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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범의 ‘We are America
90년대 초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에 도미, 현재까지 뉴욕에서 살고있다. 그동안 여타 이민자들처럼 자영업, 회사생활 등으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한편 94년부터 커뮤니티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민권운동 활동가의 시각으로 본 미국과 한국의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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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가득 세상만사, 한 남자의 격정토로..

글쓴이 : 차주범 날짜 : 2013-03-26 (화) 07:55:12

 

나는 성인(聖人)이 될 자질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다. 그래서 싫은건 싫다고 말한다. 세상만사를 살피다보면 불만에 쌓일 때가 많다. 내가 딱히 성격이 모나서 그런건 아니라고 믿는다.

 

요즘 쌓였던 불만을 ‘뉴스로’를 해우소(解憂所)삼아 시원하게 내 질러본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로 불만은 어차피 쌓이게 마련이고 가끔은 밖으로 발산해 마음을 비우는게 좋다. 그래야 다른 불만이 자리잡을 공간이 생긴다. 숨김없이 씨부리고 힐링해서 안정찾자.

 

시작한다. 불만가득 세상만사, 한 남자의 격정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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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담배를 마약처럼 불법화해라. 세금은 세금대로 왕창 물리면서 흡연자를 개새끼취급하지 말고.

 

-나이 좀 먹었다고 처음 본 사람한테 멋대로 반말하지 마라. 나는 당신 아들이 아니다.

 

-언제 결혼할건지, 왜 안하는지 그만 좀 물어봐라. 결혼한 당신은 행복해서 미치겠냐?

 

-자기 자식이 똑똑하다고 다들 난리인데 그 많은 똑똑한 애들은 다 어디 간거야?

 

-몇 년동안 연락 한 번 없다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보내는건 뭐냐?

 

-결혼 피로연(披露宴)과 아카데미 시상식의 공통점은 환장하게 길다는 사실이다. 니들은 행복해서 가슴이 터지겠지만 나는 지루해서 열불 터진다.

 

-단체들 행사할 때 제발 밥 좀 제 때 줘라. 참석자들이 개냐? 밥을 미끼로 볼모로 잡아 놓게.

 

-어려운 말로 표현한 단체생활의 어려움: 경험이 미숙한 구성원들과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긍정적 가치를 구현하고 단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하는 단체생활은 매우 힘든 도전이다. / 쉬운 말로 표현한 단체생활의 어려움: 아, 진짜 존만한 새끼들, 뭐 좀 할려고 해도 존나게 말 안들어 시발.

 

-우격다짐, 막무가내, 안하무인, 자기중심.. 아, 증말 지겨운 꼰대들의 행태.

 

-남의 뒷다마 좀 그만 까라. 그런 너야 말로 남들한테 제일 많이 욕먹는 인간이다.

 

-옛날에 잘 나갔다고 잘난척 좀 그만해라. 못나가는 현재의 네 꼬라지가 더 우스워진다.

 

-왜 어떤 놈들은 돈꿀 때만 전화해서 갑자기 내 안부를 묻냐?

 

-니 차 기스나는게 싫으면 운전부터 똑바로 해라.

 

-여자들 성형수술한다고 비난하면서 이쁜 여자들한테만 침흘리며 발정난 개처럼 껄떡거리는 자식들. 니들 여동생들이 보며 비웃는다.

 

-왜 헤어진 여자들은 엄청나게 이뻐진거냐? 누구 좋으라고.

 

-회의하거나 행사할 때 제발 제 시간에 참석해라. 니가 조용필이냐? 마지막에 사람들한테 주목받으며 등장하면 기분 업되냐?

 

-남의 얘길 제대로 이해하고 비웃든지 반대하든지 해라 우라질놈들아. 외계인이랑 대화해도 니들보단 잘 통하겠다.

 

-허접한 핵폭탄 몇 개 가졌다고 강성대국이냐? 제발 주제 좀 파악하고 뎀벼라 종간나 새끼들아.

