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찾기 진정서 제출
진품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 모조품이 걸린 경복궁 건청궁 현판 대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진품을 걸라는 진정서를 제출해 관심이 일고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12일 건청궁에 걸린 현판은 모조품(模造品)이고 진품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건청궁은 1873년 고종이 건립한 건물로 아관파천으로 경복궁을 떠나기 전까지 거처하던 공간이다.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일본인 자객에 의해 살해 당한 곳이기도 하다. 1909년 완전히 철거되었다가 2007년 다시 복원되었다.
건청궁 현판은 청나라의 서법가 전영(錢泳)의 글씨로 글씨 우측에 매계란 낙관이 쓰여있고, 좌측 하단에 전영이란 두 글자가 행서로 쓰여져 있으며, 전영지인이란 전서 낙관이 찍혀있다. 전영은 1759년 2월25일 중국 강소성에서 태어난 청나라의 유명한 서예가이자 학자로 호는 매계(梅溪)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문화재청에 ‘건청궁 현판 제자리찾기에 관한 진정서’를 통해 건청궁 모조현판을 떠어내고 진품 현판으로 대체할 것을 주문했다. 혜문 대표는 “건청궁은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살해당한 곳으로 일본의 조선강탈의 역사가 새겨진 역사적 장소이다. 당시의 현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모조품 현판이 걸려있다는 점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경복궁 원형복원의 원칙에 입각하여 진품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용기 의원(민주당)은 12일 문화재청에 건청궁 현판 모조품 문제를 질의해 관심을 모았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시민단체의 제안으로 경복궁 건청궁 모조품 현판이 진품으로 대체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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