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하늘에 ‘리본구름’ 뭉클
by 뉴스로 | 17.03.2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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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걸까.

 

세월호가 1073일만에 인양(引揚)되던 22일 한국에서 추모리본을 꼭 닮은 구름 사진이 촬영돼 가슴 뭉클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월호 리본구름 사진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김태연씨와 정용순씨 등 여러 사람들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연씨가 지난 22일 오후 6시 38분 강원 원주시 단구동 단구 4거리 부근에서 찍은 ‘세월호 리본’ 구름.jpg
이상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김태연씨 촬영

 

 

김태연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리고 평소 버릇처럼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정용순씨도 22일 오후 6시30분께 퇴근길에 리본 구름 사진을 찍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모임인 ‘세월호 원주대책위’에서 활동 중인 정용순씨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구름을 보고 자연의 신비한 현상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어떤 비행사가 세월호 인양을 기념해 일부러 하늘 위에 저런 구름을 그려놓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2일 세월호 원주대책위의 정용순씨가 퇴근길에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에서 찍은 ‘세월호 리본‘ 형상의 구름..jpg
사진 정용순씨 촬영

 

그러나 리본 모양의 구름이 항공기가 상공에 그린 구름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 원주 소재 공군부대 측은 “그 시각에 훈련 비행이 있긴 했지만, 비행운이 생길 고도가 아니다. 공군 훈련비행과 리본 구름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리본 모양 구름이 ‘권운(卷雲)’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권운은 털구름, 새털구름, 견운(絹雲)이라고도 하는데 희고 섬세한 느낌을 주는 줄무늬나 명주실 모양의 구름으로, 5∼13km의 고도에서 생긴다.

 

기상청은 “보통 권운은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성되는 구름”이라며 “리본 형태를 띨 정도로 한 바퀴 이상 꺾인 경우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밝혔다.

 

결국 권운중에서도 대단히 희귀한 모양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어떻게 세월호가 인양되는 날 저런 구름이 나타나는지 정말 기막히다” “하늘도 세월호의 가여운 영혼들을 추모하는 것 같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가슴 뭉클하다” “이제 진실이 남김없이 규명될 것”이라는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뉴스로 취재팀> newsroh@gm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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