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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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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착한둥이들만 사는 섬

나홀로지구한바퀴..유랑 159일 째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2-06-05 (일) 14:20:28

 

에티오피아를 떠나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으로 가는 날이다.

중간에 케냐의 나이로비 공항에서 환승한다.

대기 시간이 7시간이다.

7시간 대기 쯤이야 문제가 아니다.

나를 신경 쓰이게 한건 이미 8일 전에 신청한 탄자니아 e-visa의 승인 메일이 출발 당일에도 도착하지 않은거였다.

출발 전날 확인해 보니 탄자니아 입국 비자 정책이 또 바뀌었다.

원래는 도착 비자였다가 코로나로 사전 e비자 제도로 바뀌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도착 비자와 이 비자 둘 다 가능한걸로 바뀌었다.

크게 걱정할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좀 억울하긴하지만 잔지바르 공항에서 또 다시 50달러를 내고 도착 비자를 받기로 했다.

 

잔지바르 공항에 도착하니 먼저 백신 접종 증명서와 황열병(黃熱病) 예방 접종 카드를 체크한다.

이건 준비 된거라 별 일 없이 통과다.

다음은 보건국에 인터넷으로 하는 건강 상태 사전 신고서를 체크한다.

요건 51일 부로 폐지된 걸 확인했기에 당당하게 없다고 말했다.

직원 왈, 탄자니아 본토는 폐지 됐지만 잔지바르 섬은 계속 유효하단다.

다른 외국인은 그 자리에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작성한다.

난 와이파이가 안되서 못하겠다고 뻗쳤다.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여? 여긴 탄자니아 아녀? 언제 독립 한겨? 난 못혀! 삶아 먹든 구워 먹든 맘 대로 혀봐~

 

젊은 직원이 안되겠는지 자기가 대신 해준단다.

창가쪽 바닥에 둘이 쭈그리고 앉았다.

나는 여권 번호, 주소, 이메일, 생년월일, 전번, 묵을 호텔 등을 불러주고 직원은 열심히 작성한다.

열 나거나 기침 하거나 . .. ??

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여 나 건강혀! 보믄 몰러!

웃음이 나는걸 억지로 참았다.

손자와 치매끼 있는 할배가 벌이는 것 같은 해프닝을 한판하고 통과다.

젊은 직원이 착하고 고맙다.

인사하고 사진도 찍었다.

 

다음은 이미그레이션이다.

도착 비자를 받으려면 2개의 양식을 다 채워서 내야한다.

제기랄 왠 빈 칸이 이렇게 많아

꿍시렁 꿍시렁~

다 작성해서 도착 비자 비용 내는 곳으로 갔다. 먼저 심사대로 가서 컨트롤 넘버를 받아오라고 한다.

뭐가 이리 복잡혀?

딴 나라들은 돈 내면 스티커 붙여주고 바로 스탬프 찍어 주더만 .

심사대로 가서 또 꿍시렁 꿍시렁~

 

아주 가련한 표정으로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미 8일 전에 이비자 신청하고 돈도 결재 했는데 승인 메일을 못받았다. 난 참 억울하다 으이잉^^

직원이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상급자는 다시 젊은 직원에게 확인하라고 지시한다.

한참 컴퓨터를 확인하더니 자기들끼리 뭐라 뭐라 하는데 좋은 촉이 찌리리 울린다.

미안하게 됐슈. 승인은 떨어졌는데 발송이 안됐구먼유. 가끔 컴퓨터가 실수를 해유.

야호~ 50달라 쌩돈 날릴뻔했는데 횡재했다.

심사장에 있던 직원 전원과 악수하고 땡큐를 날려 주었다.

아프리카의 공무원들은 모두가 무능하고 부패했다는 잘못된 편견(偏見)을 한방에 날려 주었다.

 

마지막 관문은 세관 엑스레이에 짐을 통과 시키는거다.

이미 다른 승객은 다 빠져 나가고 나 혼자다.

직원이 심심한것 같아 말을 시켰다.

공항에서 시내 까지 택시 타면 얼마 줘야돼?

ATM 돈 뽑는 기계는 어디에 있어?

핸드폰 심 카드는 어디서 사야돼? 얼마야?

이건 천사표들만 모아 놨는지 세관 직원도 꼬박꼬박 대꾸를 잘 해주넹

 

청사 밖으로 나오니 역쉬나 택시 호객꾼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해준다.

얼만데?

15.

내가 초짜로 보여 .

특별히 10불 주께.

옛썰! 와우 착하네.

편하게 택시 타고 호텔 앞에서 내린다.

 

방이 다 차서 침대 3개 짜리만 남았단다.

침대가 3개든 4개든 난 모르겠고 하루 18불에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으니 딴 소리 말고 캐리어 옮겨줘

쓴 읏음을 흘리며 캐리어를 옮기는 젊은 직원 넘도 택시 기사 만큼 착하다.

짐만 내려 놓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여기 괜찮은 식당 어디야?

100m만 가면 Luk Maan이란 식당 있어 엄청 좋아.

아라써

가보니 파장 분위기다.

볶음밥에 장조림 맛 나는 소고기 한접시에 물 2리터 짜리 해서 5,000원 인데 맛도 좋다.

아쒸 어떻게 이렇게 다 착하거야 !! 물론 다음날도 갔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우버 불러서 아디스 아바바 공항 가서 뱅기 타고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내려 환승 대기 7시간 했더니 활주로 너머로 해가 진다

 


 

뱅기에서만 마스크 착용

근데 저 꼬마 아가씨는 통뼈네

마스크도 안하고 말이야

 

 

저가 항공 기내식의 위엄

그래도 맛나게 먹고

환승 대기하며 자바 하우스에서 사온 햄버거도 후식으로 먹어줌

 

 

도착 비자 신청 양식

우라지게 복잡하다

 

 

잔지바르 섬 보건국 직원

내 인터넷 신고서를 자청해서 해주다니

넘 착하다 고마우어

 


 택시기사도 착하다

복받을겨

혹시 택시 탈 일 있으면 이 친구 부르려고 전번 받아뒀다

 


 

혼자 자는데 모기장 친 침대는 3개다

에어컨 빵빵 하고 천정 팬 잘 돌아간다

 


 

첫날 늦은 밤에 갔던 루크만 식당

늦게 까지 손님이 많은

알고보니 소문난 맛집이다

 


 

숙소의 공짜 조식

공짜는 항상 옳고 맛있다 ㅎ

 


 

길거리에서 유심칩 구입

왼쪽에 노란색 티 입은 사람이 숙소 직원이다.

나를 안내해서 같이 가주었다

여권으로는 안된다해서 (외국인은 먼 거리의 오피스로 가야한다)

자기 이름으로 등록도 해주었다

한달 12기가 데이터다

가격은 심 카드 포함 33,000원 정도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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