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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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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보석 아부심벨 신전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2-03-10 (목) 23:58:25


 

1. 아부심벨신전은 아스완 남쪽 280km 지점에 있다.

고대 이집트 19 왕조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신전이다.

룩소르에 있는 카르나크 신전 그리고 룩소르 대신전과 함께 람세스 2세의 왕성한 과시욕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1817년 유럽인에 의해 발굴되어 최초로 알려졌다.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아부심벨은 수단과의 국경 지대에 있는 마을이다. 지명은 발굴단을 안내하던 이집트 소년의 이름을 딴 것이다.

파라오 람세스 2세 대신전이 아니라 아부심벨 신전이라고 이름을 지은 유럽인들의 속내가 엿보인다.

 

2. 대신전

 

2-1. 호루스 신과 하토르 신의 작은 입상들이 줄지어 서있는 입구 전면에는 좌상 4개가 있는데 모두 람세스 2세의 형상이다.

람세스 2세는 자신이 신들보다 한끗발 높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왼쪽 두번째 좌상은 머리가 부숴져 떨어진 채로 놓여있다. 복원하면서 다시 갖다 붙이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있는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부숴진 걸 똑같은 위치에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이 좌상들이 아부심벨 대신전의 간판인 셈이다.



 


2-2.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람세스 2세의 입상 8개가 세워진 기둥의 방이 나온다.

벽에는 카데시 전투 장면을 새겼다.

기둥 뒷편으로 있는 방에는 왕비인 네페르타리의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다.

 

2-3.가장 안쪽 공간에는 4개의 신들 좌상(坐像)이 있다.

라 하리크티 신, 신격화 될 람세스 2, 마몬 라 신, 프타 신의 좌상이다.



 


2-4. 아스완 댐 건설로 아부심벨 신전이 수몰될 위기에 빠지자

1964년부터 1972년까지 유네스코가 주도하고 세계 50여개국이 원조해서 이전과 복원이 이루어졌다.

물에 잠기게 된 원래 위치보다 70m 높고 호수에서 200m 떨어진 위치로 이전하였다.

신전을 언덕 지형으로 옮기면서 매몰이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에 이글루 형태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돔을 설치했다.

신전을 자세히 보면 신전을 분할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이전 비용은 3,600만 달러가 들었다.



 좌측에 보이는게 대신전우측이 소신전


3. 소신전

왕비인 네페르타리를 위해 바로 옆에다 세운 신전으로 대신전 보다 크기가 작다.

정면에는 람세스 2세의 입상 4개와 왕비의 입상 2개가 세워져 있다.

두 사람 입상 크기는 거의 비슷하며 입상 아래에는 왕자와 공주들의 입상이 작은 크기로 세워져 있다.

내부에는 사토르 여신의 입상이 6개가 세워진 기둥의 방이 있다. 벽에는 채색된 왕비의 모습이 새겨진 벽화가 있다.

원래 아부심벨 신전이 있는 지역은 하토르 여신의 영역이었다.

 

4. 이전 지원의 선물

 

이전 할 때 미국이 가장 많은 지원을 했다.

이집트 정부는 감사의 표시로 댐 건설로 수몰(水沒) 될 위기에 있던 덴두르 신전을 미국에 기증했다. 미국은 이 신전을 분할하여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으로 이전 하였다. 현지에서 다시 그대로 조립하여 전시 중이다.

다른 서방 국가들도 지원하였다. 마찬가지로 이집트 정부는 감사의 선물을 주었다.

어차피 수몰 될 다른 중고대 신전들을 스페인, 네델란드, 이탈리아 정부에 기증했다.

데보드 신전은 스페인 마드리드, 타파 신전은 네덜란드의 레이던, 엘리시아 신전은 이탈리아 토리노로 옮겨졌다.

 

딸이랑 함께라서 한눈 안팔고 열심히 관람함

 

 

아스완은 휴식 모드로~



 


기차를 타고 룩소르에서 아스완으로 이동했다.

우리나라 우등 고속 버스 좌석처럼 1+2형태의 3열식 씨트라 편하다.

