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진작가 박혜원의 개인전 Inner Escape가 맨하탄 뱅크오프호프 우드사이드 지점에서 6월 21일부터 3개월간 열린다.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2018년 큐러토리얼 펠로우싶 수상자인 태혜성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박 작가의 컬러 및 흑백 사진들 가운데 選別(선별)된 작품 17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작가 자신이 작품의 주제로 등장하는 셀프 포트레이트(Self-portrait) 사진들로 구성됐다. 인적이 드문 자연 공간 또는 도시의 야외 공간 속에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뛰노는 장면을 직접 연출하고 捕捉(포착)한 작가는 현실에서 벗어나 가장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渴望(갈망)을 몽환적 이미지로 표현했다.

낮은 채도의 컬러 톤과 빛바랜 사진처럼 보이도록 의도한 인화기법은 꿈 속의 한장면 같은 사진 이미지와 함께 어우러져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해 낼 것이다.

태혜성 큐레이터는 “모든 어른들에게 있어 어린시절의 추억이란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판타지이다. 작가는 자신을 포함한 이런 어른들의 동심회귀에 대한 말하지 못한 갈망을 작품 속에서 풀어내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고 전했다.

작가는 사진 역사에 있어 시대를 거쳐 유행해 왔던 필름 현상과 인화 기법에 자신만의 실험적 기법을 더한 다양한 작품들을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제작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칼리타입(19세기 사진 인화 기법), 커피와 차로 염색한 잉크젯 프린트, 씨 프린트(C-prints), 그리고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등 네 가지 다른 기법들로 인화된 컬러 및 흑백 사진들을 선보여 다양한 장르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서울에서 출생한 박혜원 작가는 지난 2008년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 에서 사진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까지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전시와 출판을 통해 순수미술 사진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85회 CWA 공모전에서 입상하여 커네티컷의 Slater Memorial Museum에서 작품을 전시했고 뉴욕 ISE 문화 재단으로 부터 ’Bonnie Rychlak Award’ 를 수상한 바 있다. 박 작가의 작품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사진 아트 페어인 뉴욕의 AIPAD, 그리고 LA 의 ‘Photo LA’에서 선보여 왔다.

이 전시는 알 재단의 아트 인 워크플레이스 (Art in the Workpla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뱅크오브호프 (Bank of Hope)와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며 오프닝 리셉션 행사는 6월 27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뱅크오브호프 우드사이드 지점에서 열린다.

아트 인 워크플레이스 프로그램은 현대미술계의 潛在力(잠재력) 있는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커뮤니티들의 현대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한국계 미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온 알재단의 전시 프로그램중 하나이다.

전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516-983-3935 For information: info@ahlfoundation.org

* 박혜원 사진전

2019년 6월 21일 – 2019 년9월 21일까지

장소: Bank of Hope Woodside Branch

(50-15 Roosevelt Ave., Woodside, NY 11377)

오프닝 리셉션: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오후 5:30-7:00

전시 시간: 월-금: 8:30 AM – 5:00 PM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김태경 개인전 ‘Morning Melody’ 뉴욕 오프닝 (2019.6.17.)

알재단, 뱅크오브호프와 협업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