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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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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뒹구리 뒹구리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3-01-23 (월) 20:20:07


1227. 방글라데시에서 방콕으로 왔다.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에서 9일째 방콕하고 있다.

오늘 다시 숙소를 연장했다.

마당 넓은 이 집이 좋다.

가격까지 착하다.

아무데도 가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카오산은 가난한 여행자들의 쉼터다.

둘러보면 그냥 저렴한 호텔, 식당, 술집, 타투가게, 여행사, 대마 파는 가게 밖에는 없다.

문화나 관광꺼리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대신 자유와 젊음이 넘친다. 콕 쳐박혀 편히 쉴수 있는 게으름의 공간이기도 하다.

새해를 카오산에서 맞았다.

신년 계획이나 각오 같은건 따로 없다.

그냥 무계획 새해 맞이다.

두발로 걸을수 있을 때 까지만 내 인생이다.

계획이 아니라 끌림을 따라 두 발로 걸어 가면 그만이다.

 

단점도 있다.

여긴 주로 맥주 빠는 분위기다

난 비주류다.

늘어져 지내기엔 최적이다.

멍 때리기는 아니다.

다음 행선지는 모른다.

빠이? 라오스? 코타키나바루? 덴파사 우붓굿? 세부?

길을 나서면 어딘가 괜찮은 곳을 만난다.

여기서 물리면 떠난다.

따뜻하고 멍때리기 좋은 곳으로 갈꺼다.

신기하게도 두 달 동안 코카서스와 중앙 아시아에서 지긋지긋하게 따라 다니던 한냉성 비염(鼻炎)이 슬그머니 사라져버려서 누루난나 신난다.

역시 겨울은 남쪽 나라다.

 


 

뱅기에서 내리면 할 일이 두가지 있다. 난 주로 atm에서 현지 돈을 인출한다5,000(18만원) 인출하는데 수수료가 220밧트다. 수수료는 인출금액과 무관, 1회에 220밧트

핸드폰 유심을 구입한다. 그런데 공항은 시내 보다 비싸다. 낯선 곳에 내리면 비싸도 공항에서 구입한다. 하지만 방콕은 아니다. 낯익은 곳이다. 공항 유심은 한 달 짜리가 999밧트, 시내 세븐 일레븐 편의점은 599밧트다. 14,000원 차이가 난다. 당근 시내 와서 샀다.

 

공항에서 카오산 로드로 바로 가는 S-1 시내 버스가 있다요금 60밧트(2,100). 40분 정도 걸린다.

비싸게 주고 택시나 콜 택시인 볼트 탈 필요가 없다카오산 정류장에서 내리면 람부트리의 숙소까지는 불과 100미터 거리 밖에 안된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처음 눈에 들어오는 거리 풍경대낮 부터 맥주 빨고있더라.



 

길거리 음식 중에 하나다. 혐오 식품

매미, 거미, 지네, 메뚜기 에그그~ 사진만 찍는데는 350원 받는다.

 

길거리 맛사지.

한 시간 9천원. 30분은 5천원.

방콕 시내보다 반 값이다.

 

스벅은 여기서도 비싸다.

아메리카노 작은 컵 한잔에 4천원이다.

다른 카페나 레스토랑의 두 배 정도다.



 

천국 들어가는 입구란다. 웃기는 짜장덜~

대마초 가게들만 있다. 대마초 가게가 찻집 보다 더 많다. 노점상도 많다.

이러다가 인천 공항에서 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여행자들 무작위로 모발 검사하는 날이 오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풍선 불면 기분 좋아져 웃는단다. 푼돈 내고 헤롱헤롱~

한국도 옛날에 청소년들 본드 흡입이 사회적 문제가 됐던 기억이 떠오른다. 난 그냥 웃는다.



 

늦은 밤이되면 비트 음악에 몸을 흔든다.

타투 가게 앞에 있는 홍보용 킥복싱 모형물

 

 

*******************************

 

<곰탱이도 춤추게하는 북치기박치기>

 

얼마 전에 도발적인 댓글 때문에 속이 상한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었다.

페북을 닫아 버릴까했던 소심한 생각을 접었다.

