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by 김경락 | 14.06.16 12:03


 

아버지의 마음은

물댄 논의 농부같아서

아이들이 잘먹고 잘살면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아버지의 마음은 끝 모르는 깊은 호수(湖水) 같아서

자녀를 생각하는 많고 많은 생각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수면(水面)은 항상 잔잔한 미소만 떠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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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내 걱정 말고

너희들 기쁘고 평안한

일상생활(日常生活)을 보여주렴

그 보다 더 좋은 것이

어찌 아버지에게 더 있을소냐!


 

너희들의 낯빛만 보아도

너희들의 생활을 바라보개 되는

속으로만 가슴앓이 하는

아버지란다.


 

한걸음 나아가

내 민족(民族) 내 동포(同胞)를 가족처럼 품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마음을 거져라


 

그리하여 이기주의(利己主義)를 극복하고

민족을 가족(家族)으로 돌보는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의(大意)를 가져라


 

2014년 6월 15일(주일)


 

아버지 날에 石雲 金敬洛


 

 


 

* 6월 15일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입니다. 1909년에 미국·워싱턴주 스포캔의 소노라 스마트 도드(Sonora Smart Dodd)라는 여성이 자신을 키워 준 아버지를 칭송하며, 교회의 목사에게 부탁해서 아버지가 탄생한 달인 6월에 예배를 받은 것이 효시(嚆矢)라고 합니다. 그녀가 어린 시절에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아버지 윌리엄이 소집되어 그녀를 포함한 아이 6명은 어머니가 키우게 되지만, 어머니는 과로로 죽게 됩니다. 그 후, 아버지 윌리엄의 손에 의해 아이들은 길러졌지만 윌리엄도 아이들이 다 성장한 뒤 숨졌습니다.


 

처음의 아버지 날의 축하 행사는 이듬해인 1910년 6월 19일 스포캔에서 열렸습니다. 당시에는 이미 어머니의 날이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아버지의 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버지에게 감사할 날을 목사 협회에 탄원해 시작된 것입니다.


 

1916년 미국 제28대 대통령 토마스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은 스포캔을 찾아가 아버지의 날의 연설을 했고, 1966년 미국 제36대 대통령 린든 베인스 존슨(Lyndon Baines Johnson)은 아버지의 날을 찬양하는 대통령 고시를 발해, 6월의 3번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식으로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1972년입니다.


 

어머니 날의 꽃이 카네이션이라면, 아버지의 날의 꽃은 장미입니다. 소노라 스마트 도드가 아버지의 날을 맞아 묘 앞에 흰 장미를 바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1910년의 최초의 축제 때는, YMCA 청년이 아버지가 생존한 이들은 붉은 장미를, 돌아가신 이들은 흰 장미를 바쳤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일본의 경우 1955년에 ‘아버지의 날’이 도입되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아버지의 날’은 평소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선물이나 메시지 카드를 선물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일본 아버지의 날 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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