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Go!’
by 안정훈 | 24.04.28 17:50

대륙자동차횡단 결심

 


 

까이껏 미쿡 가보자!

미국 대륙 자동차 횡단여행을 하기로했다.

<미쿡 Go>는 우리 팀 3명이 만든 단톡방 이름이다.

나와 령효와 겨레가 뭉쳤다.

령효는 역마살 뿜뿜인 퇴직 공무원 나리다.

30년 전에 빵부 근무 할 때 만났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좋은 인연을 오래 이어왔다.

겨레는 32살의 청년 유투버다.

나랑 2년 전에 이집트에서 만나 마사이마라 사파리를 함께했다.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줄이야> 책의 케냐편에 출몰한다.

추천사도 써주었다.

얼마 전에는 라오스에서 한달 동안 동행했었다.



 


오늘 첫 미팅을 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여행 시기와 기간 그리고 랜트카 종류와 대략적인 루트 정도만 정했다.

1차로 40일 동안 자동차를 렌트해서 미쿡 전역을 한바퀴 돈다.

대략 2km 여정이다.

이어서 미쿡과 카나다 한달 살기를 한다.

 

우선 왕복 뱅기표, 자동차렌탈 예약, 보험 등만 챙겨봤다.

난 긴 여행을 떠날 때 마다 속으로 말한다.

"어쩌면 이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

Carpe diem

Hakuna Matata를 외친다.

"오늘 행복하자!!"

" 걱정하지마 문제없어

모든게 잘 될거야 "



 


두 번의 세계일주를 했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없었다.

어리버리했지만 잘 마쳤다.

미쿡 Go가 좀 엉성하긴하다.

그래도 찐 노마드인 멤버들이 쪼아서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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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

 

귀국했다.

108일만이다.

식구들과 함께 외식을 했다.

"식구 - 같은 집에 살며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 편하다.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아빠, 할지의 기쁨이다.

뭘 먹고 싶냐고 물었다.

뜻밖의 대답~



 


"곱창이요"

나를 배려한거겠지 ㅠ

20여 전에 자주 갔던 평양집이다.




곱창, , 염통, 차돌배기, 양밥~

추억이 쏘주를 부른다.

천년 만에 쐬주를 한병씩씩이나 마셨다.

걸어서 용리단 길로 갔다.

()빵부 후문의 밥집 골목이 핫플로 떴다.

용와대와 천공 덕을 본건가?

사진 성지 도토리 카페는 늦은 밤에도 웨이팅이다.

레트로 감성이라나 뭐라나~



 


쌀쌀한 저녁이지만 야외 테이블을 택했다.

마음이 훈훈해서인지 하나도 춥지않다.

혀꼬부라진 소리가 절로 나온다.

"참 아름다운 밤이예요용"

한국의 4월은 예쁘다.

좋은 계절에 잘 맞춰서 돌아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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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틀 전에 포스팅한 글이 사라졌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글 올리고 5시간 쯤 지나서다.

<원인을 알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겠습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기다렸지만 무소식이다.

200여개의 "좋아요" 댓글 알림도 같이 사라졌다.

원인을 모르겠다.

글 제목이 <삑사리,픽샷>였다.

<삑사리>가 불온한 단어였나?

AI검열에 걸린걸까?

투덜거리고 따져봐야 나만 피곤하다.

그냥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포스팅하기로했다.

귀국하고 다음날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술도 한잔 마셨다.

그리고 야외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었다.

15도 정도의 날씨였다.

낮에는 따뜻했다.

일교차가 심하다.

넉달 동안 30도가 넘는 동남아에서 지내고 왔다.

한국의 봄 저녁 날씨가 나에겐 아직 춥다.

몸이 적응하지 못한다.

감기에 걸렸다.



 

바로 다음날 BBS 불교방송 <인생은 아름다워> 프로에 나가 인터뷰를 했다.

한 시간 짜리 녹음이다.

밀폐된 스튜디오의 공기가 탁하다.

몸에서 열이난다.

콧물이 흐른다.

재채기가 방언처럼 터진다.

중간에 몇차례 끊겼다.

시간이 두배나 걸렸다.

미안하고 민망했다.

끝나고 스탭들과 사진도 한장 못찍었다.

경황이 없어 황망하게 스튜디오를 빠져 나왔다.

작년 12월에 KBS에서 인터뷰했을 때는 한번에 매끄럽게 끝냈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모든게 내 탓이다.

자책해봐야 소용없다.

과정은 버벅버벅이다.

내용은 재미있고 좋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 라디오 방송 : 421() 28() 08~0830. 2

- BBS 불교방송 라디오 <인생은 아름다워>

-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줄이야> 저자 안정훈 작가의 여행썰.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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