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딴 세상 풍경은 확실히 다르다.
마스크 NO
코로나 NO
방콕 NO
두터운 옷 NO
ENJOY YES
HAPPY YES ~

Think happy , Be happy~
브런치로 끼니를 떼워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진짜 행복한 느낌이 든다.
저녁 바닷가 카페에서 쥬스 한잔 놓고
행복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온 몸에 행복이 흘러 퍼지는 느낌이 든다.

이놈의 아프리카 변방 다합의 매력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행복하다는건 확실하게 느낀다.
내게 다합은 홍해의 바닷가 마을이 아니다.
내겐 다합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마을로 느껴진다.
이런 시간은 내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는다는것도 잘 안다.
이대로 내 인생의 어쩌면 마지막 봄날을 붙잡고 싶다.
여행에서 다름을 배우다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며 정들었던 박쌤이 조지아로 떠났다.
작년에 명퇴한 후 갑갑함을 견딜수가 없어 코시국을 뚫고 한국을 떠나왔단다.
용감한 아재다.
첫번째 목적지를 이집트로 정하고 한국에서 바로 날아왔다.
다이빙도 안하면서 어렵게 다합을 찾아 온 것도 특이하다.
낭만 노매드다.
지금 조지아는 추우니 다른 곳에 들렸다가 날씨 풀리면 가라고 했지만 맘 먹었던대로 간다며 씩씩하게 떠났다.
지금 조지아는 낮 기온이 영상 5도 정도다. 산악 지대는 훨씬 춥다.
카톡이 왔는데 밤에는 덜덜 춥다고 한다.
그런데도 예정대로 아제르바이젠을 거쳐 터키로 갈꺼라고한다.
아무리 춥다해도 구애받지 않고 씩씩하게 행군하는 박쌤은 아직 청춘이다.
체력, 의지, 호기심,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선택이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해야한다.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여행은 그냥 유랑(流浪)일 뿐이다.
계획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베가본더는 늘보가 되기 십상이다.
내가 그렇다.

오늘 새벽에 김쉐프가 1박2일 예정으로 이스탄불로 떠났다.
비자 연장하는 비용을 내느니 터키로 가서 식재료나 구입해서 오겠단다.
비자 연장 비용보다 훨씬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요상스런 선택이다.
그래도 멋지다. 창조적이다. ㅍㅎㅎ
세상은 계산이나 상식으로만 사는게 아니다.
그의 기발한 발상에 동의하고 손 흔들어 주었다.
떠나기 전에 김쉐프는 머리 염색을 하고 이발과 면도도 단정히 했다.
마치 중요한 비지니스 미팅을 하러가는 사람 같았다.
절대 꼰대로 살지 않을 사람이다.
언제나 유쾌한 김쉐프다.

20살 청년이 왔다.
다합 최연소 한국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노가다 알바로 돈을 모아서 왔다.
6개월 동안 다합에서 지내며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 다이빙을 배워 강사 자격증까지 따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보통은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고 오는데 그는 2번을 갈아타고 왔다.
몸으로 때워 20만원 정도를 절약한 그가 기특하다.
관광객 식당은 절대 가지 않는다.
현지인 식당에 가서 싸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한다.
막내는 숙소의 청소나 설겆이 등을 도맡아서 한다.
그를 보면서 희망을 읽는다.
대견하고 예쁜 청춘이다.
유투브를 하며 석달째 세계 여행중인 30대 미혼 여성 두 명도 함께 있다.
도전정신이 놀랍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남편의 이해와 배려로 회사에 휴가를 내고 혼자서 여행을 떠나온 워킹 우먼도 있다.
멋진 여성이다. 남편은 더 멋지다.

청춘들은 모두 다이빙 배우기에 심취해 있다.
그냥 여행이 아니라 목표가 뚜렷한 컨셉 여행자들이다.
며칠 전 숙소로 초대해 한식을 체험한 키르키스탄 출신 여성 두 명의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다이빙 어시스턴트와 포토그래퍼로 일하면서 몇년 째 보헤미안의 삶을 살고있다.
자신감, 독특한 캐릭터, 프로 의식이 돋보였다.
오래 지내다보니 이제는 떠나 보내고 새로 만나는 일이 일상화되어 버렸다.
보고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모두가 다름을 배우는 여행이 더 좋아진다.
인생의 정답은 자신만이 알 수가 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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