 

-속으론 평화와 체제안정을 원하면서 겉으론 불바다를 만들겠다며 광분(狂奔)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돈없어서 전쟁할 능력도 없는 주제에 가오는 있는대로 잡는 미국, 전작권도 없어 주체적인 의지론 총알 한 방 제대로 쏘지도 못하는 대한민국. 이것들이 지금 전쟁놀이하며 개수작하는 풍광(風光)이 한반도 위기의 본질이다.

 

-안철수는 성철스님이냐? 왜 맨날 선문답만 하고있냐?

 

-민주당은 조폭 두목이냐? 안철수가 노원병 나와바리에 깃발 꽂기전에 니들이랑 상의 안했다고 빈정 상하는 꼴이 우습다. 야권연대는 개뿔.

 

-전문성만 갖추면 다냐? 공직 후보자들의 도덕성이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이 개차반이냐?

 

-과거의 비리전력이 드러날 때마다 공직 후보자들은 주둥이를 모아 똑같이 변명한다. “당시에는 관행(慣行)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그럼 당시로 돌아가 장관질 해라.”

 

-대한민국 공직자들은 마누라랑 별거중이냐? 아니면 같이 살아도 각방 쓰냐? 지위고하, 부처를 막론하고 왠놈의 성접대를 그렇게 많이 받고 자빠졌냐?

 

-박근혜는 도대체 아는게 뭐냐? 임기 끝날 때까지 수첩 10000개는 필요하겠다.

 

-박정희를 찬양하는 인간들아. 70년대로 돌아가 미니 스커트 단속 당하고, 통행금지 피하려고 헐레벌떡 집으로 뛰고, 수출역군이랍시고 저임금에 착취(搾取)당하고, 정권비판했다고 끌려가 처 맞는 세상에서 정말 살고 싶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한테 전직 대통령의 예우(禮遇)로 국고를 지출해야 되냐? 돈이 썪어문드러졌다 시파.

 

-누가 당신들 자식이라고 어버이연합이냐? 당신들은 본인 자식들한테 존경받으며 살고 있냐?

 

-차명주식 4조원을 놓고 격돌한 이맹희, 이건희야. 니들이 쟁탈전을 벌이는 돈에는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녹아있다. 이병철 시대부터 사카린 밀수부터 시작해 정경유착(政經癒着), 세금탈루(稅金脫漏), 탈법증여(脫法贈與), 노동권 탄압으로 구축한 왕국이 ‘초일류기업’ 삼성이다. 그 돈이 진짜 누구 돈인데?

 


 

-이민개혁은 할거냐 말거냐? 어차피 할거면서 뭘 그렇게들 말들이 많냐?

 

-이민자들 많아 짜증난다고 염병떠는 미국인아. 네 할아버지도 이민자였다. 이민자들 꼴보기 싫으면 요세미티 공원에서 야영(野營)해라.

 

-오바마는 선거 캠페인 연설 할 때는 개혁가였다가 선거끝나면 현실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

 

-쿠오모 주지사야, 뉴욕주 드림액트 실행에 소요되는 예산이 전체 교육예산의 달랑 2%다. 그게 그렇게 부담되냐?

 

-지가 시장할 땐 3번 연임할 수 있도록 시조례(條例)를 바꿔놓고 지가 세번 해 처먹은 다음에 다시 2번 연임 제한으로 되돌려논 블룸버그야, 인생 그렇게 치졸하게 살고싶냐?

 

-연방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정말 몰라서 그렇게들 헤매냐? 1%한테 세금 더 걷으면 되는 간단한 진리엔 애써 눈감고 왜 헛소리만 남발(濫發)하며 삽질들이냐?

 

-예의를 쌈싸먹은 네티즌들아, 니들의 알량한 알 권리를 위해 타인의 감출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지 마라. 알권리는 남의 사생활 털라고 존재하는게 아니다.

 

-그냥 가격을 올려라. 갈수록 작아지는 과자봉지가 애처롭다.

 

-월드컵 예선 탈락해도 대한민국 안 망한다. 당신들 살 걱정이나 해라.

 

-아사다 마오가 일본인으로 태어난게 무슨 그리 큰 죄냐? 그만 좀 씹어라. 볼썽 사납다.

