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강요되는 다수
by 앤드류 임 | 11.06.16 12:01

성적소수자(性的少數者)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


성이라면 남과 여 둘만이 존재하거늘 성적소수자라는 말은 참으로 낯설다. 백인에 비해 인구 비율이 낮은 유색인종을 소수계 민족이라고 하듯 남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하여 그렇게 부르기로 한 모양이다. 동성애자(同性愛者)들 얘기다. 그들을 제3의 성(gender)이라 하지 않는가.


내가 운영하는 셀폰 대리점은 맨하탄의 첼시(Chelsea)에 있다. 첼시는 예전에 그다지 부유하지 못한 지역으로 가난한 작가들, 예술가들이 주로 살던 곳이었다. 이른바 맨하탄의 슬럼가라고 불리는 웨스트사이드도 첼시 지역에 속한다.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고...


지금의 첼시 지역은 상당히 번화하고 오히려 가장 안전한 지역이다. 범죄율도 가장 낮은 지역이 되었다. 다만 지난 십여년간 달라진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는 동성애자들의 인구 비율이 기하급수적(幾何級數的)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지역이 안전해 졌지만 맨하탄 내에서 상대적으로 렌트비는 크게 오르지 않았던 것이 그 이유란다. 그러다 보니 성적소수자라 불리는 동성애자들이 이 지역에서만은 결코 소수자가 아니다. 


  


성적소수자... 누가 이처럼 조심스러운 명칭을 만들어 냈는지 모르겠지만 다수에 비해 고상하고 방어적인 이름을 얻어 낸 것임에 틀림없다. 소수자의 어감이란 늘 피해자의 입장, 약자의 입장에서 보호의 대상으로 여겨지게 만든다.


처음 이 곳, 첼시에 스토어를 열고 손님으로 들어오는 이들, 성적소수자들을 만나는 일은 정서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남자가 남자를 ‘자기야(honey)’라고 부르며 벌이는 애정표현을 바로 눈앞에서 봐야했으니 말이다.


언젠가 남남커플이 남녀커플의 모양새로 손을 잡고 내 스토어에 들어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하는 일이 있었다. 건장한 남자가 보통 남자보다 더 남자같이 생긴 동성애인에게 선물이 고맙다며 키스를 했고 그걸 지켜보는 동안 굉장히 곤혹스러웠다.


미국은 명목상으로 소수에 대한 차별(差別)을 금기시(禁忌視)한다. 소수계 민족에 대한 차별을 금하고 같은 맥락으로 성적소수자들 또한 차별받지 못하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스토어가 있는 지역에서는 그들이 결코 소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수가 아닌 사람들이 일방적 보호를 받을 때 오히려 가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을 난 여러 차례 했다.


어림잡아 내 고객의 70 퍼센트 이상은 동성애자들, 즉 성적소수자들이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에게 교육하는 내용 중에 이들에 대한 예의와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을 용어 등을 숙지(熟知)시키는 경우가 많다.


전에 있던 직원이 손님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평범하게 보이는 남자 고객이 들어와 선물을 사고 싶다고 했다. 최신 휴대전화를 찾고 있던 그가 관심을 보이는 제품마다 하얀색, 빨간색 심지어는 분홍색까지 여성스런 디자인들 뿐이었다. 참고로 여성과 남성 고객은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스토어에서 권하는 전화기와 플랜이 다르다.


선물을 고르고 있고 남자가 여성스런 색깔과 디자인에만 관심을 보이니 직원은 당연히 여자가 쓸 전화기를 찾고 있다고 생각했을 터, 전화기를 쓸 사람의 연령대를 물었다. 문제는 그냥 연령대만 물었으면 좋았으련만, 직원은 더 살갑고 다정하게 한답시고 이렇게 묻고 만다.


“여자 친구에게 선물할 전화기인가요?”


고객은 정색(正色)을 하고 아주 못마땅한 얼굴로 대꾸했다.


“아니. 내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인데?”


순간 머쓱해진 직원이 당황해서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을 때 내가 거들었다.


