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랜드마크에서 LG전자가 화려한 올레드 TV 로드쇼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LG전자는 25일 맨해튼 중심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청사에서 연말까지 올레드 TV 로드쇼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맨해튼 파크애버뉴와 42가 일대에 위치한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은 하루 이용객이 25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차역이다. 뉴욕 북부와 코네티컷을 연결하는 42개의 트랙과 5개의 지하철노선이 연결되고 있다.

특히 1903년 두명의 건축가에 의해 완공된 청사의 중심 홀은 길이 84m 폭 37m에 약 15층 높이로 천정에 2500개의 별이 장식된 아름다운 설계(設計)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소개된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중심홀과 남쪽 정문 사이에 위치한 밴더빌트 홀은 갤러리 및 이벤트 행사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이곳에선 11월16일부터 12월24일까지 '홀리데이 박람회(Holiday Fair)'가 열리고 있다.

올레드TV 로드쇼는 LG전자가 이번 박람회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밴더빌트 홀을 양 옆에 두고 정문에서 중앙 홀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로드쇼가 펼쳐지기 때문에 지나는 모든 승객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올레드 로드쇼를 감상하고 시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홀의 벽면에 거대한 두 개의 초대형 배너엔 홀리데이 페어를 알리는 LG 올레드TV가 표기되는 등 청사 곳곳에 대형 배너들이 게시(揭示) 됐다.

이번 로드쇼의 주제를 'LG 올레드의 화질에 도전'으로 정한 LG전자는 올레드 TV와 LG전자 외에 두 개 TV 제조사의 프리미엄 급 TV의 화질 비교 시연을 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올레드 TV의 장점인 '완벽한 블랙(Perfect Black)', 우수한 색 재현력, 초슬림 디자인 등을 강조해 그랜드 센트럴 역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복안(腹案)이다.

LG전자측은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현존하는 TV 가운데 가장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면서 "다른 제조사의 프리미엄 TV와 눈앞에서 비교되는 컬러와 선명도에 사람들이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들어 TV CF는 물론, 이달초 타임스스퀘어에서 트위워시 런칭행사를 하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방불케하는 쇼를 LG전자 대형 전광판으로 올레드 TV를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또한 맨해튼의 고급레스토랑에서 유명 요리사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요리하거나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담는 등 주방의 생생한 모습을 올레드 TV를 통해 생중계하는 'LG 올레드 TV 디너(LG OLED TV Dinner)' 이벤트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유력 IT 전문 매체인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65형 LG 울트라 올레드TV(모델명: 65EF9500)를 '올해 최고 TV'와 '최고 4K TV'로 선정한 바 있다. LG전자는 다양하고 공격적인 올레드 TV 체험 행사와 전문 매체의 호평 등으로 올레드 TV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조주완 미국법인장은 "압도적인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올레드 TV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TV의 가치를 알리고 미국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