기차 요금이 착해도 너무 착하다. 1등석이고 5시간 반을 타는데 70 이집션 파운드(5,600)이다.

물론 열차 상태나 청결도는 좀 떨어진다.

아스완은 신전 빼고는 별로 볼게 없다. 그런데도 먼 길을 온 것은 남쪽으로 180km 거리에 있는 아부 심벨을 가기 위해서다.

아부심벨은 이스완 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람세스 2세의 신전을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원형 그대로 복원해서 유명해졌다. 수몰된 원래의 위치에서 60미터를 올리고 200미터를 호수에서 육지 안쪽으로 이동시켜 똑같이 재현해 냈다.

내일은 새벽 4시에 떠나 람세스 2세 신전 하나 보고 낮 2시에 돌아오는 빡센 일정이다.

그래서 아스완에서는 체력 보충을 위해 휴식 모드로 지냈다.

 


 

나일강을 따라 룩소르, 아스완, 아부 심벨을 23일 또는 34일 일정으로 운행하는 크루즈가 인기다.

나도 크루즈를 타려고 했는데 풀리 북이라 기차와 버스와 밴을 이용했다.

놀라운건 하루에 50달러 짜리도 있지만 7,000달러하는 크루즈가 있다는 것이다. 산책길에 유난히 깔끔한 배가 보일길래 들어가서 호기심에 물어보니 만석이라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에 부자들이 많구나~ 1층 로비만 돌아보고 브로셔를 받아가지고 나오면서 이상한 나라 이집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리브해나 유럽의 괜찮은 쿠르즈 요금을 알기에 이해가 안됐다.

 

 

이집트는 떠나는 것도 쉽지가 않네



 


딸과 함께한 1011일의 여행을 무사히 잘 마쳤다.

아스완 공항에서 2시 출발 뱅기를 타면 카이로에 3시 반 도착이다.

카이로 공항에서 수빈이는 740분 카타르 항공을 타고 한국으로 간다.

나는 6시반 이집트에어를 타고 다합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정이다.

전날 PCR 검사를 하고 음성 결과 증명서도 받았다.

택시를 타고 아스완 공항에 제 시간에 도착했다.

그런데 터미널 내의 분위기가 하수상하다. 대기하는 승객이 너무 많다.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 하려고 하니 아뿔사! 2시 뱅기는 캔슬 됐다고 한다. 5시 반 뱅기를 타라는 것이다.

혹시나 노 쇼우 승객이 있을까 하고 입구에서 보딩 끝날때 까지 기다렸지만 허사였다.

이집트 항공에서 제공하는 빵과 음료수로 허기를 채우며 기다렸다.

다음 뱅기도 역시나 딜레이다.결국 우리 는 6시 반이 되서야 이륙했다. 골드 트랙에 비지니스석에 기내식이면뭐하나?

한국 가는 뱅기를 놓치고 말았는데~

수빈이는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뱅기로 떠났다.

이집트는 우리 부녀의 달달한 여행을 시기라도 하는걸까?

그래도 의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수빈의 당당한 모습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새삼 확인해서 흐뭇했다.

방금 집에 잘 도착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럼 됐다.

노 프라블램이다.

딸 덕에 효도 관광 제대로하고 딸의 능력도 다시 알게 됐으니 그저 감사하다.

투덜거리기 보다는 긍정의 마음을 갖기로 했다.

거듭 감사다.

 

 

아프리카에서 한식 먹방~



 


딸과 함께 한 12일 간의 이집트 여행은 생애 최고의 순간 이었다.

수빈이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PCR 검사를 받고 음성 재확인을 받았다.

현재는 일주일 간의 자가 격리를 하고있는 중이다.

나는 다합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긴 마스크나 거리두기나 자가격리 같은 건 아예 없다.

신기해서 이유를 알아 보았다.

작년에 코로나가 한창 일 때 다합에도 환자가 발생했다.

워낙 작은 동네라서 모두가 접촉자였다. 그 중에 확진자도 나왔지만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라 며칠 앓고 회복 되었다.

추측컨대 다합 거주자들은 이미 면역이 형성 된 것 같다.