“아, 남자 친구가 쓸 전화요? 이 전화기가 예쁘지 않아요? 작고 귀엽고 여성스럽고...”


내가 쇼핑을 거들어주자 그 남자 고객은 자신의 남자 애인에게 줄 선물로 그 작고 예쁘고 여성스런 휴대전화를 사갔다.


이 정도는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정도에서 무마(撫摩)된 사건이었고 더 심각한 일이 있었다. 동성애자 가운데에는 아예 남성이 여성처럼, 여성이 남성처럼 옷을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느 날엔가 내 매장에 여자처럼 치마를 입은 남자가 들어왔다. 매우 무례한 손님이었다. 직원이 도와주고 있는데 쉽게 언성을 높이고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였다.


그러다 그만 일이 벌어졌다. 별것도 아닌 일에 흥분을 하고 계속 투덜대는 손님에게 비위를 맞추던 직원이 무심결에 “써(sir)” 하고 만 것이다.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었다. 그 고객은 기회를 잡은 양 소리치며 난리를 쳤다. 자신이 남자처럼 보이냐며 말이다. “이 동네가 어느 동네인데 나를 남자로 부르냐?”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첼시에서 영업 그만하고 싶냐”고 으름장까지 놓으며 말이다.


내게도 그 고객은 확실히 남자로 보였다. 그가 ‘남자로 보이냐’며 소리를 지를 때 하마터면 그렇다고 대답할 뻔 했다.


수염자국까지 성성한데 단지 치마를 입었다고 해서 ‘부인(ma'am)’이라고 불렀어야 했단 말인가? 그것도 고의가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고소를 하겠다고 나간 그 사람은 잠시 후 경찰을 대동(帶同)하고 나타났다. 경찰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했느냐?”고 물었다. 직원은 “실수로 Sir 라고 불렀다. 이름도 몰랐고 나도 모르게 Sir 라는 말이 나왔다”고 답했다.


경찰은 일단 신고한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민사상으로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한 후 그 사람을 보냈다. 그 경찰은 다행히 나와 친분이 있는 이웃이었다.


그 경찰이 이렇게 충고해 줬다. 동성애자들을 속어로 부른다든지 하면 차별로 간주(看做)될 수 있으니 신경쓰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고객에 대한 얘기도 들려줬다. 성전환 수술 중에 있는 남자였다는 것이다.


수술이 좀 더 진전된 다음에 내 스토어에 들를 것이지...


 
www.en.wikipedia.org


어떤 주제넘은 동성애자는 스토어에 들어와 충고인지 경고인지 모를 말을 해주기도 했다. 스토어 앞에 동성애자들의 상징인 레인보우 깃발을 걸어놓는 게 좋을 거라고 말이다. 그 사람의 말을 기억나는 대로 옮기면,


“네가 동성애자든 아니든 적어도 이 지역에서 장사하려면 우리를 지지(支持)한다는 걸 보여야 할거다.”


나는 고려해보겠노라고 했다. 속으로는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아무튼 대답은 그렇게 했다. 사실 이 지역의 스토어 주인들도 동성애자가 많다. 여기저기에 그 레인보우 깃발이 달려 있기는 하다. 나는 솔직히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것이 종교적 신념이든 도덕적 신념이든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동네방네 떠들 필요도 없지만 단지 장사를 위해 지지하는 모양을 낼 필요도 없다고 판단했다.


레인보우 깃발 부착을 충고하던 그 동성애자는 ‘고려해 보겠다’는 대답이 불만스러웠나보다. 난데없이 내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를 물었다. 왠지 안 좋은 말이 나올까봐 ‘그게 문제가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그 동성애자, 보호받아야 할 성적소수자는 문을 거칠게 열고 나가며 이렇게 내 뱉었다.


‘중국 놈들이 그런 걸 이해할리가 있나.’


