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세계필진
·김원일의 모스크바 뉴스 (70)
·김응주의 일본속 거듭나기 (7)
·배영훈의 인도차이나통신 (1)
·빈무덤의 배낭여행기 (102)
·쌈낭의 알로 메콩강 (31)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212)
·이홍천의 일본통신 (4)
·장의수의 지구마을 둘러보기 (24)
·제홍태의 발칸반도에서 (14)
·최경자의 남아공통신 (67)
·황선국 시인의 몽골이야기 (15)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총 게시물 212건, 최근 1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원조 싼타의 고향

터키 Demre에 가다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2-01-13 (목) 22:21:29

터키 Demre에 가다

 

 

싼타클로스의 고향이 핀란드라고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랬다.

최근에는 그린란드가 진짜 고향이라고 선언하고 나서 더 헷갈리게 한다.

 

터키에 와서야 산타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변천(變遷)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산타는 원래 터키의 안탈리아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 Remde에서 태어나 343년에 73세의 나이로 선종할 때까지 남 몰래 선행을 많이 베푼 실존 인물 성 니콜라스 주교가 모태다. 특히 어린이들을 사랑했다.

 

그의 이야기는 유럽으로 알려졌다. 12세기 프랑스 수녀들이 성 니콜라스 축일인 126일 전야인 125일 밤에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그 풍습은 전 유럽으로 퍼졌다.

그 후 17세기에 미국으로 건너가 니콜라스 대신 산테 클래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영어 발음인 산타클로스로 바뀌어서 19세기부터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미국으로 건너온 산타클로스는 하얀 수염에다 인자하고 뚱뚱한 모습으로 빨간 옷을 입고 선물 보따리를 메고 순록을 타고 눈 위를 달려오는 이미지로 변화 정착되었다.

특히 1931년 코카 콜라 회사가 겨울철 매출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콜라 색인 빨강과 거품 색인 하양이 들어간 산타클로스를 차용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성공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자리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산타의 고향으로 잘못 알고있는 곳이 핀란드의 로바니에다.

로바니에는 2차 대전으로 도시 전체가 폐허(廢墟)가 됐다.

재건하는 과정에서 오로라 관광과 함께 산타의 편지를 접수하고 답장을 보내주는 산타 우체국을 상품으로 개발해서 빅 히트를 쳤다.

날이 갈수록 유명해지면서 전 세계 산타본부가 생기고 산타의 고향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런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되고 그 현장에 직접가서 확인해 보는게 여행의 유익함 중에 하나다.

 

그보다도 내게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여행 내내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먼 거리를 나서지 못했다.

매일 지중해 트레일을 걸으며 휴양에 치중했다.

오늘 비로소 가고 싶었던 댐레를 찍었다.

무엇보다 몸의 회복을 확인해서 기쁘다.

의욕과 자신감이 생기고 여행 감각도 되살아난듯 해서 기쁘다.

이제야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된것 같아서 다행스럽다.

(모처럼 사진마다 설명을 달아 봤는데 수정하다가 다 날아가 버렸다 ㅠㅠ.

다음날 심기일전해서 다시 설명 다느라 고생 좀 했다는 ~)

 


박물관 건너편 선물가게 앞에 있는 산타클로스상이 낯설지 않다. 나랑 비슷하게 닮은것 같다.ㅎㅎ

 


안탈리아 오토가르(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램데로 가는 버스는 24인승 중형 버스다. 요금은 우리 돈으로 3,500원 정도다. 거리는 140km 정도지만 완행 버스라서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다행히 가는 길이 계속 에메랄드 빛 지중해를 끼고 있어 풍광 구경에 지루하지 않다. 터키는 인프라가 선진국 못지 않다. 지방도나 국도도 고속도로 못지않다. 노면 상태도 좋다.

 


휴게소에 내린 외국인 관광객은 반팔과 반바지 차림이다. 겨울이지만 한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다. 거리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다. 중학생 또래들이 오렌지를 따서 눈싸움하듯 던지고 도망치면 논다.

 


봄날 같은데 멀리 보이는 설산이 겨울임을 보여준다.

 


댐레 시내는 한적했다.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코란 낭송 소리가 생소하다. 성 니콜라스 성당은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입구에 동상이 서있고 주변에서는 동네 아이들이 뛰논다. 손주 생각을 하며 안아 주었다. 아이 엄마가 기꺼이 사진을 찍어준다. 박물관 내부와 마당은 이 동네 아이들 놀이터 같다.

 


정원에 있는 동상. 생김새나 의복이 산타의 이미지와 전혀 다르다. 원래 산타는 녹색 옷이었다고한다.

 


건물 내부는 망가진채 방치되어 있다. 돌기등과 벽면 등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빛이 들어 오는 창문이 있어 그나마 어둠침침함을 걷어내준다코로나 전에는 관광객이 많았는데 지금은 무척 한산하다. 관광객의 90%는 러시아인들이었다. 러시아 정교회의 수호성인이 바로 니콜라스 주교이기 때문이다. 재미난건 그리스 정교회도 니콜라스 주교를 수호성인으로 모신다.

 


박물관 내의 석관은 비어있다. 시신은 이태리 베네치아의 리도섬에 있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 있다. 서기 1099년 군대를 동원해 무력으로 탈취해 갔다. 최근 터키는 진짜 시신을 발견하고 확인했다는 발표를 했지만 공개되지는 않고 있다. 만약 이슬람 성인의 시신을 탈취해 갔다면 절치부심 했겠지만 기독교 성인이라서 그냥 두는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벽화 옆에 있는 창문을 통해 보이는 하늘은 눈이 시릴 정도다순수 자연은 종교나 이념 따위를 초월해서 변함없이 아름답다.

 


가족과 영상통화. 함께 랜섬여행~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延義順 l편집인 : 閔丙玉 l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6 Brookside Trail Monroe NY 11950  한국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 전화 : 031)918-1942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