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자의 남아공통신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요한 상업도시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케이프타운을 ‘마더시티’라고 한다면 요하네스버그는 ‘황금의 도시’다.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를 짧게는 조벅(Jo’burg)이라고도 부른다. 오늘은 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아름다움과 슬픔이 함께 공존하는 요하네스버그를 가 본다.
1886년 금광이 발견 된 후, 130여년 사이에 조그만 했던 금광마을이 오늘날 인구는 600만명(2020 지자체 기준)이고, 면적은 1,645 ㎢. 초고층 건물들이 모여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대 도시이다. 또한 요하네스버그는 금을 산출한 광산업 도시이며 국제적 규모의 광물, 금. 특히, 다이아몬드는 무역의 진원지이자 최고의 상업도시로 변모하게 만들었다.
황금 광맥(鑛脈)의 발견으로 영국인과 네덜란드계 후손인 보어인 사이에 벌어진 보어(Boer) 전쟁(1899~1902)이 화해가 되었다지만 광부 등 흑인을 학대하고 인권을 유린하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또다른 역사가 시작이 되었다.
즉,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즉, 인종차별 통치 시대가 온 것이다. 도시는 아프리카너(Afrikaner) 백인 거주지역과 아프리카계(Africa) 흑인 거주지역 소웨토(Soweto)로 나뉘어졌고, 백인을 위한 화이트(White) 우대 정책이 실시 되었다.
1990년대 들어서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종식(終熄) 되었고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렇게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이 되는 요충지이지만, 수도가 아닌 것이 아이러니하다.

역사적인 헌법 재판소 (좌) 헌법 재판소 길 거리에 벽화 (우)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아파르트 헤이트 박물관은 아름다움과 슬픔의 역사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길 건너엔 골드 리프 시티 카지노 호텔 (Gold Reef city Casino Hotel) 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박물관에선 가혹한 아파르트 헤이트가 거침없이 자행이 되었던 모든 자료와 그때 사용했던 장갑차까지도 전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파르트 헤이트 박물관을 관람하고 있자면, 일본 제국주의와 독재에 오랜 시련을 겪은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박물관 내부 모습, 전시된 장갑차 (상) , 스크린 및 전시된 사진들
섬찟하다. 두려움과 떨림으로 숨을 멎게 만들었을 이 곳~~~ 당시, 그들은 얼마나 무서웠고 떨어야 했을까~?! 강자와 약자, 지배자와 피 지배자, 그리고 식민지~! 삶과 죽음…, 그들에게는 선택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자행이 되었던 모든 역사를 수십대의 스크린으로 그리고 수많은 사진으로, 현장에 있었던 장갑차, 실물들을 고스란히 보존이 된 곳에서, 투쟁하며 맨주먹으로 싸웠던 그들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보면서 눈물이 저절로 흘러 내린다.
진정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알게 하고 깨닫게 하는 역사의 산 현장, 산 증거인 곳이다. 백인이건 흑인이건, 우리 같은 아시아인이건.., 그저 소리없는 눈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사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어루만지게 된다.

흑인 / 백인 입장권
이러한 아픈 역사가 서린 땅에서, 2025년 한국을 G20 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글로벌 행사를 앞두고 재외동포 최대 경제 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아프리카 지회 소속 한인 경제인들이 요하네스버그 인근 미드란드의 키알라미 컨트리 클럽에서 ‘2024 아프리카 지역 사업 발전 모색 간담회’가 최근 열렸다.
필자도 옥타 케이프타운 전 지회장이자 현, 상임이사로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 내년 G20 회의는 이러한 아픔을 함께 한, 남아공과 대한민국이기에 좀 더 깊은 내면의 상호적인 협력 교류 관계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마침, 연합뉴스 모 기자님의 인터뷰 요청이 있어서 답변 내용을 실어 본다.
*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답변 (2024. 5. 17)
“내년, 2025년 ‘G20 회의’가 남아공에서 열립니다. 이것은 상당한 큰 의미를 줄뿐만 아니라, 큰 기회이기도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선진국이기도 합니다. 모든 물자가 남아공에서 디스트리뷰트가 이루어 지고 모든 아프리카의 Bridge, 교두보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중국, 영국, 미국,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남아공과 깊은 경제 동반 협력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곳에서 ‘G20 회의’는 우리 민간 기업, 교민들은 상당히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남아공 G20 회의에서 반드시 고품격적인 의제로 다루어 줘야 하며 심도 있게 회의가 이루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남아공은 동병상련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점을 부각시켜서 경제적인 협력자의 관계, 아프리카의 결속, 협력을 유도하고 한국의 위상과 발전을 알리면서 승화된 관계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며 한국식 현대화를 남아공에 접목시키고 우리 나라의 강점인, 문화, IT, 디지털도 함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제가 15년전 모 대사님에게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왕이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도입,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아공에서 G20회의가 한 아프리카의 성공적인 기회가 되도록, 우리 옥타의 모든 회원, 그리고 모든 민간 기업, 교민들이 한 마음으로 협력하는데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최경자의 남아공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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