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위원장 연설, 한미에 대한 신호 없다”
by 김원일 | 20.10.14 03:37

러 통신사 김동엽교수 인터뷰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창당 75주년 기념 열병식(閱兵式) 연설은 한국이나 미국에 대해 특별한 신호를 담고 있지 않다고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견해를 밝혔다.

 

김동엽 교수는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에는 한미를 향한 특별한 메시지가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첫 부분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지원의 말을 전하고 한국 동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것, 코로나 위기가 하루속히 극복되고 남북이 다시 두손을 마주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에 의미를 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단순한 형식적 정치적 수사(修辭)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사본 -김정은10.jpg

조선중앙통신/유투브 캡처


   

김 교수는 김위원장의 연설과 이번 열병식 행사가 전반적으로 대외적인 메시지에서는 매우 절제되어 있었고 북한 국내 주민들을 위한 특별히 잘 준비된 보여주기 행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위원장의 목소리가 실제로 떨리고 있었고 얼굴 표정은 몇 번이고 울 것처럼 보였다. 이 때문에 나는 처음에 혼란스러웠고 내가 실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 순간을 일부러 여러 번 다시 돌려보기를 했다. 그의 연설에서 가장 확실히 드러난 말은 고맙다’(북한 주민들에 대해)는 말이었고 하늘 같고 바다 같은 우리 인민의 너무도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기만 하면서 언제나 제대로 한번 보답이 따르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다.“는 내용과 자신이 아직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리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이 모든 것이 모두 북한 주민들을 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번 노동당 창당 75주년 기념 열병식은 1010일 자정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렸다. 이후 조선중앙TV는 이 행사의 녹화영상을 방송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열병식에서 북한은 ICBM, 다연장 로켓포, SLBM 등 최신 전략 무기들을 공개했으며 군대 행진과 군악대 연주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광장 주석단에서 직접 열병식을 참관하고 행한 연설에서 북한은 선제공격을 할 생각이 없지만 적의 공격을 받을 경우 총력을 다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남북이 다시 두손을 마주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은 남북관계와 북미대화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비핵화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시점에서 행해졌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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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2018 ‘해빙이후 남북관계 어떻게 변화했는가 (20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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