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매년 개최하는 기금마련 만찬과 시상식이 지난 3일 성황리에 열렸다.

맨해튼 첼시에 위치한 ‘성 사도교회(Church of the Holy Apostles)’ 에서 열린 이 날 행사는 알재단의 다양한 지원금과 연구 프로젝트, 현대미술 공모전에 입상한 미술작가와 미술사학자들의 수상 축하, 알재단의 활동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만찬(晩餐) 행사로 꾸며졌다.

알재단과 한인 미술계를 후원하는 미술 애호가들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현대미술 공모전 심사를 맡은 브루클린 뮤지엄의 샤론 맷 앳킨스 디렉터와 2만달러의 알-제이슨 김 그랜트를 수상한 황란 작가가 기조연설을 했고 재즈밴드 최윤미 쿼텟의 축하공연이 흥겨움을 더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알재단을 후원하는 작가들이 기금마련을 위해 내놓은 작품들의 ‘사일런트 옥션’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김원숙, 김정향, 안형남 등 원로작가들과 황란, 홍범 등 중견 한인작가 열아홉명의 수준높은 작품들이 새로운 수집가들과 만났다.

미술작가를 위한 지원금 프로젝트에 이어 한국계 미술평론가, 한국계 큐레이터 등 미술계 전반의 인재를 발굴 양성(發掘 養成)하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알재단은 설립과 함께 시작한 현대미술공모전을 올해로 14회째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50여명의 한국계 미술작가들이 알재단의 현대미술공모전을 통해 뉴욕의 미술계에 소개됐다. 올해의 수상작가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2주간 Muriel Guepin Gallery (83 Orchard Street, New York) 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 관한 문의는 info@ahlfoundation.org나 516-983-393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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