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마운틴의 세번째 다리
by 조성모 | 23.03.06 11:49
둑을 쌓고 다리를 놓고




이틀에(March 2~3) 걸쳐 다리를 다시 하나 놓았다. 이 자리는 야외 작업시 이용할 공간으로 Sarang Mountain에서 햇볕이 제일 많이 내려주는 곳이다.

 

언제 완성될 지 모르겠으나 20211127일부터 'Creek Project' 로 명명된 작업을 시작했다. 1940년대 초에 무너진(폐허된 수영장 안에 자란 나무를 베어낼때 수령/樹齡으로 짐작해 보았다) 수영장 둑(bank)으로 높게 남았던 벽을 부수는 것으로 시작했다.

 




계절에 관계없이 오전에 운동 삼아 해오고 있는 Project로 돌을 넣고 조금씩 바닥을 주변 자연석으로 깔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재를 옮기는 과정에 다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기존의 두 개 다리에 이어 '3 사랑마운틴교'가 됐다.

 

개울 맞은편 둑이 무너진 이유가 두번째 쌓을 때 (Sarang Mountain에 들어와 이번 무너진 10피트 구간을 쌓은 것을 포함, 3번의 둑쌓기가 있었다.) 그 구간은 말 그대로 사상누각(沙上樓閣) 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쌓을 땐 분명 바닥의 돌 위라 생각했는데 (아마도 흐르는 물의 깊이가 있어 장님 코끼리 만지듯 지레짐작으로...) 이번 쌓을 때 보니 작은 돌멩이 위에 쌓았었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쌓기 전에 바닥의 암반이 들어날 때까지 잔 돌멩이를 긁어낸 후에 기초석을 올려놓고 쌓아 올라갔다.

 

쌓으면서 돌과 돌 사이 시멘트를 넣어 줘야 하는데, 작업하려면 너무 시멘트가 무겁고 일이 번거로워 안해줬더니 무너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번 째 쌓을 때는 바닥의 암반 위에 물의 저항을 최대한 적게 받도록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계속 겹쳐가면서 쌓은 후 다시 위에 돌을 얹혀 눌러주는 무게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시멘트 대신 돌과 돌 사이 아주 작은 납작한 돌멩이를 쫌쫌히 끼워서 빠른 유속의 수압으로도 흔들리지 않게 해줬더니 지난번 집중 호우 때 10피트 구간만 빼고 견뎌냈다.

 

시행착오(試行錯誤)를 겪으며 얻은 새로운 공법의 결과물로 '3 사랑마운틴교'가 완성된 것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sm

 

 

뉴스로 PC버전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