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날 천제(天祭)는 축복의 비와 함께 지냈습니다. 새벽 4:30분(갑인시)에 미주 국선도우들과 우리민족 모두에 황금돼지해의 축복이 깃들기를 빌었습니다. 우리겨레를 동방청룡(東邦靑龍)으로 상징합니다. 올해 기해년(己亥年)은 동방청룡의 힘, 자양분을 제공하는 수기를 가득 품은 구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대운이 발복하여 이 청룡이 여의주를 얻어 창공을 드높이 웅비할 것입니다. 미 군정은 왜구에 의해 탄압받고 없애버린 설이 해방과 동시에 전 국토에서 부활한 것에 놀랐다고 합니다. 특히 전쟁 중에도 명절 그리고 기일에 제사지내는 모습을 보고 우리민족은 이해되지 않는 민족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왜구가 설을 구정이라고 해서 미개성을 드러내려한 용어는 더 이상 쓰지 말아야 하고, 오히려 문화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설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윷을 없애기 위해 퍼뜨린 화투를 아직도 설에 하는 것은 자중해야 합니다. 앞으로 미국을 대신해 세상을 복락의 세계로 이끌 민족이 왜곡 왜독에 중독되어 허우적대는 것은 민족의 장래는 물론 인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가발전의 자양분에서 물질은 경제요, 정신은 역사로 봅니다. 이 현대국가 물질 경제의 근원은 고려의 수도 개성에 있습니다. 개성은 인류문명의 개척자입니다. 파스칼이 말씀하였지만 인간은 약한 동물이라 모여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모여살기 위해서 울타리를 만들고 이 울타리가 견고해져 성이 되었습니다. 성을 만들려면 적어도 만명이상의 성읍국가 즉 국가를 이루지 않으면 건설이 불가능합니다. 고려의 수도 개성(開城)은 성을 열다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하늘과 땅이 개성에서 소통이 되었으니 세상을 바꾼 도시, 국가가 된 것입니다. 개성이야 말로 서구의 중세를 끝내고 르네상스를 일으킨 직접적 원인도시입니다.

강화도는 원방각 삼신할머니의 참성단 제단으로부터 하늘 뜻을 얻었습니다. 이 하늘 뜻을 가지고 예를 다하여 맞이하여(예성강) 개성에 수도를 정하고 삼신할머니 뜻을 따라 임신한 어머니 산(오마니산)을 주산으로 나라를 여니 이 나라가 바로 고려입니다. 그러므로 고려는 후삼국은 물론이요 남신라 북발해국을 통일하여 통일국가를 이룬 것입니다. 삼신할머니의 사상의 최고 덕목은 음양좌우의 균형과 천지인의 통일에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는 대학교를 태학에서 성균관으로 개명한 것입니다.

이 하늘 뜻을 그대로 종이에 각인 시키는 음양조화 도구가 바로 금속활자와 목판활자입니다. 바다는 진리의 운용인 달에 의해 조정되니 바로 진리의 말씀이고 이 진리의 말씀이 목판활자로 만들어 간직하니 해인사(海印寺)가 된 것입니다. 고려의 팔만대장경과 금속활자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이러한 철학에서 나옵니다. 금속활자는 구텐베르그에 전해져 성경인쇄로 이어졌습니다. 삼신할머니의 도리(道理)도리(道理) 음양좌우의 똑 같은 균형의 손해와 이익이 같다라는 고려의 복식부기는 서양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산업혁명을 열었습니다. 고려는 삼신의 뜻이 전달되는 강화도의 참성단에서 출발한 나라이므로 국난에 처했을 때는 다시 강화도로 피신 갔습니다.

