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인의 시어골편지
by 한종인 | 20.08.1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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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등골나물

 

 

골등골나물

눅눅한 장마철

조금만 움직이면 주르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

등골이 서늘한 뭐 없을까

복伏더위를 견디다 못한

분홍빛 골등골나물이

주먹 쥔 손이 보를 내듯

꽃봉오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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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난초

 

꽈배기처럼 꼬아 돌며

피는 꽃 '타래난초'입니다

장마가 길게 이어지다보니

밭이 논처럼 질척이네요

해님이 그립습니다

살다보면 꼬일 때가 있죠

인생사의 엉킨 매듭도

술술 풀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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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리공

 

꽃말이 '소녀의 꿈', '환희'

관목처럼 쑥쑥 미국자리공

한 때 생태교란종 오해

천연살충제 겸 약용식물

긴 장마에 생기를 잃었구나

빈혈환자처럼 파리하게

 

 

한종인의 시어골편지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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