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靈(령):
= 雨(우: 비, 별빛으로 이루어진 먼 곳의 령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인간의 령) + 口(구: 입) + 口(구: 입) + 口(구: 입) + 巫(무: 무당, 신을 부르는 자) = 靈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하는 남녀 무당들이 하늘(별)과 관련된 먼곳의 령의 세계에 머물고 있는 령(빛)들을 입으로 주문을 외워 땅으로 불러 내린다는 뜻에서 신령령, 영령)
<자전상의 정의>:
篆文은 王 + 霝(음). ‘霝령’은 기도하는 말을 늘어놓아 비 내리기를 빌다의 뜻. ‘玉옥’은 ‘옥’의 뜻. 신을 섬길 때 옥을 쓰므로 덧붙였음. 별체는 ‘巫무’를 곁들여, ‘무당’의 뜻. 기우제를 올리는 사람, 무당의 뜻을 나타내고, 파생하여, 넋, 신령하다의 뜻을 나타냄.
*해설:
인간은 육과 령으로 되어 있어 주어진 생명을 다하면 육신은 썩어 흙이 되지만 빛인 령은 불멸하기 때문에 령의 세계로 가게 되며 그곳에서도 끊임없이 령의 진화를 이어간다. 령(靈)이란 글자의 획들을 하나씩 분석해보도록 하자.
우선 비우(雨)자는 하늘에서 작은 물 입자들이 제한된 지역에 내리는 것을 뜻한다. 하늘은 일(一), 내려온다는 뜻은 곤(丨), 제한된 지역은 경(冂)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작은 4개의 점들은 물입자를 뜻한다. 동서양 인류의 역사이래 전 세계 곳곳에 비가 동시에 내렸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경(冂)이란 글자를 사용하여 비가 올 때는 항시 제한된 곳에만 내린다는 깊은 우주철학사상을 담아 만든 글자임을 알 수 있다.
우주의 공간은 텅 비어있는 것 같지만 이써(ether)라고 불리는 작은 물방울 같은 입자로 가득 차 있다. 이 이써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한다. 령(靈)의 해설에서는 작은 물입자를 먼곳(冂)에 있는 령의 세계에 살고 있는 령들로 풀이한다. 물론 령은 빛으로 되어있으며 빛은 입자와 파장이라 했다.
무당인 무(巫)자는 하늘인 천(一)과 사람인 인(人)이 둘, 상하로 통하는 곤(丨) 그리고 땅인 지(一)로 이루어진 글자다. 하늘인 별과 빛으로 이루어진 먼곳에 있는 령의 세계에서 땅으로 령을 불러 내리는 일을 담당한 사람으로 남자나 여자를 뜻한다.
말하자면 신(神)을 부르는 사람이다. 신이 령이고 령이 하나님이다. <요한복음> 제4장 24절에 “하나님은 령(靈)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령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spirit and in truth.)”라고 하여 령이 하나님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령인 신을 귀신이라고도 부른다. 정리하면 령, 빛, 입자와 파장, 신, 하나님, 귀신은 모두 령을 달리 부르는 이름들이다. 따라서 령(靈)이란 남녀 무당들이 하늘인 령의 세계에서 땅으로 신인 령을 불러 내리고 올린다는 뜻의 글자다.
국어사전의 정의는, “무당이란 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하는 여자, 선악의 정령과 직접 통하여 다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 원시적 샤마니즘”이라 적고 있다.
신령령(靈)의 뜻을 우주철학사상으로 풀이하면서 한 가지 잘못된 점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단군(壇君)의 ‘단’을 무당(巫堂)의 ‘당’으로 생각하여 단군을 무당이라고 헛소리를 한다. 1차사료와 문헌자료 어디에도 단군조선의 ‘단군’이 ‘무당’이라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이런 경우를 견강부회(牽强附會)라 하는 것이며 고천제를 지내는 천자이자 민족의 조상을 지칭한 단군, 즉 단군조선의 임금을 무당으로 비하하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는 령의 세계에서 무당이 령을 불러 내린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지 않으며 그럴 수도 없음을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도 있다.
*글자뜻:
(1) 영령(영혼령) (2) 신령령 (3) 신령할령 (4) 정성령 (5) 존엄령 (6) 행복령 (7) 좋을령
자세한 내용은 www.coreanhistory.com 으로
<관련 댓글>
김00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입구(ㅁ)가 왜 3개가 들어가 있을까요?
Paul Kim
두가지 이유로 보입니다. 첫째는 미(美)적인 면이고 둘째는 복수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획이 많은 장중한 글자에 입구가 양쪽 2개만 사용했더라면 조화가 잘 안될 것으로 보입나다. 작은 한일이4, 입구가 3, 사람인이 2, 얼마나 조화가 있어 보입니까? 아무튼 원칙으로 보면 뜻글자인 한자 글자를 우주철학사상으로 풀이할 때에 같은 획이 두개 이상있을 경우는 복수의 개념이라고 했습니다. 많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무당들이 령의 세계에 있는 령을 간절하게 갈구한 의미가 됩니다. 사람인자가 두개들어있는 무당들 역시 남녀 많은 무당을 의미합니다. 고맙습니다.
Paul Kim
두가지 이유로 보입니다. 첫째는 미(美)적인 면이고 둘째는 복수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획이 많은 장중한 글자에 입구가 양쪽 2개만 사용했더라면 조화가 잘 안될 것으로 보입나다. 작은 한일이4, 입구가 3, 사람인이 2, 얼마나 조화가 있어 보입니까? 아무튼 원칙으로 보면 뜻글자인 한자 글자를 우주철학사상으로 풀이할 때에 같은 획이 두개 이상있을 경우는 복수의 개념이라고 했습니다. 많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무당들이 령의 세계에 있는 령을 간절하게 갈구한 의미가 됩니다. 사람인자가 두개들어있는 무당들 역시 남녀 많은 무당을 의미합니다. 고맙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