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 청말띠 - 팔마도
by 최지용 | 14.01.06 14:05





2014년 갑오년 청말 띠의 해가 밝았다.





오늘도 해는 어김없이 동쪽에서 떠올랐지만, 매년 신년초에는 무엇인가 다른 마음가짐이다.

담배도 끊어야겠고, 술도, 기름진 음식, 그리고 이것저것. 또 운동도 해야겠고, 일도 열심히, 그리고 이것저것. 끊을 것도 많고, 할 일도 항상 많아지는 것이 연초다.





올 한해에는 무엇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또 막연히 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올 한해가 나에게는 행운의 해가 되어서 취직도 하고, 승진도 하며, 로또도 한방 맞아줄 법도 하다. 그래서 매년 초가 되면 나에게 행운과 활력과 힘이 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2014년 올해는 갑오년, 말띠 해이다.





높은 사람을 위해서 충성을 다한다는 뜻인 ‘견마지로(犬馬之勞)'-처음 유래는 개나 말처럼 하찮은 노력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지만-라는 사자성어에서 보듯이 예부터 개와 말은 우리 사람들을 위해서 충성스러운 동물이고, 민속쪽에서도 말은 전투에서의 승리를 이끄는 성공, 힘을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12지신 가운데 남성의 띠이고, 말띠의 사람들은 웅변력이 뛰어나고 활동적이라고 한다.





본 컬럼의 주인공인 개 또한 말과 상당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요사이 많이 시도되는 ‘동물매개치료’에서 그 효과가 가장 큰 것이 바로 개와 말이며, 개와 말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물사냥에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 했으며, 동물을 이용한 경주(경마, 하운드 레이싱)를 하는 것, 그리고 해부학, 생체역학(움직임)의 용어 대부분이 서로 같은 것도 특이하다. - 견체학의 기본 용어와 이론이 독일견종인 ‘져먼 세퍼트 독’을 기준으로 형성되었으며, 이 세퍼트를 1890년 품종 개량한 ‘막스 본 스테파니쯔’는 독일의 기마장교이었기 때문- 띠별로도 개띠와 말띠는 매우 잘 맞는 결합으로 연애와 사업에서 성공적이며 행복한 관계이고 서로에 대해 깊은 화합과 영원한 결속을 가진다고도 하니 천생연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와의 관계는 그렇고 2014년의 띠는 그냥 말띠가 아니고 청말 띠란다. 12개의 띠중에 유일하게 다양한 컬러를 지닌 것이 말띠이며, 올해의 말띠색인 청색은 서양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의 색이라고 하고, 동양에서는 목(木)의 기운에 해당되어 성격이 곧고, 활달하며 진취적인 특징이 있다. 그러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올해는 건강, 힘, 행운, 활력의 한해가 되는 해이니 1954년생 청말 띠와 전체 말띠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활력적이고 행운의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데 왜 하필 말띠에만 컬러가 여러 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띠는 12년 주기로 매번 백마, 흑마, 청마, 적마, 황마 5가지 컬러 순으로 돌아온다. 2014년이 청말 띠니 2002년은 흑마일 것이고, 1990년생이 백말띠인 셈이다. 그러니 말띠는 12년 주기로 오지만 같은 컬러의 말띠는 60년마다 돌아온다.





※ 이해를 돕기 위해 5가지 컬러 말띠 표를 첨부한다.





년도

간지

구분

1930년

庚午(경오년)

백말띠

1942년

壬午(임오년)

흑말띠

1954년

甲午(갑오년)

청말띠

1966년

丙午(병오년)

적말띠

1978년

戊午(무오년)

황말띠

1990년

庚午(경오년)

백말띠

2002년

壬午(임오년)

흑말띠

2014년

甲午(갑오년)

청말띠

2026년

丙午(병오년)

적말띠

2038년

戊午(임오년)

황말띠

2050년

庚午(경오년)

백말띠






위에서 말은 행운, 성공, 활력을 나타낸다고 한 것처럼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이 힘찬 말 그림을 소장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말 그림을 팔마도(八馬圖) 또는 팔준도(八駿圖)라고 한다.





중국 전설에 의하면 주(周)나라 목왕(穆王)이 신선 서왕모(西王母)를 알현할 때 8필의 말을 몰아서 찾아 갔다고 하며 각기 말 이름은 적기(赤驥)、도려(盜驪)、백의(白義)、유륜(踰輪)、산자(山子)、거황(渠黃)、화류(華騮)、녹이(綠耳)라 전해지며 이 8마리의 말이 뛰는 그림을 지니고 있으면 사업이 번창하고, 활기차게 된다고 해서 웬만한 사무실이나 사장실 벽면에 8마리의 말 그림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사랑스러운 개와 함께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물, 팔마도의 말처럼 지축(地軸)을 울리며 거침없이 달리는 기상, 2014년 한해가 모두에게 행운의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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