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이불(李昢) 작가의 첫 러시아 전시회 ‘Utopia Saved’ 가 11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네지 중앙 전시관에서 개최된다고 콜타 통신이 전했다.

마네지 전시관 공보실에 따르면 이번 전시 작품의 대부분은 이불 작가가 2005년부터 제작한 설치 작품과 아키텍처 모형, 그림들로 작가의 창작 과정의 다면성(多面性)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선별된 것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나의 거대서사(Mon grand récit)’ 모형과, 설치작품인 ‘태양의 도시(Civitas Solis)’, ‘취약해질 용의(Willing to be vulnerable)’가 전시될 예정이다. 일부 그림들과 모형들은 이전에는 전시된 바가 없는 작품들이다.

이불 작가의 작품들은 처음으로 다년간 이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한 러시아 아방가르드 대표 작가들의 작품과 같이 전시된다고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김선정, 이수진 큐레이터가 밝혔다.

이불 작가의 창작 세계는 한국과 아시아의 현대 미술에서 절대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뉴욕, 필라델피아, 시드니, 토론토, 마르세유, 베른, 도쿄, 서울, 런던, 베를린 등의 대규모 미술관과 현대미술센터에서 개인 전시회를 가졌다. 1999년과 2019년 두 번에 걸쳐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년 한러 문화교류의 해 프로그램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제9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서 개막하여 11월 11-14일간 이 문화포럼을 방문하는 대중들에게 소개된다. 무료 전자티켓은 포럼 공식 사이트에 등록하고 교부받을 수 있다. 11월 16일부터는 광범위한 계층의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되며 마네지 전시관에서 2021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는 마네지 중앙전시관과 이불 스튜디오, 비엔날레 재단이 주최하고 러시아 문화부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문화위원회, 러시아 문화재단 및 제9차 상트페테르부르크국제문화포럼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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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관광수입 17년 내 최저 수준

2020년 2사분기 한국의 관광산업 수입이 11억9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8.6%가 하락했으며 1사분기보다도 65.5% 하락했다고 러시아 REN TV가 7일 보도했다.

REN TV는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인용, “한국의 올해 2사분기 관광 실적은 2003년 이래 가장 낮다. 이는 전 세계 관광 산업을 완전히 마비시킨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하고 입국자에 대해 장기간 자가격리를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지난 4월-6월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수는 97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보다 360만 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