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전국회의 AOK한국 등 9개단체 긴급성명

YTN캡처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는 24일 신년특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시켰다고 발표하였다.

희한한 일이다. 문대통령은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한다. 나아가서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해량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한다. 사면에 반대하는 사람이 무려 57%라는 것이 최근 조사이다. 도대체 그럼에도 왜 굳이 사면을 하겠다는 것인가?

기괴한 일이다. 대통령과 총리는 박근혜를 사면하는 이유가 국민대화합 차원이라고 한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도 않고 심지어 재판까지 거부하는 사람과 대화합이 될 수 있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를 지지하는 자들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기 탄핵이라고 하면서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데 사면한다고 국민대화합이 될 거라고 믿는가?

한심한 일이다. 몸이 정 아프다면 형집행정지를 하면 될 일이다. 언론에 따르면 박근혜 측이 형집행정지를 거부했다고 한다. 언제부터 수형자측이 거부하면 형집행정지를 하지도 못하는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이 속한 정부조차 난자하는 검찰, 감사원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더니, 진정 그런 것이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겸허한 포용’인가?

그 동안 집값이 폭등하고, 민중생존권이 위협을 당하며,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노동자들이 속출해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검찰권, 감사권 등을 바탕으로 정치에 나서는 이들이 이 정부에서 연이어 나와도, 국민들은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이라는 그 한 가지 이유로 지금까지 신뢰를 갖고 있었다. 그것마저 날아간 현재의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다.

정말 놀랍고도 놀라운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진정 국정농단의 죄를 사하여 주는 것으로 임기를 마치려고 하는가? 촛불혁명을 완벽하게 망쳐 놓은 대통령으로, 정부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 될지를 깨닫고 땅을 치고 후회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사면을 다시 한 번 규탄한다!

2021. 12. 24

주권자전국회의 6월 민주항쟁계승사업회 3.1민회

A.O.K 한국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촛불전진(준)

광화문 촛불연대 (사)시민과 미래

통일중매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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