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뉴욕의 카지노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전복(顚覆)돼 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2시20분경 코네티컷 뉴헤이븐 인근 고속도로에서 모히간선 카지노로 향하던 전세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사고로오전 퀸즈 플러싱에서 출발한 모히간 선 카지노행 버스가 커네티컷 고속도로에서 전복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8일 퀸즈 플러싱에서 한인과 중국계 승객 등을 태우고 커네티컷의 모히간선 카지노로 향하던 대형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전복돼 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갓길 방향으로 쓰러진 이 버스엔 약 7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는 중국계 전세버스 업체인 달리아 차터버스로 이날 오전 플러싱을 출발했다. 최소 3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응급 후송된 가운데 이중 8명이 중태(重態)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평소 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중구계와 한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한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61번 출구를 빠져 나가려다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과속운행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주변 지역에는 오전부터 내린 눈이 2~3인치 가량 쌓인 상태였다.
한편 모히간선 카지노의 코디 채프먼 대변인은 "뉴욕을 출발하는 다른 버스들은 기상 조건이 좋아질 때까지 운행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com
<꼬리뉴스>
Connecticut Bus Crash Leaves More Than 30 Injured <NY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