아시안이면 다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무지를 탓할 가치도 없지만 자신은 성적소수자로 차별 받기 싫어하면서 소수민족은 아무렇지도 않게 차별하는 행동이 참으로 어이없었다. 소수민족을 내놓고 비하(卑下)하는 그가 어찌 소수자의 권리와 차별을 얘기할 수 있단 말인가?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동성애자의 결혼과 입양이 합법화 됐거나 아니면 사실상 가능해졌다. 요즘 첼시 지역에서 아기를 동반한 동성 커플을 보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얼마전에도 남자커플이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 아이는 남자아이다. 그러나 현실 속의 엄마는 남자다. 아이의 가치관은 형성 전부터 이미 혼란(混亂)이 예고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은 그 아이를 고려해 가르침에 차이를 두어야 할까?


나는 ‘개인적으로’ 동성애자 커플의 아기 입양을 반대하고 ‘싶다’. 선택권이 없는 아기에게 남자엄마, 혹은 여자아빠를 주입(注入)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성적소수자의 ‘취향’과 가치관을 상속시킬 그 어떤 권한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 전 한국 신문에 실린 어느 소설가의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한국에서 열린 문학인 대회에 참가한 어느 성적 소수자 작가의 연설을 듣고 반성이 되었다는 논지였다. 그 동성애자 작가가 ‘한국에 가면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말라’는 충고를 어느 여행 책자에서 읽었다‘며 연설을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말이다. 부끄럽다는 어조였다.

그 작가는 한국 사회에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성찰이 충분한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작가로서의 자신 역시 깊이 있게 살피지 못했음을, 진정으로 함께 고민해주지 못했음을 반성하면서 말이다.

나는 한국이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제도적 보호 장치가 서구 사회에 비해 미흡해서 문화적으로 선진화되지도 세련되지도 못하고 또는 흐름에 뒤쳐져 있다는 소릴 들어도, 신이 창조한 그대로 이성을 사랑하고 이성 간에 거룩한 생명을 잉태해 기르는 ‘상식’에 더 오래도록 붙들려 있었으면 한다.

바라건대 동성 커플의 품에 안겨 있던 그 아이가 성적소수자가 되기보다는 태초의 섭리(攝理)대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로 자랐으면 한다. 나의 신앙적 양심에 근거한 바램이다. 이젠 그 누구 앞에서도 큰 소리로 당당하게 말하기 어려워진 개인적인 바램 말이다.

어떤 이가 날 때부터 동성애자로 태어난다면 분명 보호받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의 계간(鷄姦)을 선호하는, 다분히 후천적인, '음란취향'까지 보호하기 위해, 아니 더 정확하게는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침묵을 강요당하고 싶진 않다. 적어도 신의 섭리 안에서만은 당당한 다수이고 싶다.

