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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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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다시 만난 ‘여친’들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3-12-30 (토) 18:18:31



 

 

먼저 오해가 없도록 설명부터 해야겠다.

여기서 <여친>이란 여자 친구가 아니라 여행 친구를 말한다.

난 지금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겨레와 같이 한달살이 중이다.

31살 겨레는 유투버다.

우린 작년에 이집트 다합에서 만났다.

40살의 나이 차이에도

죽이 잘 맞았다.

이집트와 케냐를 함께 여행했다.

겨레는 지금 동남아 나라들을 6개월째 여행중이다.

운좋게 비엔티엔의 아파트를 무료로 쓸수 있게 됐단다.

혼자 쓰기 아깝다면서 나를 오라고 꼬셨다.

난 유혹(誘惑)에 약하다.

바로 날아왔다.



 


아프리카에서 같은 게스트 하우스에 있었던 미세스 리가 왔다.

나의 포스팅을 계속 읽은 분은 안다.

예전엔 SJ이라는 이름을 편하게 불렀었다.

그런데 드립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친이란 호칭에 태클을 거는 사람도 있었다.

소심한 탓에 미리 오해없도록 사설부터 늘어놓고있다. ㅠㅠ



 


미세스 리는 사회 친구인 미세스 킴과 함께 밤도깨비 여행을 왔다.

첫날은 비엔티안에 밤늦게 도착해서 잠만 잔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루앙프랑방과 방비엥을 돌아본다.

넷째날 낮 12시쯤 비엔티안으로 다시 온다. 바쁘게 반나절을 보내고 밤뱅기를 타고 떠난다.

완죤 도깨비 여행이다.

30대 청춘이라 가능한 여행이다.

패키지로 오면 그 와중에도 하루에 3군데씩 옵션 쇼핑을 한단다.



한국산 빈소주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미세스 리와 마지막 날 만났다.

12시에 만나서 밤 9시에 공항으로 떠났다.

아프리카에서 인연을 맺은 여친들을 일 년 반만에 라오스에서 다시 만난거다.

반갑고 기쁘다.

9시간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다.

진짜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

만나자마자 점심 먹고,

맛사지 받고,

대형 마트 가서 귀국 선물로 커피 사고,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 방문해서 차 한잔 마시고,

황금사원 돌아보고,



북한 식당이 있는 랜드마크 리버사이드 호텔 로비


북한 식당 가서 즐기고,

야시장(夜市場) 가서 쇼핑하고

공항으로 휘리릭 떠났다.

짧은 만남, 큰 기쁨이다.

 



북한식당은 소 갈비찜에 대동강 맥주. 소갈비찜 48. 대동강 맥주한 병에 15(라오 맥주는 한병에 3) 저녁 7시부터 30분간 공연을 한다.

김치 한접시 3, 감자전 5, 소갈비찜 48, 냉면 4, 김밥 2, 2. 대동강 맥주 15. 117.



 

음식의 양과 질은 만족스러운편. 서비스와 공연도 좋은편.

참고로 지난번 갔을땐 라오비어 3, 제육 5불짜리 시켰음.

두번째 갔는데 여성 종원원이 얼굴 기억하고 인사해서 놀람.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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