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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 뉴욕을 날다
부산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공학과 졸업, 부산광역시청에서 24년간 전기기술자로 근무하다 2006년 2월 사무관으로 명예퇴직, 50세의 나이에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연고자 하나 없는 먼 이국땅,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은 시작된다. "내 생의 화려하고 찬란했던 1막1장을 끝내고,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지만 1막2장에서 땀과 눈물과 감동의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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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미국의 직장문화(上) 결재없는 미국회사

글쓴이 : 부산갈매기 날짜 : 2011-04-21 (목) 00:03:14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침 7시 30분에 집을 나서 8시 45분쯤 직장에 도착했다. 사무실 안은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하고 일찍 출근하는 몇몇 직원(職員)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오직 평소와 다른 분위기는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회사에서 2번째 높은 직위(職位)에 있는 Manager V씨가 이미 출근해 있었다는 것이었다.



우선 오늘의 사건을 정리하기에 앞서 우리 회사의 기본적인 소개(紹介)를 하자면 우리 회사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S사로 16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Global 기업(企業)으로 전 세계 수십 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대규모(大規模) 그룹사다.



이곳 New Jersey 지사는 약 100명 정도 근무하는 회사로 Shop-기계(機械) 전기설비(電氣設備)를 제작하고 조립하는 곳-과 Office(Sales, Finacing, Engineering, Design, R&D, Procurement 및 Purchasing 업무를 담당하는 곳)로 나누어져 있는데 Shop에 근무하는 직원은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하여 오후 3시 반에 퇴근하며, 출퇴근 시 각자가 지참하고 있는 직원카드로 출퇴근 시간을 기록하여야 하며 일정시간마다 휴식을 알리는 벨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15분간의 휴식을 취한다.



현장직원들은 미국 본토 출신과 중남미(中南美) 출신이 반반으로 섞여 있지만 흑인은 소수에 불과하다. 반면, 사무실 직원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출근시간에 맞추어 퇴근시간도 다양할 뿐 아니라 점심시간도 직원에 따라 다르다.



지사장 위치에 있는 J씨는 영국 사람이고 직원들은 독일, 프랑스, 인도, 필리핀, 중국, 한국, 캐나다, 쿠바, 푸에르토리코 출신 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표준 언어는 영어를 사용하게 되어 있지만 독일 본사에서 전달되는 각종 매체(媒體)는 영어와 독일어로 표기되어 있고 2개 언어 중 한 개를 선택해서 본사로 연락할 수 있다.


 

  

하지만 각자 가족들과 전화통화 할 때를 보면 출신국가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웃지 못 할 광경(光景)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나 또한 가족들과 전화할 때는 반드시 한국어를 사용할뿐더러 가끔씩 사무실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한국어로 혼자서 고함칠 때도 있지만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니까 그게 큰 장점인 것 같기도 하다.



입사(入社) 후 지금까지 3년 6개월이 지나도록 흑인이 2명 채용되었었는데 모두가 3개월을 못 버티고 퇴직해 버렸다. 이유인즉슨 아무도 그들을 상대해 주지 않을뿐더러 대화도 건네지 않기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심한 인종차별(人種差別)이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각자 정해진 출근시간에 출근하여 각각의 Room 또는 Cubicle에서 일을 하고 퇴근하기 때문에 특별히 친분(親分)이 있지 않으면 그 사람이 출근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팀별 Manager가 있지만 결재제도(決裁制度)가 없고 개개인의 일을 팀장이 챙기지도 않는다.



왜냐면 모든 일들은 Network으로 진행되고 직원 모두가 처리하는 일들은 그때그때 Network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누구든지 필요한 자료나 정보는 컴퓨터를 통해서 찾아볼 수가 있고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만 질문(質問)하거나 토론(討論)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업무체계(業務體系)에서는 모두가 각자의 일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본의 아니게 저질러진 실수라 할지라도 사후 문제가 발생하면 여러 사람들로부터 많은 질책(叱責)을 당할 뿐 아니라 매년 하반기 근무평가에 반영되어 당해연도(當該年度) 보너스나 다음연도 봉급인상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 회사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근무하는 탓인지 구내식당(構內食堂)이 없고 오직 Cafeteria만 있다. 사무실, 현장 직원 대부분이 집에서 점심을 준비해 오거나 출근길에 식품가게에서 점심을 구입해 와서 먹는다.



회사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특별행사(特別行事)는 매년 4월 퇴근 후 경마장(競馬場) 무료입장권과 10달러 미만의 경마게임 쿠폰, 무료 뷔페를 제공하고, 6월에는 회사 후원에서 바비큐 파티개최, 12월에는 가족동반 크리스마스 파티를 호텔에서 개최하는데 바비큐 파티 이외는 현장직원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적어도 5년 이상 근무했었거나 사무실에서 비교적 좋은 평판이 있던 직원이 자발적(自發的)으로 퇴직하게 되면 점심 송별회를 개최하는데 회사에서 주관하는 게 아니라 퇴직하는 사람과 친분이 가까운 사람이 시간, 장소, 인원수를 파악하고 Restaurant의 메뉴까지를 미리 준비하여 개인별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받고 예약해야 하며 송별회가 끝나면 총비용을 사람 수대로 계산해서 받고 지불(支佛)해야 한다. 
 
  

▲ 주로 가는 Bar는 Rube Tuesday가 아니면 Black Thorn인데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일부러 퇴근길에 들렀지만 실내 촬영을 금지한다고 해서 하는수 없이 바깥풍경만 촬영했다. 우리가 술마실때 촬영은 전혀 상관을 하지 않더니만..쩝


 

사무실내 여러 팀 중에서 오직 우리 팀만 2개월마다 금요일 퇴근 후 술좌석을 마련하는데 친분이 두터운 다른 팀원까지 합해서 5~8명 정도가 함께 한다. Bar에서 각자 원하는 술을 주문해서 마시는데 주문할 때 마다 개인별 술값을 지불하거나 아니면 술자리가 끝나고 나서 총비용을 사람 수대로 나눠 내기도 한다.



주로 서서 마시거나 받침이 높은 의자에 기대어서 마시는데 안주는 당연히 없다. 거의가 맥주나 위스키를  마시는데 가끔은 출신국가의 술을 주문해서 마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국 주류는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술 마시는 동안 처음에는 회사의 현재 상황을 주로 화제(話題)로 삼지만 30분이 안되어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은 직원들을 비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Bar 실내에는 거의가 금연구역이기 때문에 술 마시면서 담배는 피울 수가 없고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지정된 흡연구역으로 가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



우리 팀원중에는 Cigarette가 아니라 Cigar(엽궐련초)를 즐기는 직원이 둘 있는데 술자리가 끝나면 자동차를 타고 Cigar Store에 가서 Cigar를 즐기는데 Cigar Store의 놀랄만한 진풍경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겠다.


<하편 계속>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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