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 보물 자경전 오류 복원
by 민지영 | 20.10.21 07:49

꽃담 한자 잘못 새겨

문화재제자리찾기 공익감사청구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보물 809호인 경복궁 자경전 꽃담이 원형과 다르게 잘못 복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19일 자경전 꽃담의 한자 등이 누락(漏落)되거나 원형과 다르게 복원되었다고 밝혔다. 자경담은 1867년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건립된 대비전으로 보물 809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경전 꽃담(2).jpg
자경전 꽃담

 

 

문화재제자리찾기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촬영된 사진에는 자경전에 본래 9개의 꽃그림과 낙강만세 만년장춘(樂康萬歲 萬年張春 : 오래도록 건강하고 봄날이 계속된다)는 8글자가 전서로 장식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꽃그림 1개와 전서 글씨 2개 ‘만세(萬歲)’가 누락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남아 있는 6글자의 한자 전서중에서도 만(萬)세(歲)년(年)장(張)의 글자가 오류내지 원형과 다르게 복원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자경전 꽃담은 경복궁 원형복원의 원칙을 상당히 훼손하고 있다. 해방이후 복원 과정에서 보물로 지정된 대비전의 글자를 실수로 틀리게 복원한 것은 망신스러운 일이다. 문화재청은 부실복원을 사과하고 하루 빨리 오류를 정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측은 자경전 꽃담의 부실복원과 오류정정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10월 20일 신청하고 경복궁 교태전, 강녕전 등에도 잘못 쓴 한자가 있는지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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