳은 달걀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었다. 그 집 달걀을 한번이라도 맛 본 사람은 다른 것은 쳐다보지도 않게 만들 만큼 맛에 대한 중독은 강렬했다. 맛을 아는 이들끼리 나누면서 즐거움이 배가 되니 일부러라도 꼭 들러서 오는 버릇이 생겼다. 거기에 ‘문제아 아인쉬타인’ 사진찍는 재미도 한몫 했다.
지난 6월에 갔을때 다른 녀석들은 멀쩡한데 아인쉬타인만 깃털이 여기저기 빠져있었다. ‘왜 머리랑 등쪽의 털이 휑하게 빠졌어? 병에라도 걸린거야?’ 물으니 ‘몰라, 닭들이 저 녀석을 수시로 쪼아대네. 모양새가 달라서 그런것 같은데…… 사람사는 세상에서도 모양과 생김이 다르거나 별나다고 해서 왕따를 시키고 따돌림을 받는 일이 왕왕 벌어지곤 하는데 닭들의 세계에서도 그런게 있는 모양인가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듯 갸우뚱 거렸다.
▲ 아인쉬타인의 뒷 태가 형편없는 몰골이다. 따돌림과 왕따 당하면서 공격을 받아 깃털이 뜯겨 나갔다.
7월이었다. 어린 닭의 모습들은 사라지고 볏이 생기면서 수컷과 암컷의 구별이 확연해졌다.. 수탁 한마리를 중심으로 대략 열마리 정도의 암닭들이 무리지어 사는 닭들의 세계를 넘보는것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달이 차면서 달걀들도 하루가 다르게 실해졌고 한바구니나 되는 달걀을 담아 올 때는 그 묵직함이 팔에 실려왔다.
겨울 봄 여름에 이르기까지 계절을 달리해가며 수시로 농장을 들락거린 덕분에 닭의 생리랄지 한살이 과정을 쭈욱 지켜보게 되었고 이래저래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것만으로도 현장 실습교육을 제대로 수료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7월 말경의 어느 늦은 오후.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수탉 울음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그 중에서도 유별나게 크고 요란하게 나는 소리를 따라가게 되었다. 대차게 울어대는 소리는 어찌나 크던지 잘못들으면 비명소리처럼 들리기까지 했다. 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녹음을 해보려고 찾는데 ‘하하하, 그 녀석이 바로 트러블 메이커인 아인쉬타인이야’라고 거들었다.
이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몇몇 암닭들을 보니 깃털이 여기저기 빠져서 하나같이 볼성사나운 모습들이었다. 고민이 있다면서 하소연을 시작했다.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공격 받던 녀석이 언젠가부터 몸집이 커지고 힘이 세지더니만 시도 때도 없이 암닭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른 수탉과는 달리 무척 공격적이 됐다고 했다. 문제 일으키는 정도가 심해서 거의 동네 깡패 수준이라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고민하고 있었다.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도 같고 한 종을 유지시키기 위한 타고난 본성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수탉들은 대부분 다수의 암탉 무리들을 이끄는데 아인쉬타인은 그게 없어서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는것 같다고 조심스레 설명을 이어나갔다.
더더욱 그 부부를 황당하게 만든 사건은 모이를 주러 닭장에 들어갔을때 주인에게 마저도 푸드덕 거리며 날카로운 앞발로 공격해서 뒤로 나자빠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잘못해서 울타리 모서리에라도 넘어졌더라면 큰일날뻔 했던 일로 가슴을 쓸어내리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런일이 또 생기면 두번까지는 참겠지만 세번째는 못참는다는 ‘Three Strikes Rule’, 다시 말해 얄짤없이 ‘Chicken Stock(닭 육수)’ 빼는 걸로 밖에는 쓸 데가 없다며 녀석앞에서 ‘엄중한 경고’를 날리는 모습에 한참을 웃기까지 했다.
8월 중순 매사추세츠에 있는 철 이른 사과농장에서 바람에 낙과한 사과 한 자루를 헐값에 사게 되어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그 농장을 에둘러 다녀왔다. 사전 약속이 없이 간길이라 주인은 외출하고 없었기에 ‘가너의 한달 간식’이라는 메모와 자루만 집 앞에 내려 두고 오면서 닭들도 한바퀴 휙 둘러 보았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한가하고 고즈넉한 모습의 농장을 둘러보면서 무리지어 다니는 닭들을 보며 늘 그랬던것처럼 사진을 찍었다. 첫 아이의 성장과정을 찍어대는 애엄마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남편은 ‘닭 전용 사진사’라고 놀리기까지 하였다.
