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딜 여행하든 그 곳의 가장 높은 건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후쿠오카의 랜드마크는 후쿠오카 타워입니다.

저 멀리 후쿠오카 타워가 보입니다. 장마로 수위가 엄청 올라온듯..
모모치 비치를 앞에 두고 서있는 234m의 반투명 유리 건축물이고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조망(眺望)하기 위해 올라갑니다. 저는 높은 건축물을 밖에서 보는 것을 좋아해서 올라가는 것을 패스하고 주변 모모치 해변을 걸어 보았습니다.
장마(여름에는 꼭 장마기간 피하시길…) 기간 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해변이 있다는 것이 부산과 왠지 모르게 닮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 입맛에 맞게 라멘 주문하기, 한국어로 되어 있네요.

마지막으로 후쿠오카에서 꼭 먹어야 하는 돈코츠라멘(豚骨ラメン), 일본은 라면의 천국이고 그 중에서 유명한 돈코츠 라면은 후쿠오카 명물입니다. 일본 라멘은 보통 돼지, 닭, 생선 등으로 육수를 내는데 돈코츠는 한자 그대로 돼지 뼈로 육수를 우려내 만든 것이랍니다.
짭쪼름 하면서 구수한 국물, 쫄깃한 면발, 느끼한 뒷맛 후 시원한 생맥주는 하루의 피곤함을 한방에 날려 줍니다. 꼭 생맥주와 함께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일본의 생맥주는 정말 최고 중에 최고다. 도서관처럼 생긴 라멘가게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않아요
저의 일본 두 번째 방문이자 친한 친척 동생과의 추억을 만든 후쿠오카 장마 기간이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매일 밤 신발을 말려야 하는 고생을 해야 했지만 즐거운 여행으로 저의 머리속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이 아쉽게 이루어지지 못한 후쿠오카, 3년 전 여름을 다시 한번 머리 속에 그려 보며 이 글을 씁니다.
신발은 내일 마르거나 말거나 맥주 한잔 같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