다합에서 마스크 쓴 사람은 아예 찾아 볼 수가 없다.

내가 120일에 왔는데 한 달 동안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금 다합에는 한국인 여행자가 많이 늘어서 50~60명 정도 된다고 한다.

대부분은 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다이빙을 배우면서 낚시, 베두인 카페에서 별 보기, 시나이 산 트랙킹, 요르단의 페트라 방문, 말타기, 수영, 사막 체험 등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긴다.

어제는 룩소르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대생을 라이트 하우스 해변에서 다시 만났다.

군대 제대하고 일 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형진이는 어제 케냐로 떠났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렸고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에 걸렸지만 마이 웨이를 멈추지 않았다.

하영이는 오스트리아로 잘 갔다고 카톡 사진을 보내왔다.

군 입대를 앞두고 추억 만들기 여행에 나선 22살 한주와 찬이는 유럽을 거쳐 와서 다이빙 강습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저녁 마다 김쉐프와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 한식 먹방을 펼친다.

김쉐프가 혼자서 식재료 준비와 요리를 다 한다.

나는 수빈이가 공수해 온 식자재들을 아낌없이 풀어서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참석자들은 와인이나 과일 등을 들고 와서 함께 나누고 즐긴다.

코로나 시대에 해외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해한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 수십만 명이 발생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보면 아이러니 하다.

오히려 해외에서 한국을 걱정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코로나 대응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노인들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그리고 면역이 약한 사람들이 위험하다.

그런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게 맞다고 본다.

서민 자영업자들이 죽어나는 무개념의 마구잡이 방식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오늘 오후에는 한국인 6명이 모여 라구나 비치로 말 타러 간다.

당근 저녁에는 한식 먹방이다.

 

 

말 달리자!



 


아프리카, 이집트, 시나이 반도, 홍해, 다합, 라구나 비치, 호수, 사막~

모로코에서 14년 째 사는 멋쟁이 부부, 다이빙 강사, 몽골 말 선수 김 사장, 독거 노인 나 이렇게 5명 이다.

여전히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말 타기도 인생도 힘 빼기인데 아직 멀었다.

오늘은 말과 교감 부터 하고 중간중간 가볍게 제법 달렸다.

 

 

Egypt Dahap 스케치



 


오늘 기온은 24도다.

계절을 앞서가는 곳이다.

2월이지만 초여름 날씨다.

아프리카의 태양은 강렬하다.

썬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눈이 많이 부시다.

낮에 나가면 등에 땀이 흐른다.

바닷가 카페에서 브런치로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카프치노 한 잔 하며

페북 포스팅하고 가족들과 통화하고 인터넷 서핑도 한다.

그리고나서백사장에 앉아 바다멍을 때린다.

그래도 시간이 럴럴하다.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한다.

물색이 아름답다.

걸으면서 여러 사람들을 보게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행복한 가족의 휴식 장면 이다.

오전에는 한적한 남쪽 바닷길을 완보로 걷는다.

오후에는 다이버들과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북쪽 바닷길을 두리번 두리번 구경하며 걷는다.

매일 보고 매일 걷는 코스지만 전혀 물리지 않는다.

저녁에는 같은 숙소에 있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모여 앉아 한식 먹방을 찍는다.

20대 부터 60대 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노매드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대화는 막힘이 없다.

포도주를 나누며 그 날 했던 다이빙이나 말타기 등 액티비티로 시작해서 여행 경험, 살아온 인생 얘기로 이어진다.

다합에서 한 달 넘게 지내다 보니

코로나, 팬더믹, 오미크론, 마스크, 확진자 16만명 같은 단어는 화성인의 언어 같이 낯설게 느껴진다.

소화도 시키고 술도 깰겸 밤 산책을 나간다.

주로 라이트 하우스의 북쪽 바닷길을 걷는다. 여기에는 레스토랑, 카페, 다이빙 샵, 수비니어 샵 등이 몰려있어 밤 늦게까지 밝아서 걷기에 안전하고 편하다.

주말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이 많아 골라서 즐긴다.

청춘 다합은 최고의 힐링 쉘터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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