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by 박동규 | 24.03.26 15:49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트럼프를 지지해야 한다는 분들께 진지하게 묻고자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자 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미 연방하원에서 '권력남용''내란선동'으로 두 번의 탄핵(彈劾)을 받았고 주와 연방 검찰에 의해 탈세, 강간, 횡령, 공문서위조, 국가기밀문서 유출, 선거자금법 위반, 선거결과 조작 및 증인 교사 등 91개의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외국인 혐오, 유색인종 혐오, 이민자 혐오, 이슬람 혐오, 여성 혐오, 동성애자 혐오, 저소득층 혐오, 장애인 혐오, 흑인 역사 혐오 등 혐오의 포퓰리즘으로 극우 인종혐오주의자들과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극우 백인 인종주의를 측근인 로저 스톤, 스티브 배넌, 스티븐 밀러 등을 통하여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 시키고 있습니다.

 

본인의 입으로 취임 후 '독재자'가 되겠다는 발언을 하였고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나치 히틀러와 같은 발언도 여러 차례 하였습니다. 군대를 동원해서 사상 유래없는 군사작전으로 천이백만 서류 미비자들을 완전히 추방 시킬 것 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내가 선거에 지면 피바다' 그리고 '이민자는 짐승들' 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였고 심지어 재선되면 실형을 받고 복역중인 모든 1/6 연방 의회 폭도들을 사면해 주겠다는 공약까지 하였습니다. 자신의 그간의 범죄도 셀프사면을 할 것 또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들로 인하여 NYT, LAT, WP, CNN, MSNBC, POLITICO 등 중도 리버럴 언론들에는 연일 트럼프 2기에 대한 우려와 심지어 또 한번의 선거불복과 내란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사와 기고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4성 장군 출신인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여러 언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반전 평화운동의 상징인 노엄 촘스키 교수도 트럼프의 재선이 '인류 최악의 재앙'이 될 것 이라면서 이번 선거가 '우리의 인생이 걸린' 선거라고 하였습니다. '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혁명'의 저자 로버트 팩스턴 교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의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교수, '독재자들'의 저자 루스 벤 지앗 교수 등도 한 목소리로 미국은 이미 파시즘의 시대로 진입했고 트럼프를 '파시스트'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공화당에 대해서도 "민주국가 내의 독재 정당"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보 언론 프레시안의 전홍기혜 대표가 트럼프의 등장 후 극우의 반란과 민주주의의 붕괴(崩壞)를 직접 워싱턴 현장에서 목격하며 K-트럼프 즉, 윤석열의 등장 후 한국의 민주주의 탈선을 예지적으로 우려하며 쓰신 짧지만 중요한 저서 '아노크라시'에서 결론 부분에 인용하신 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트럼프에게 한반도의 운명을 맡겨도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들께 필독을 권합니다.

 

"아무도 미국의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있거나 전쟁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우크라이나, 코트디부아르, 베네수엘라에서의 일어났던 사건을 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분석한다면 내전(Civil War) 발생 가능성을 따져보는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200년도 넘은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미국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진입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미국은 민주주의와 독재 국가 중간의 무질서를 의미하는 아노크라시(Anocracy) 상태다. (U.C. San Diego 바바라 월터 교수)

 

이러한 객관적인 사실들과 전문가들의 현실 분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 이라고 굳게 믿으시는 분들께 정중히 질문을 드립니다. 한반도 평화의 절박함은 공감합니다만 진실로 트럼프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성이 있다고 믿으시는지요? 싱가폴 회담까지만 보시고 하노이 결렬은 보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윤석열 정부와 트럼프 정부가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를 성취할 가능성이 정말로 있다고 보시는지요? 미국내 극우 태극기 부대와 함께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함께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만일 트럼프가 재선되어 한반도 평화는 커녕 전쟁의 위기가 온다면 미국내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이민자들이 박해 당한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지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미주 동포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트럼프의 재선운동' 대신에 금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고 구체적인 과제들은 무엇일까요?

 

첫째, 다가오는 한국 총선에서 자주/민주/평화를 지향하는 국회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되도록 지원하는 일과 검찰독재 정부를 조기 종식 시키도록 지원하는 일

 

둘째, 금년 미국 선거에서 '한반도평화법안'(HR1369)를 지지하는 의원들 특히 앤디 김 상원의원 후보 등을 반드시 당선 시키는 일 그리고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낙선 시키는 일

 

셋째,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한반도평화법안' 통과를 위해 매진(邁進)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하여 318~22'한반도평화홍보주간'522~24일 워싱턴 디씨에서 열리는 '한반도평화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하는 일 등이 미주 동포들이 해야 할 일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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