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마지막 하루
by 안정훈 | 22.01.22 10:57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터키에서의 한달이 화살처럼 빨리 지나갔다.

 

조지아로 떠나기 전의 마지막 날 하루는 뭔가 좀 특별한 체험을 하기로 했다.

승마, 로칼 동네시장 구경, 서민들 식당에서의 푸짐한 점심, 고등어 캐밥과 홍합 밥으로 저녁 먹기라는 알차고 색다른 투어를 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터키는 가성비(價性比)와 가심비(價心比) 모두 만족스럽다.

아침에 우버 택시를 불러 이스탄불 시내에서 40분 거리의 외곽에 있는 승마장으로 갔다. 훈련이 잘된 말이라 지칠 때까지 마음껏 마장을 달렸다.




 


올 때는 200원짜리 시내 버스를 타려고 일부러 걸어서 변두리의 서민들 사는 동네로 갔다마침 점심 때라 식당을 찾았다. 두명이서 실컷 먹고 배가 불러서 음식을 남겼다. 가격은 12,000원 정도로 넘 착하다. 시내보다 많이 싸고 푸짐하다.

 

근처의 재래시장에 들러 홍시감과 오렌지를 샀다. 합해서 3,500원 정도다. 경제가 어려운데도 시장은 활기가 넘친다.


 


버스를 타려고 큰 길로 나오니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알고보니 정부 지원으로 빵을 싸게 파는 가게의 대기줄이다. 줄의 길이를 보면 잘사는 동네인지 가난한 동네인지 금방 알 수가 있다. 여긴 참 가난한 동네같다.

 

시내로 돌아와 돌마 바체 궁전과 갈라타 타워를 거쳐 이스탄불의 최대 번화가인 탐심 거리를 마지막으로 돌아 보았다.




오는 길에 골목안쪽 시장에 있는 나의 단골식당으로 갔다. 고등어 캐밥, 샐러드, 홍합밥, 요구르트 음료인 아일란 까지 맛나게 먹었는데 5,500원이다. 터키는 푸드 천국이다. 싸고 다양하고 맛있다. 아무래도 터키에 다시 올 것 같다.

 

터키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색다른 나만의 여행으로 안전하고 살뜰하게 마쳐서 기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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