by 송정훈 2011.06.17 00:34
저는 성적소수자들을 자주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미국정부에서도 쉽게 해결하지 못해 문제가 생기곤 하죠. 늘 좋을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by 재이뷔배 2011.06.17 10:23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다수가 소수에 대한 차별을 지적하신것에 감사드립니다.숍을 운영하시며 겪어야하는 고충에 동조하는 바입니다.그리고, 탄탄하고 읽기쉽게 서술하신 보기드문 문장에 감동했습니다. 챌시를 자주가 보면(비지니스 손님들이 스테이크를 제일 잘하는 레스토랑으로 첼시에 모시는것을 선호함)  성적소수자들이 두드러지게 많이 눈에 띄어( 마치 후럿싱에가보면 한국동포가 후럿싱을 다 점령하고있듯이) 그들이 다수의 시민으로 보이나 크레인2011년도 통계에 의하면 첼시의 인구의 성적소수자는 단지 10%에 지나지않습니다. 필자께서  그들의 "음란한" 취향이라고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는것은 백인들이 한국인이 대중앞에서 닭고기를 먹을때 손으로 뜯는다해서  그런 취향을 미개하거나 열약하다고 보는것과 별 반다를것이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그들이 부모가 되고자 지향하는대해 찬성은 할 수없으나 기왕 버려진 아이들이 어떠한 형태로라도 사랑을 받을 수있는것은 양호한 길이 될 수있는 기회라고 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이라도 꼭 아이들을 성적 소수인으로 양육하는것이라고 보지않습니다. 그들이 필자에 숍에와서 무식한 행동을 하는것은 어저면 그들이 꼭 성적 소수자가아니라 그져 무지한 대중/사람이기 때문에 그럴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한국사람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으때 백인들이"한국인"이 한 일이라고 레벨를 달기 시작하면 한국인에 대한 편견이 생기기 시작하는것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필자님의 글이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을 독자들에게 불러일으키지를 않길 바랍니다. 많은 동포들이 흑인들과 비지니스를 하면서 그들에대한 부적절한 비판을 하는것을 들어온 여파십에서 적어보았습니다. 요즈음 성전환을 한 사람들이나 게이들이 고민하는 글들이 뉴욕타임즈에 많이 실리는데 그들을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됬었습니다.인간이 변천해 나가는데의 한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다시한번, 훌륭한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JVB
by 남경희 2011.06.17 15:18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저는 성적 소수자(?), 게이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저의 짧은 소견을 말씀 드리자면, 제가 아는 모든 게이들은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게이인 사람은 한 명도 없고 후천적으로 선택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신들의 아픈 과거의 영향으로 의해서....성 취향을 바꾸게 된 것이지요. 그런 그들이 왜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까요? 그들이 원하는 건 다수의 사람들(Heterosexual)과 다름없이 성에도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걸 인식시키고 그 선택으로 인해 생기는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게 그들의 주장인거라 믿습니다. 만약 그 10%에 지나지 않는 소수가,JVB 말씀에 근거한대로 한 곳에 모여 살면서 차별 받지 않기 위해 생긴 그 법의 효력을 다른 성적 초이스를 지닌 사람들에 남용한다면 그건 모순인 거죠.
제가 엔드류님의 글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런 무식한 행동을 하는 게이들의 횡포 즉 자신들의 취향 선택으로 말미암은 부수적인 미미한 일들을 민족적인 racism과 착각하는 어리석음과 부적절한 제도로 인해 손해를 보는 다수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들이 부모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버려진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라도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그런 dangerous한 발상은 특히. 모든 부모들은 자식을 가르칠때 자신의 삶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하십니다. 그래서 부모가 항상 옳을 수 만은 없는 거겠죠...그래서 자식키우기를 농사에 비교하는게 아닐까요? 그런데, 아직 자아형성이 가추어 지지 안은 아이들을 두 엄마 또는 두 아빠가 키우는 것이 옳은 일 일까요? 게이가 늘어나는 건 인간의 성적 가치관과 이해력이 바뀌기 때문이지 '인간이 변천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은 아니죠. 동성연애가 이성연애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JVB님께서 엔드류님의 글을 잘못 해석하신거라 생각이 드네요. 혹시 저의 부족한 소견으로 다른 분들께 누를 끼쳤다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엔드류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by 앤드류임 2011.06.18 01:04
필자 앤드류입니다. 제이뷔배님께 몇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납깁니다.
첫째: '챌시를 자주가 보면(비지니스 손님들이 스테이크를 제일 잘하는 레스토랑으로 첼시에 모시는것을 선호함)  성적소수자들이 두드러지게 많이 눈에 띄어( 마치 후럿싱에가보면 한국동포가 후럿싱을 다 점령하고있듯이) 그들이 다수의 시민으로 보이나 크레인2011년도 통계에 의하면 첼시의 인구의 성적소수자는 단지 10%에 지나지않습니다'<--- 센서스 등에서 동성연애자의 인구가 정확히 집계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전혀 고려치 않으신 것 같습니다. 이른바 양성애자들의 경우 자신들을 동성애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이른바 커밍 아웃을 한 동성애자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0퍼센트라는 것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비율입니다.