그러면서 고려는 삼신할머니의 풀인 산삼(山蔘)을 농사화 시켜 인삼을 만들었습니다. 삼은 풀 초(艸)와 석삼(參)의 합성어로 삼신할머니가 인간에게 준 최고의 영약이라는 뜻입니다. 이 인삼(人蔘)을 가지고 무역을 하고, 종이와 금속활자를 서양에게 전해줍니다. 그리고 이를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는 복식부기를 창안합니다. 수입(이문)과 지출(손해)는 상호 균형이고 합치면 제로에 이르는 독특한 부기법인 송도4치복식부기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았는데 이 복식부기가 바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경제학을 낳았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형성은 자본주의에 근거하며 사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 복식부기 덕입니다. 콜럼버스의 투자금은 바로 복식부기로부터 나왔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현대 사회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회철학자 막스베버(1864~1920)는 “복식부기야 말로 서구와 비서구, 이성과 비이성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오늘날 모든 자본주의의 밑거름이 바로 이 복식부기라고 모든 학자들이 말을 합니다. 그리고 복식부기는 베니스 상인들의 방법론을 수도사로서 수사신부님이셨고 수학자이셨던 파치올리(1445~1514)가 체계화시켜 그의 저서에서 밝혀 복식부기의 아버지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복식부기는 금속활자와 더불어 바로 개성에서부터 나온 상거래 장부기록법입니다.

흔히들 파치올리 신부님을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수학스승으로 알고 있고 르네상스 하면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3대 거장으로 꼽는데 이는 예술분야만을 따져서 이고 경제사를 추가하면 르네상스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 바로 회계학의 아버지 루카 파치올리(Luca Pacioli)입니다. 1494년 11월10일 그가 지은 ‘산술ㆍ기하ㆍ비율 및 비례 총람’은 유럽 전역에 복식부기를 확산시키며 주식회사 출범과 근대적 자본의 축적을 낳았다고 합니다.

.

그러나 파치올리보다 200년 이상 앞서 고려 개성상인들이 더 확실한 복식부기를 썼습니다. 자산 부채 이익 손해 등 4가지 부기 문서를 통해 상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사개치부법(四介治簿法)’을 사용했는데 서양 복식부기보다 더 정교했고 정확한 부기법이지만 이태리 베니스 상인들은 그 복잡성 때문에 약간 변형해서 대변과 차변으로 구성시킨 표기법을 사용해서 오늘날 자본주의를 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개치부법이야말로 오늘날 4차산업혁명의 핵심금융인 블록체인 기법이었다고 말합니다. 4개치부는 음양을 오행의 수화목금 네부분으로 분화시키고 중앙에서 균형되도록 하는 윷놀이에 나타난 방법론입니다.

우리겨레의 영문 표기명인 코리아(Korea)가 ‘고려’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십니다. 이를 알린 주역이 바로 인삼을 가지고 고려시대부터 활발히 활동하던 개성상인(송상)이었습니다. 개성인삼이 바로 고려인삼인 것입니다. 송상은 고려시대 상업도시 개성을 넘어 중국, 일본 및 페르시아 등과 국제 무역을 하였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 유대 상인, 이들을 선도한 것입니다. 송도(松都)란 뜻도 단순히 소나무 도시가 아니고 소나무는 나무의 귀인이고, 우리겨레를 뜻하는 낱말로 삼신의 얼을 받은 우리겨레의 수도라는 뜻입니다.

인류역사상 최고의 부자를 저는 장보고(張保皐)로 꼽습니다. 장보고는 오늘날 항공모함에 해당하는 선박을 만들어 동아시아 해상을 주름잡고 당나라 무역을 독점했습니다. 당나라는 지금 미국이 지구 총생산(GNP)의 23%보다 거의 두배인 45%를 장악했는데 이나라의 무역을 독점했으니 아무리 빌게이츠니와 제프베조스도 장보고의 발끝에도 못 따라옵니다. 장보고는 그래서 중국과 일본에서 신이 되어 신상으로 모셔진 것입니다. 두번째로 저는 임상옥(林尙沃)을 꼽습니다. 임상옥은 인삼을 수증기로 쪄서 말린 홍삼으로 청나라와 무역을 독점했습니다. 당시 청나라의 국가총생산은 가경제 시대지만 건륭제의 치적으로 33% 달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바로 개성상인에서 나옵니다.

