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티안 한달 살기 시작한지 열흘째다.
시간이 빠르다.
며칠 동안은 이상 기온으로 쌀쌀했었다.
오늘은 29도로 평년 날씨다.
지내기에 딱 좋다.
오늘은 이 곳에 사는 지인 부부가 차를 가지고 왔다.
소문난 국수 맛집에서 점심을 사준다.
베트남식 쌀국수인데 담백하고 시원하다.
어디든 유명한 식당은 손님이 차고 넘친다.

지인이 점심을 샀기에 내가 커피를 사겠다고했다.
이만수 야구감독이 한다는 카페로 안내한다.
그는 2014년부터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 투자와 열정을 쏟아부었다.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라오 J 브라더스 구단주, 육군사관학교 총감독을 맡아 헌신(獻身)했다.
금년 9월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에서 라오팀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게임을 이기는 '미라클'을 만들어냈다.
카페 수익금은 라오 야구팀을 위해 쓰인단다.
자주 이용해야겠다.

지인 부부와 헤어지고는 바로 우체국으로 갔다.
함께있는 겨레가 긴 여행을 하며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물품을 한국으로 보낸다.
배낭여행을 해본 사람은 안다.
짐이 돌덩어리다.
배낭은 가벼울수록 좋다.
5.2kg 보내는데 2,350,000 킵(약 15만원)이다.
오메~ 비싸다.
그래도 5kg를 다이어트했다면서 만족한다.

저녁에는 동네에 있는 로칼 식당에 갔다.
앉은뱅이 플라스틱의자에 앉아 신닷 카오리를 먹는다.
둘이서 라오스식 삼겹살 5접시(1접시에 2천원)에 라오 비어 1병(1,300원)해서 총 11,000원 정도에 포식(飽食)한다.
내내 비엔티안 내에서만 지냈다.
이러다가 국민관광코스라는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은 가보지도 모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럼 어때.
이 여유로움이 좋다.

*******************************
<비엔티안 국수 맛집 PHO ZAP>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가장 소문난 국수 전문점 Pho Zap.
퍼쌥이라고 발음한다.
55년의 역사를 자랑으로 내세운다.
빠뚜사이 독립기념문에서 가깝다.
점심 시간에 가면 손님이 한가득이다.
식당은 현지 서민들의 분위기로 심플하다.

국수집이라서 좌석 회전이 빨라 대기줄을 서지않아도 된다.
베트남식 쌀국수와 시원한 국물이 한국인의 입 맛을 땡긴다.
푸짐한 야채가 따라나와서 좋다.
비엔티안에서 가볼만한 식당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