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찌 사랑해요
by 신상철 | 11.10.03 22:26

6년전 이른 봄,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던 날!

수아는 태어났다.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수아를 처음 본 순간, 나는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는

나의 사랑을 만났다.

그날로부터 첫돌이 넘도록 나는 수아와 하루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런 수아가 어느덧 Kindergarten을 졸업하고 지난 9월초 드디어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되었다.

카톨릭학교 교복을 입고 날마다 학교에 다니며 어제 외할머니 편에 나에게 Love Letter를 보냈다.

G-Dad,

I Love You

Love Amanda ♡

 

짧은 글이나마 그속에서 세상을 살아 오는 동안 무엇보다도 큰 행복을 느꼈고

나는 얼마나 복이 많은 "하찌"인가하고 생각해 보았다.

어려서 말을 배우기 시작할때 혀가 짧아 할아버지란 말이 발음이 되지 않아 "하찌"라고 부르기 시작해서 지금도 나를 "하찌"라고 부른다.

  

수아의 Kindergarten 졸업식에 갔다온후 나에게 보낸 감사 편지와 지난 9월23일 나의 생일날 보낸 편지

이것이 그 모든 것에 대한 "하찌"의 답장이다.

 

온 세상의 할아버지들이시여!

손자 손녀 자랑 하시려거든 이마에다 백불짜리 한장을 부치고 하시라,

제일 못마땅해 하는 분에게 뇌물로 주기위해.............

수아야! 부디 예쁘게 자라서 하고 싶은일 맘껏 하고 살으렴:

외할아버지는 너를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단다.

by 김하목 2011.10.04 03:46
하하하.  정말 유쾌한 편지네요!  넘 부럽습니다.  세상의 모든 순수와 사랑을
듬뿍 받으신것 같네요.^^
by 임근하 2011.11.13 17:15
부럽습니다 기장님! 자녀들이 모두 훌륭하게 성장하고 손주까지 보셨으니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오셨군요...다시한번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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