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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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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유쾌한 낭만주의자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4-02-12 (월) 21:32:03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좀 오랫동안 잠수를 타보고 싶었다.

속세를 잊고 (ㅋㅋ~ 말이 되냐고?)

그냥 띵가띵가 실컷 놀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한 달도 못버티고 28일 만에 페북에 다시 글을 쓰고 자빠지셨다.

 

1968년 나온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

이란 뮤지컬 에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했었다.

모험, 코미디, 판타지를 제대로 비벼 넣은 영화다.

에릭 시걸 각본에

죤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했다.

그때 부터 비지네스 석 뱅기를 타고 날아가는 여행 보다도

옐로 서브 마린을 타고 즐기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난 지금 라오스와 태국에서 50일 째 늘어져있다.

한달살기를 하겠노라며 느릿느릿 여유롭게 유영을 즐기고 있다.

단조로운 일상이 달콤하다.

오늘도 웃통 벗고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쪽쪽 빨고 있는데

잡지에 나의 기사가 실렸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북 자치도에서 발행하는 월간 잡지 <얼쑤 전북 2월호>에 기사가 실렸다.

작년 1130일 전주 한옥마을 최명희 문학관에서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줄이야>북토크를 했었다.

지역 신문과 방송에도 보도가 되었다.

그런 인연으로 얼쑤전북과 인터넷을 통해 원격 서면 인터뷰를 했었다.



 


잊고 있었는데 SNS로 기사를 보내왔다.

기자의 글과 편집이 참 깔끔하다.

프로의 향기가 느껴진다.

기사를 보다가 "모험은 일상, 도전은 벗"이라는 구절에서 찔끔했다.

"마지막날까지 세계를 향해 걸어나가겠다는 여행작가 안정훈, 그는 여전히 청춘이다"라는 엔딩 멘트를 보면서는 많이 부끄러웠다.

 

나는 지금 게으름을 합리화하고 있는거다.

자유로운 영혼, 유쾌한 낭만주의자(浪漫主義者)로 되돌아가야겠다.

나의 여행 좌우명을 되새겨본다.

<I'm a slow walker, but l never goback >

나의 뒷통수를 쎄게 한대 때려준 기자님께 감사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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