대신 안티들을 페삭 했다.

마이 웨이~하기로했다.

나에게 용기와 힘을 준 좋은 댓글만 기억하기로 했다.

울림이 컸던 비타민 댓글을 찾아 보았다.

내가 인터넷 사용에 미숙한 탓에 지나간 글을 찾기가 힘이 든다.

특히 정모모님의 '너 만의 보폭으로 너만의 방식으로 북소리에 맞추어 행진하라'는 멋진 댓글을 찾아내지 못해 많이 아쉽다.

검색하다가 눈에 띈 북치기 박치기 댓글 몇 개만 옮겨 보았다.

진심 감사하다.

 

1. 2021년도에 제주도에서 일 년 살이를 했다.

425km의 올레길을 6바퀴 씩씩이나 돌았다.

체력을 키우며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렸다.

매일 아침은 빵, 치즈, 삶은 계란, 우유, 커피로 해결했다.

지난번에 2년 동안 세계 일주를 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이 한식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죽을 때 까지 여행을 하고싶다. 음식에 발목 잡히지 말아야한다.

그래서 작심하고 쌀이 아닌 빵을 먹는 연습을 했다.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과 야채나 과일로 배를 채우는 식단을 일상화 했다.

덕분에 이번 13개월 동안의 여행에서는 음식 입덧으로 고생하지 않았다.

그 때 페절친인 문쌤이 올레길을 걸으러 왔었다.

잘게 잘게 휴가를 쪼개내서 목포에서부터 날아왔다.

마침내 나랑 함께 26개 코스를 마쳤다.

그의 댓글은 스팅이 노래한 잉글리시맨의 선율과 함께였다.

그 노래가 나에겐 카슴이 쿵쿵 뛰는 강렬한 비트처럼 울렸다.

곰탱이도 춤을 추게하는 신기한 북치기박치기 피리 소리였다.

 

[제주사는 서울사람]

이방인의 삶을 자처한 사람으로,

스팅의 잉글리시맨,,,,,,,노래가

생각나는 사람.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고

항상 잡곡 식빵과 치즈가

들어가는 생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

세상의 시류에 편승(便乘)하거나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않고 자신의

주관이 명확하여 편협한

꼰대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사람.

내가 오늘도 살아 있다는 것은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있다고 믿는 사람.

서퍼가 죽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파도를 향해 달려가듯이

도상에서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시즌3 응원합니다.

 

2. 유모어와 재미가 넘치는 댓글도 나를 눈누난나~하게 만들었다.

정의감에 불타는 열정의 남자 신소장님.

해외 건설 현장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뚝심과 탁월한 능력으로 온갖 난관들을 돌파한

전차 남 벤허다.

[안느님 응원해요]

새해에도 더욱 스킬과 스릴 사이에서 샘솟는 기쁨과 환희를 즐기는 낭만 배짱이 되시라.

옛날에는전국 팔도를 누비며 풍류와 시절을 즐겼던 김삿갓이 있었다면

지금은 불쌍한(?) 일개미들에게 부러움과 희망을 폭포수와 같이 내려주는 안삿갓 아니 안느님~

오대양 육대주를 개울가 징검다리 디디듯

주막 안방과 뒷간 드나들 듯이

신출귀몰(神出鬼沒) 하듯이

멋진 여정을 이어 가기를

큰 박수로 응원합니다.

 

3. 백수가 된게 너무 재미있고 행복 하다는 쬐깨 특이하신 태한님.

오래 연락없이 지냈었는데 신년에 애정과 수고가 담긴 멋진 작품 사진으로 인사를 보내 주었다.

크로마뇽인에서 여행 작가로 진화한 내 모습을 담아 주다니 ~ ㅠㅠ

[ 지구 두바퀴 여행에 건강과 행운이 있기를]

 

4. 위의 3분 외에도 참 많은 분들이 진정성, 재미, 사랑, 유모어가 넘치는 북치기 박치기 댓글을 달아 주었는데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쉽다.

새해에는 곰탱이도 더욱 더 신나게 춤추면서 살기로 했다.

아자 아자 홧팅!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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