둘째: '필자께서  그들의 "음란한" 취향이라고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는것은 백인들이 한국인이 대중앞에서 닭고기를 먹을때 손으로 뜯는다해서  그런 취향을 미개하거나 열약하다고 보는것과 별 반다를것이없다고 생각합니다."<----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한국인들이 치킨을 손으로 먹어 미개하게 본다는 말도 처음들어 보지만(백인들, 흑인들도 그렇게 하거든요. 그걸 그들이 모를리 없고...) 민족적 정형화(stereotyping)와 지나친 일반화(over generalizing)는 동성연애자들의 더 자극적인 쾌락을 위한 성적 선택과 구분되어야 겠지요.

제 글을 정독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만, 제가 일부 동성애자들과의 경험을 전체로 확대시켜 '그들은 그렇다'고 매도한 부분이 보이시는지 그렇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잘 읽으시고 말이죠. 제가 동성애자들을  실례로 든 것은 세가지를 지적하고자 함이었습니다.

1. 일반적 상식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미치는 혐오, 즉 문화적 문제입니다. 개고기 먹는 건 한국에서나 하면되지 미국에서 안하죠? 문화적으로 큰 혐오감을 주니까 말입니다. 동성애자들의 공공장소 내 애정행위가 일반인들에게 주는 혐오에 대해서 이 사회는 개고기 보다 관대하기를 강요하죠? 그 애정행각을 보며 여기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못하잖아요?

2. 분명한 남자인데 그들을 여자라고 불러야 하는 불편함(inconvenience) 입니다. 제 직원은 남자를 남자로 그것도 존경의 표현을 써 불렀습니다. 그것이 시비거리가 되었죠? 경찰이 오고 경고를 받고... 그들이 초래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조심하라고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3. 소수자가 보호를 넘어 다수도 하지 않는 요구르 사회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깃발의 부착, 예를 들어 얘기한 것이지 결코 과장된 일반화는 아니었고 그런 느낌 조차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수가 보호의 대상이 아닌 강자처럼 군림하면서도 소수로서의 보호를 여전히 받게 될 경우 자칫 집단 이기주의의 형태로 오히려 다수를 향해 역압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예컨데 뉴욕에서 결코 소수민족이지 않은 특정 민족집단이 공휴일이나 사회제도적인 압력을 뉴욕시에 행사하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랜드로드가 유독 많은 민족이어서 모든 제도적 법적 장치들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음을 아시는지요.

동성애자를 지지하지 않으면 시민도 정치인도 심지어 대통령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취지입니다. 레인보우 깃발의 부착 강요는 그러한 한가지 예에 불과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기왕 버려진 아이들이 어떠한 형태로라도 사랑을 받을 수있는것은 양호한 길이 될 수있는 기회라고 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이라도 꼭 아이들을 성적 소수인으로 양육하는것이라고 보지않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 선생님께서도 댓글에서 직접적인 표현을 쓰셨으니 저도 양해를 구하며 한번만 직설법을 쓰죠. 어린 아이들을 무슨 유기견 정도로 보십니까? 애완동물입니까? 어른들의 바램과 권리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서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 정당합니까? 버려진 아이들의 가치관은 마구 혼란케해도 됩니까?
기왕에 버려진 아이들은 갱단에 팔려가 살인의 기술을 배워도 사랑만 받으면 좋은거라는 말과 뭐가 다르죠? 그리고 그들이 반드시 성적 소수자로 자란다는 법도 없다구요? 그러나 가능성은 더 다분하죠? 술주정꾼 양부모에게 입양된 아이들이 안좋은 영향 아래 자라게 될 가능성이 더 많죠? 자기들이 동성애자인데 그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동성애는 정상적인 형태의 사랑이 아니라는 말을 해줄까요? 기왕이 버려진 아이들이니 누가 길러만 줘도 감지덕지하라는 말씀이세요?
제 글에 반박하시기 전에 다시 한번 제 글을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제 글 어디에서 한 두 사람 보고 한국인들에게 레벨붙이듯 그들을 스테레오타잎화한 부분이 보이는지...저는 마치 그들에 대한 이해가 마치 추세이고 그것에 반감을 가지면 마치 시대에 뒤쳐지는 듯한 취급을 받고, 별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없으면서 단지 그 새로운 경향에 따르며 마치 자신들이 진보적인 지식인인 것처럼 구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절대적 도덕과 선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이건 정말 반박해야하나 싶어 넘어가겠는데요 선생님... 인간의 변천과정일지 모른다구요? 참고로 덜 진화된 생물들에서 암수 한몸으로 번식하는 게 발견되는거 아시나요? 지렁이가 암수한몸이죠?

