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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간산 China(4)

자금성과 경산공원
글쓴이 : 훈이네 날짜 : 2017-10-14 (토) 0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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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음으로 쯔진청이 뭘까요. , 자금성(紫禁城)입니다. ^^ 북경의 중심에 있는 자금성은 명나라 청나라 왕조의 궁전으로 현재는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으로 남아있습니다.

 

명나라 영락제가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하면서 황궁을 지었는데요. ‘자금성'은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The Forbidden Kingdom’으로 쓰지요. 자금성은 명청시대 24명의 황제가 거쳐갔는데 1914년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추방된 후, 청나라의 별궁에 있던 보물들을 베이징으로 옮겨와 고물진열소(古物陳列所)’를 통해 전시되었고 1947년에는 고물진열소와 고궁박물원이 합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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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광장을 통해 모택동 초상화가 걸려 있는 자금성에 들어갔습니다. 정문 격인 오문을 지나니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멀리 보이는 문이 태화문입니다. 왼쪽에 있는 매표구로 가서 입장료를 살펴보니 60위안으로 다소 비싼 듯 한데 비수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40위안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60세이상 경로우대가 있네요. 외국인도 물론 해당됩니다. 일행중에 어르신이 계시면 알뜰하게 입장권을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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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에서 먼저 놀랐던 것은 크기였어요. 제 예상보다 훨씬 컸으니까요. 자료를 보니 동서로는 753m, 남북으로는 961m908채의 건물에 방이 무려 8,704개라고 하네요. 이 넓은 곳의 모든 바닥엔 5m 두께의 돌이 깔려 있는데 이는 유사시 적이 땅굴을 파고 들어올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니 과연 금단의 성이라는 이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금성은 세계에 현존하는 황실 건축물 중 가장 커다란 규모와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데요. 황제가 대전에서 공식 집무를 보는 태화전(太和殿)과 중화전(中和殿), 보화전(保和殿)이 있고 일상적인 정무를 보거나 황실사람들이 거주하는 건청궁(乾清宫), 교태전(交泰殿), 곤녕궁(坤宁宫)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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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볼 것은 명 청시대의 온갖 보물들인데요. 각종 서적과 그림, 도자기, 옥 또는 금·은 등으로 만든 공예품, 문방구, 가구 등의 궁중 소장품이 수십만 점에 달한다니 이것을 다 보려면 며칠이 걸릴 판입니다.

 

과거 장개석이 대만으로 후퇴하면서 이 고궁박물관에 있던 보물들을 69만점 가져갔다고 하지요. 타이완 고궁박물원에서 이 보물들을 3개월에 한번씩 교체하는데 모두를 보려면 30년이 걸린다고 하니 그 양을 짐작할만 합니다. 그렇게 대만에 많이 옮겨졌는데도 남은 보물들은 물론,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들도 있다니 놀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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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간 관계상 시계박물관으로 불리는 봉선전을 향했습니다. 이곳에선 입장료를 따로 받더군요. 시계박물관에 뭘 보겠냐 싶었는데 그냥 시계가 아니더군요.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한 거대한 시계와 태엽으로 정교하게 작동되는 진기한 시계 등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대부분은 서양에서 황실이 선물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서예하는 사람 등 동양적 분위기를 담아 제작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튼 그 시절 서양의 기술이 결합된 시계가 황실에선 가장 값나가는 보물중 하나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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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문(太和门) 양 옆에는 황제의 권력을 상징하는 한 쌍의 청동사자가 있는데요. 오른쪽의 숫사자는 여의주를 오른발로 움켜쥐고, 왼쪽의 암사자는 새끼를 왼발로 누르는 포즈입니다.

 

태화문을 지나니 다시 넓디 넓은 광장같은 곳이 나오고, 정말 크긴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황제의 공식 집무실인 태화전은 중국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로 새하얀 대리석 위에 77개의 붉은 나무 기둥으로 받친 지붕이 황금색 기와로 장식돼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태화전의 천장과 황제의 옥좌와 기둥에 황제를 상징하는 수많은 용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계단과 함께 경사지게 18마리 용의 부조(浮彫)로 이뤄진 대리석 조각은 대석조로 불리는데 16.75m 길이의 바위 하나를 통째로 깎아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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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금성에서 뭔가 좀 특이한게 느껴졌습니다. 그게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무들이 없는 것이었어요. 왜그런지 알고보니 나무들이 있으면 적이나 자객들이 몰래 침투해 은신처(隱身處)가 될 수 있어 자금성을 조성할 때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해요. 참 겁은 많아가지고..^^ 어쩌면 왕궁이 목조로 만들어져 불이 나면 나무가 불쏘시개 역할도 할 수 있으니 그에 대비한 것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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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이 우리나라 경복궁보다 훨씬 넓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두배 정도라는데요. 나무들이 없어서 훨씬 넓게 보이는 일종의 착시현상(?)이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오밀조밀하고 아름다운 우리네 왕궁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 (나무들은 자금성의 끝에 있는 인공정원 어화원에 가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화재 얘기가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왕궁이 모두 목재로 만들어져 황실 사람들은 화재가 가장 무서웠을 법 합니다. 초대형 청동항아리같은 것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에 물을 담아서 유사시에 방화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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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항아리는 표면에 금칠이 돼 있었는데 연합군이 중국에 들어와 박박 긁어갔다고 합니다. 탐욕에 찌든 제국주의 국가들의 추악한 모습이 긁혀진 항아리의 생채기처럼 남아 있습니다 

 

자금성 북쪽에 있는 어화원(御花园)은 황제와 황후가 휴식을 취하는 정원으로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자금성에서 유일하게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160그루의 잘 가꿔진 나무들이 아늑한 그늘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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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공산(?)도 있었는데요. 10m 높이의 퇴수산(堆秀山) 위에는 궁궐의 화재를 막기 위해 물의 신현무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인 흠안전(欽安殿)이란 사당이 있습니다. 황실에서 궁 밖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전망대로 퇴수산을 이용하기도 했다는군요

 

자금성을 빠져나가는 북문 신무문(神武门)을 너머로 경산공원이라는 야트막한 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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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쳐서 자금성 관광이 쉽지 않았지만 왠지 이곳에 안올라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입장료(2위안)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작은 남산이라고 할만한 이곳은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가 자결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백몇십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 역할을 하는 만추정이 나오는데요. 만추정 안에는 거대한 부처님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향을 사니 손목염주도 하나 줍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간단히 두손을 합장한채 경배(敬拜)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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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공원 정상에선 360도 파노라마로 북경 시내를 조망(眺望)할 수 있습니다. (View)가 그야말로 예술이었습니다. 안올라왔다면 나중에 후회할뻔 했어요. 혹시 자금성 관광을 하실 계획이라면 경산공원에 꼭 올라가보세요. 빨리 다녀오면 30~40분에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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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공원을 내려와서 자금성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대개의 성이 그렇듯 자금성 주변도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인공 수로, 해자(垓子)로 둘러 싸여 있더군요. 적의 침입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오늘날에는 자금성의 운치(韻致)를 더욱 살려주는 풍경이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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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주차된 곳에 마침 북경에서 유명한 만두식당이 있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다녀가서 더욱 유명해졌다는데요. 맛을 안볼 수가 없지요. 북경만두로 오늘은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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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계속>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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