개성상인들은 미국 등 첨단 자본주의의 구조인 전문경영인제도를 썼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점중의 하나인 재벌 즉 왜구들이 만들었고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오너(주인)과 전문경영인(CEO)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로 합해진, 재벌임을 경제학자들이 인정합니다. 그러나 송도상인은 오늘날 미국이 구사하는 Owner와 CEO가 분리된 최 첨단 자본주의 인 전문경영인 제도가 구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결코 부정과 정경유착의 틀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루즈벨트보다 150년 앞선 정조대왕의 뉴딜정책과 개성상인 우대정책으로 그분이 5년만 더 사셨으며 어떤 학자는 세계제일의 국가가 조선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선왕조에서 세종임금 다음으로 위대하신 정조임금을 독살한 이들이 바로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을 분탕질하는 노론입니다. 정조임금께서는 노론의 눈치를 보아가며 개혁정치를 했고 특히 노론의 시조이며 당수였던 송시열에게 동방의 주자라는 호칭까지 쓰며 화해의 제스쳐를 보냈는데 이 땅에 사대주의를 심고 견고하게 아성을 구축한 노론에 의해 결국 독살당하고 맙니다. 경술국치로 일본에 나라팔아먹는 노론당수 이완용은 사대주의 송시열의 화신으로 대한민국 근대사를 망친 장본인입니다. 노론의 특징은 오직 큰나라를 섬기며(사대주의), 자기 외에는 모두 틀린 남을 인정하지 않고(독선)과 개인의 이익과 당의 이익을 위해서는 사실왜곡도 서슴치 않는다는 가짜뉴스의 양산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론은 고려의 성균관과는 정반대 길을 걷고 결국 겨레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고려의 개성은 우리민족에게 현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 3가지를 유산으로 남겨주었습니다. 하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보다 200년이나 앞선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최초의 복식부기 ‘사개송도치부법’이고, 두 번째 또 하나는 최근 인터넷상의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망처럼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회계장부의 계정 처리만으로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시변제도’입니다. 마지막 세번째 나머지 하나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천한 전문경영인제도인 ‘차인제도’입니다.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국가가 되고 인류를 인도하려면 경제력에서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야 합니다. 그 힘은 개성이 줄 것입니다. 철도가 산업혁명을 일으킨 실질적인 인프라였고 이 철도를 통해 복식부기가 힘을 발휘하여 자본주의가 탄생한 것입니다. 작년 12월에 남북한 정부가 합의하여 개성 판문역에서 유라시아 철도를 출발하는 경의선과 장차 미대륙과 연결될 동해선의 착공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통일겨레는 세상의 물류흐름를 주도하고 우리겨레는 홍익인간의 꿈이 실현되는 경제력을 갖추어, 실업자문제는 사라지고 대졸자 초임이 6만불이상이 될 것이며, 노인연금 또한 1인당 200만원 이상이 될 것입니다.

이제 소통(疏通)만이 남았습니다. 개성공단은 올해 반드시 열릴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가 소통하고 온 인류가 소통할 것입니다. 우리 수도자도 몸과 마음이 소통하고 내얼과 우주얼이 소통하는 경지로 심신을 닦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도리도리와 같이 좌와 우, 보수와 진보를 동시에 아우르는 인류를 선도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도록 정진합시다.

- 기해년 설에, 사범 김창옥 배상 -

● 추신 : 국선도강의를 유투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화질과 음질 면에서 아직은 좀 부족하지만,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 3회강의

https://youtu.be/KrxXuw-vY28

● 4회

https://youtu.be/DqX8ygdNg5I

● 5회

https://youtu.be/vyqQaloSF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