계간을 자연스런 성교의 형태로 보십니까? 그래서 먼 훗날 사람들이 모두 계간의 형태로 사랑을 나누는 진화가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말씀이세요 지금?

원래 성교는, 번식을 위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번식이 이루어 질 수 없는 형태의 계간은 인간이 도저히 변천해 갈 수 없는 길임을 말씀드립니다. 아마 그런 변천이 새로운 주류가 되고 상식적으로 어색함을 주지 않는 때가 되기 전에 이 세상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소돔성처럼...

선생님, 저는 '사랑은 남녀가 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렇게 지금 선생님께 그런 것처럼 그 말 조차, 그 섭리 조차 '맞다'고 말하기 어려워진 세태를 성토한 것입니다. 아시겠죠? 침묵을 이렇게 강요 당하고 싶지 않다는 제 글의 제목을 이해하시나요?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by 재이뷔배 2011.06.18 01:59
하 ~아~ 앤드류님, 제가 봇물을 트게한것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메일과 글로 대로를 하는것은 예민한 부분이라 생각을 하고 글을 올렸습니다. 진심으로 말씀드리지만 앤드류님의 지론을 "반박"한것은 아닙니다. "반박" 할 의도나 필요도 전혀 없었던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을 서슴없이  피력 할 수있는 것을 항시 건강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서로의 관념과 관점이  이렇게 다르다는것을 보는것은 참으로 기쁜일입니다. 뉴스로 일주년에 진정하고 건강한 모습이라고 느꼈습니다. "반박"이라고 조금은 공격적인 말씀이 신선하게 마음에 다 왔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JVB
by 노창현 2011.06.18 02:01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이슈라고 생각했습니다. 뉴스로의 편집자로서 앤드류 님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뒷부분 일부를 양해아래 생략했더랬습니다. 그러나 글의 전체적인 의도를 살리기 위해 원문을 추가했습니다. 뒷부분 파란색입니다.
by 박혜진 2011.06.18 09:46
모신문사 게시판에 실리던 앤드류님의 글을 즐겨 읽다가 소문듣고 찾아와 글 남깁니다. 앤드류님(여기서 쓰는 필명인가요?)의 글은 여전히 날카롭고 흥미진진해 좋습니다.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확고한 견해가 예전 모신문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을 끌어모으던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여기 글을 올리시는줄알았다면 이미 달려왔을겁니다. 짧은 견해로도 논쟁의 촛점이 두번째 덧글에서부터 좀 빗다간거 아닌가 합니다. 앤드류필자는 분명히 반대로 작용하는 보호대상자의 가해를 지적한거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걸로는 안보이거던요. 한국사람의 스테레오타입과는 상관없는 더 넓은 의미의 지적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전에 게시판에서는 형이라고 불렀는데 앤드류형이라고 부르면 이런 게시물에는 무례해보일까요? 어쨋거나 앤드류형 읽을거리 많이 올리셔서 기쁘고 반갑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by 이로사 2011.06.18 10:18
그동안 눈팅만하다가 로긴 하네요.  항상 좋은글 잘읽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그저 멀리서 뉴스나 전해 들어서 아는것보다 그안에서
직접 경험한것 과는 참 많이 다르리라 생각드네요.  늘 앤드류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 나게 또는 무한 강동을 주는 글을  써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 보겠습니다.
by 한동춘 2011.07.01 07:51
필자님과 여러분의 말씀을 조목조목 귀하고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 생각과 표현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슴을 또 감사 드리게 되는 !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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