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세체노프 의과 대학교가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임상실험(臨床實驗)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바딤 타라소프 세체노프 의대 중개의학바이오기술 연구소장이 12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임상실험은 6월 18일부터 진행되었고 백신 자체는 국립 가말레이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센터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1그룹 지원자들은 이달 15일, 2그룹은 20일 각각 퇴원한다.

세체노프 의대 알렉산드르 루카셰프 의료 기생충학, 열대 및 매개체 전염병 연구소장은 현 단계 연구에서 과학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백신이 인간 건강에 대한 안전성을 갖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실험 시작 전까지 자원자들에 대해 철저한 의료 검사를 거쳐 코로나19 항체(抗體)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을 검증했다. 이후 2주 동안 격리하여 감염을 예방하고 2주후 접종을 실시했다.

자원자는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1그룹에는 일정한 용량의 백신을 투여하고 2그룹에 대해서는 그 용량의 두 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투여(投與)했다. 모든 테스트 참가자들은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루카셰프 소장은 강조했다.

백신은 백신 접종 후 하루 이틀간 체온이 상승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인체에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타라소프 소장도 자원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험 시작 전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격리가 자원자들의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 중 자원자들 간에 갈등이 발생했고 자원자들의 감정적 긴장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심리학자들도 임상실험에 동참시켰다.

곧 임상실험 참가자들은 일상생활로 복귀하여 스포츠, 학업, 직장 근무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타라소프 소장은 설명했다. 퇴원 후 임상실험 참가자들에 대해 그들의 면역력 행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이후 백신개발 계획은 역학적 상황의 어려움과 대량생산 가능성을 포함하여 개발자 전략으로 결정한다.

타라소프 소장은 “세체노프 대학은 팬데믹 상황에서 본연의 임무인 교육기관으로서뿐 아니라 약품과 같이 중요하고 복잡한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과학 기술 센터로서 기능하고 있다... 우리는 임상전 연구와 프로토콜 수립부터 시작하여 이 백신 개발에 전념했고 이제는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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