 

-시상대 아랫칸에 위치한 아사다 마오가 애국가를 외울 지경이라며 무례하고 구역질나게 깐죽거리고 싶냐? 반대로 마오가 늘 1등을 해 김연아가 기미가요를 외울 지경이라고 일본 언론이 이죽거리면 당신들은 일본과 전쟁이라도 할 태세로 지랄발광하겠지.

 

-청소년 정서에 해로운 대중문화 창작품이 꼴보기 싫다고 검열(檢閱)하는 꼰대들아. 룸살롱가서 네 딸만한 어린 애들한테 시중받고 2차나가니까 기분좋냐?

 

-노래 좀 하는 몇 팀 빼고 다른 아이돌 그룹들한텐 라이브로 노래 좀 시키지 마라. 본인들도 괴롭겠지만 보는 옵바들은 더 괴롭다. 누가 걔들 노래가 좋다고 했냐? 이쁘니가 보는거지. 걔들이 노래하면 미모랑 몸매 감상하는데 몰입도(沒入度) 떨어진다.

 

-아이유가 다른 남자 아이돌 애랑 잤건말건 왜 니들이 개난리를 치냐? 아이유가 니들 여친이냐 마누라냐?

 

-군대가는 연예인들은 꼭 그렇게 기자들 불러놓고 훈련소입구에서 눈물콧물 뿌려가며 주접을 떨어야 되냐? 니들이 군대가는걸 국민들이 왜 알아야되냐? 니들만 군대가냐?

 

-연예인은 공인(公人)이 아니다. 그저 주목받는 직업을 가진 사인(私人)이다. 공인은 국가의 녹봉을 받으며 법률이 규정한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제발 연예인을 공인이라 칭하며 높은 도덕률(道德律)을 강요하지 마라. 온갖 부정을 저지르는 진짜 공인들이나 제대로 족쳐라.

 

-당신 가게에서 일할 사람 구하면서 교회다니는지는 왜 물어보냐? 그럼 물건 팔 때도 일일이 확인해서 교회다니는 사람들한테만 팔아라. 고용은 신앙을, 이윤창출은 속세의 기준을 따로 적용하면 쓰겠냐? 일관성이 있어야지.

 

-이미 다른 교회 다니고 있다는데 왜 그리 집요하게 당신 교회 나오라고 강요하냐? 남의 교회에서 믿는 하느님과 당신 교회에서 믿는 하느님은 다른 하느님이냐?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년 백수들 염장지르고 있네.

 

-멘토랍시고 뻔한 소리만 늘어놓는 온니, 옵바들아. 너 나 잘 하세요.

 

-뭐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며 훈계하는 인간들아. 뭘 할래도 기회가 없어 누락(漏落)되는 사람들은 어떻하냐?

 

-아프리카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봉사활동 떠나는 착한 사람들아. 정작 대한민국의 고통받는 사람들과는 연대하고 있는거냐? 대한민국엔 수백일 째 생존권 투쟁하고 정부보조 푼돈으로 연명하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다.

 

-뻑하면 사고로 운행중단되는 지하철. 밤늦은 시간에 운행순서를 빼먹기 일수인 시내버스. 그런데 또 폭등한 메트로 카드 요금. MTA 이 자식들이 증말 뚜껑열리게 하네.

 

-이름모를 이웃님아. 리사이클 병 집앞에 내놓은 거 집어가는건 좋은데 제발 리사이클 봉지 뜯어놓고 그냥 가지 좀 마라.

 

-집주인 아저씨, 아줌마는 왜 꼭두새벽에만 부부싸움을 하는가? 아침정기(精氣) 받으면 더 기운나서 잘 싸우는가? 나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서 세수하다 코피터지고 낮에는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았다.

 

 

 


최경자 2013-03-27 (수) 00:41:31
오랫 만에., 화끈한  매운 음식을 먹으면은 속이 시리다는 둥,  쓰리라는 둥 한다는데 오히려 저는 속이 시원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음식과 마찬가지로,  가끔은 음식뿐만이 아니라..,
이런 시원한 말씀을 들어야 속이 시원하고 스트레스도 해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유익한 글 솜씨에..,
감동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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