‘문제아 아인쉬타인’이라는 낙인이 찍힌뒤라서 그랬는지 유독 눈길이 갔다. 더불어서 교생실습 때 생각도 났다. 아이들과 첫 대면을 마친 후 교무실에서 담임선생님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나누기라도 하듯이 모범생 아무개와 ‘꼴통’이라는 별명을 가진 ‘문제아’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부모 없이 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책가방은 고사하고 도시락도 없이 늘 빈손으로 학교를 오가던 아이는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 성적도 꼴찌에다 거기에 더해 선생님에게 미운털만 박힌 아이는 선생님 안보이는 곳에서는 힘센 주먹을 가진 대장이었다.
늘 반에서 따돌림 당하고 선생님 앞에서 혼나고 왕따 당하던 아이가 반 평균치보다 키가 크고 덩치가 커지면서 반 아이들에게 주먹으로 되갚던 그 아이는 서른살도 훌쩍 넘었을 나이가 되었을테고 지금쯤은 자식도 낳고 어느집의 가장이 되어있을텐데…… !. 지금의 아인쉬타인과 너무도 닮은꼴이었던 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한참을 둘러보았지만 그날 아인쉬타인은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 한눈에 보아도 일반 닭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로 화려하고 요란한 모습을 가졌는데 주로 관상용으로 애완용으로 기른다고 한다. 이런 종류를 일러 ‘엑조틱 치킨(Exotic Chicken)’이라고 부르며 값 또한 훨씬 비싸다.
다음날 전화를 받았다. 사과 한 자루에 대한 고맙다는 인사와 다음달엔 병원에 들어가서 수술을 받을 일이 생겼다며 한동안 못보게 되어서 섭섭하다며 통화를 끝낼 무렵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넌즈시 물었다.
▲ 아인쉬타인처럼 공격받아서 깃털이 빠지지 않는다면 사진에서처럼 풍성하고도 스타일리쉬한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종의 원산지는 지중해 북쪽으로 폴란드 닭 'Polish Chicken' 으로 분류된다. 성계가 되어서도 몸집은 크지 않으며(4-5파운드) 종의 일반적인 성격은 조용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어서 주로 닭장에서 닭들과 섞여 키우지 않고 따로 애완 닭으로 주로 키운다고 알려져 있다.
“어젠 목청좋은 녀석이 안보여서 사진도 못찍고 왔어.”
“닭장 옆에 있던 도끼 못봤나보네.”
분명히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모이를 주는 주인을 또 공격했고 참다참다 못해서 결국 모가지를 내리쳤다고 했다. 우리더러 웃으라고 하는 이야기인줄로만 알았지 정말 그럴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채식주의자인데도 불구하고.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하긴, 주인장이 없던 그날 돌아서는 길에 낯선 풍경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평상시 덩치가 산만한 가너에게 빗질을 해주거나 목욕을 시킬때 올라간다던 무릎 높이의 잘려진 나무 밑둥에 꽂혀있던 도끼. 벽난로도 없는데 갑자기 나무를 팼을리는 만무한데? 농장에 문턱이 닳도록 다녔어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던 생경한 풍경이었다. 나무 밑둥에 보란듯이 박혀있던 섬뜩한 붉은 칠의 도끼날……! 피해자였지만 결국 모든 닭들을 못살게 했던 가해자 아인쉬타인의 끝은 그렇게 끝이 났다.
▲ 만약 도끼가 누워있었더라면 아마 그냥 지나쳤을것이다. 그런데 중앙에 찍혀있는 모습이 분노가 표출된 모습으로 보여져서 엉겹결에 몇 장 찍었던 것인데 다음날 알고보니 그 대상이 바로 다른 닭들을 못살게 쪼아대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아인쉬타인이었더라는것!
“세번씩이나 분명히 경고 했는데 달리 방법이 없었어. 그렇게 놔뒀다가는 불쌍한 무고한 닭들만 잡겠더라니까.”
▲ 제목/ Big Hair Male figure Croquis 2007년 종이에 수채물감 설명/ 풍성하게 말아올린것 하며 꽁지깃 처럼 사방으로 퍼진 머리 모양새를 가진 모델의 뒷 모습을 통해서 '수탉 아인쉬타인'을 연상케 만든다. 왕따나 따돌림 없이 정상적으로 사이좋게 어울리면서 건강하게 자랐더라면 화려하고도 돋보이는 외모로 코르키 부부의 자랑이 되어 농장에서 스타로 살았을터인데......‘그러게 어쩌다가 주인조차 몰라보고 덤벼 들어서 결국엔 제 명에 못살고 간것인지 .......’ 생각하면 할수록 안됐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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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12-02 09:53:15 뉴스로.com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