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차세대 모국연수 체험을 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한국에 다녀왔다. 25명의 한인학생들을 인솔하는 3명의 인솔자 중 한 명으로 5박 6일의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 JFK 공항에서 떠나기 전 조를 짜고 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여러 곳을 다녔는데 일부를 제하고는 대부분 필자도 처음 방문하는 곳들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남산순환도로, 청계천, 한국의 최고 걸그룹 중 하나인 티아라와의 팬미팅, 명동 밤거리, 수원 삼성전자 전시관, 필자의 학교선배인 이기식 소장이 사령관으로 재직 중인 제2함대 사령부의 북한의 도발로 침몰된 천안함, 국가정보원의 안보전시관, 연천의 최전방 관측소 상승 OP, 철원의 제2땅굴, 노동당사 건물 등 다양한 한국의 현실을 직접 보여 주는 귀중한 체험을 하였다.

^{▲ 걸그룹 티아라와 팬미팅 중}

그동안 미국에 살면서 몰랐던 분단의 현실과 선진화된 한국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본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특히 전자산업의 발전된 모습에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을 하였다. 한국말이 다소 서툰 학생들을 위해 영어 가이드를 준비한 주최측의 배려로 전 일정을 소화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나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다.}

그런데 이런 여행을 하게 되면 어떤 보험이 필요할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에게 여행자 보험 특히 의료보험에 가입하여 갈 것을 권고하였다.

^{▲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기념 촬영을 한 학생들…}

^{▲ 두동간이 난 천안함이 평택 제2함대 사령부 내에 전시되어 있다.}

보험 전문가들은 해외 여행을 할 때 여행보험(Travel Insurance)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여행을 개인이 계획하여 떠나기도 하지만 여행사나 유람선회사를 통해 여행 상품을 구입하여 떠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이런 상품을 판매한 회사가 파산 할 수도 있고 여행자가 사정이 생겨서 취소를 하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자가 여행지에서 다치거나 아플 수도 있다. 여행자 보험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를 함께 모아 구입할 수도 있고 따로 구입하기도 한다.

^{▲ 연천 최전방 관측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필자}

다음은 여행보험 중 중요한 항목들이다.

1. 여행 취소(Trip Cancellation)보험은 이미 선불로 지급하여 환급이 되지 않는 여행 경비를 계약한 보험가입 한도액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을 취소하는 이유로 여행객이 아프거나 직계 가족 사망, 보험약관에 나오는 자연 재난 등을 포함된다.

또한 크루즈회사나 주관 여행사 파산도 포함된다. 이 보험은 대개 크루즈회사나 여행사가 여행상품과 함께 판매하는 취소 포기(Cancellation waivers) 항목과는 다른 것이다. 이 항목은 다소 저렴하기는 하지만 주보험국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자체적인 판매여서 여행사의 재정상태가 나쁜 경우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 모든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

2. 여행 중단(Trip Interruption)보상은 직계가족 사망 또는 급환, 천재지변, 항공사 파업 또는 테러로 인해 여행이 중단되면 아직 사용하지 못한 여행 일정의 기간을 계산하여 그 비용을 보상해 준다.

^{▲ 뉴욕 학생들이 인솔자들에게 케잌과 함께 선물한 감사편지}

3. 수하물 분실(Baggage Loss) 보상은 여행객의 수화물을 잃어버리거나 누가 훔쳐 갔거나 손상을 입은 개인소지품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것인데 최대 보상 한도액이 얼마인지 그리고 보상이 되지 않는 품목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입하여야 한다.

4. 응급치료와 이동(Emergency Medical Assistance and Evacuation)은 외국에서 필요한 응급치료와 이에 따른 입원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때로는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응급상황과 더 나은 의료시설로 옮기기 위한 비용 등을 보상해 주는데 이미 가지고 있는 의료보험에서 어디까지 보상을 해주는가를 알아보고 이 보험을 구입해야 한다.

5. 사고사(Accidental Death) 보험은 이미 가지고 있는 생명보험에 추가로 여행할 때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것으로 충분한 생명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구태여 가입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생명보험이 없다면 고려해 볼 수는 있다.

이러한 여행보험에 가입할 때는 여행 보험회사가 자신이 살고 있는 주에 면허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무엇을 보상해주고 어떤 것이 제외 조항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여행자가 사용하는 신용카드회사에서 어떤 여행보험 항목은 자동으로 보상을 제공하기도 하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구급 상황이나 재난에서 보험회사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대개의 여행은 아무 일도 생기지 않고 끝나기는 하지만 유사시를 대비하여 보험을 구입하여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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