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전문필진 l 사진필진 l 열린기자 l Kor-Eng    
 
미국필진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109)
·김동석의 워싱턴워치 (79)
·김중산의 LA별곡 (39)
·김태환의 한국현대사비화 (59)
·김현철의 세상보기 (63)
·노정훈의 세상속으로 (27)
·로빈의 스포테인먼트 (91)
·세등스님의 세상과 등불 (5)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34)
·오인동의 통일Corea (39)
·윌리엄 문의 워싱턴세상 (50)
·장호준의 Awesome Club (82)
·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52)
·한동춘의 퍽 환한 세상 (15)
·한종우의 시사아메리카 (13)
·홍정기의 오레곤통신 (1)
실시간 댓글
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2014년 3월 미역사상 처음 다른 나라의 영토 영해의 명칭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됐다.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통과된 동해병기 법안이다. 1929년 식민시기에 일제가 국제수로기구(IHO)에 일본해를 등록시키면서 잃어버린 우리의 바다 ‘동해’를 되찾는 선봉에 선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으로부터 ‘동해 탈환’을 하기까지 9전9승의 생생한 비화와 향후 우리 2세, 3세 한인자녀들을 위한 풀뿌리시민운동의 전범을 제시하고자 한다.

총 게시물 52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소름끼치는 일본의 로비

동해탈환 이야기(31) 
글쓴이 : 피터 김 날짜 : 2018-02-07 (수) 07:06:26

주의회 하원 교육상임위원회 동해 병기 법안 심의 및 표결(201423)

동해 법안이 아슬아슬하게 버지니아주 하원 교육소위를 통과한 후 필자는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생각해봤다. 매우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고 미국 3대 언론사인 워싱턴포스트의 동정심까지 얻었으니 말이다. 이제 큰 문제 없이 무난하게 통과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예상을 하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는 자세로 하원 교육상임위원회 심의를 준비했다. 이번에도 많은 한인들을 동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낸 필자는 한인 단체장들과 언론에 협조를 구했다.

상임위 심의가 진행된 23일은 매우 추운 겨울 날이었다. 필자와 한인들은 또 한번 버스를 대절해 버지니아 주 의회로 향했다. 버지니아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한인들이 심의를 지켜보기 위해 의회를 찾았다. 대략 300명 정도로 보였다. 회의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22명의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차례로 들어왔다. 드디어 동해 병기 법안 심의가 시작됐다.

팀 휴고 의원은 공식 발언을 하기 전 관중석을 바라보며 동해 병기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부탁했다. 회의실에 있던 한인들이 우르르 큰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휴고 의원은 동해 병기 법안은 교육적으로 올바른 일이며 꼭 법으로 제정돼야 합니다. 한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버지니아 주민 모두의 문제이니 찬성표를 던져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한 뒤 필자를 소개했다. 필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들은 언제부터 외국 정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까? 여러분은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주민의 목소리만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버지니아 주민들이 선거에 투표를 통해 여러분들을 그 자리에 앉혔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여러분을 그 자리에 앉힌 것이 아님을 분명히 기억해햐 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버지니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본 정부의 목소리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인다면 다음 선거때 그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하원의원 선거는 2년 마다 한 번씩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想起)시켜 드립니다. 그리고 몇몇 하원 의원들이 버지니아주에는 8~9 만 명 정도의 한인들이 살고 있다는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8~9만이라는 통계는 한인들의 Last Name()을 김씨나 이씨 같이 흔한 것을 기준으로 삼아 뽑아 낸 숫자일뿐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르고 계시는 것은 수만 명의 한국계 여성들이 한인이 아닌 타민족과 결혼해서 잭슨이나 밀러 같은 성을 갖고 있다는것입니다. 비록 이들의 성이 한인의 성은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동해 이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까지 합하여 15 만 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발 혼동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버지니아주 15 만 한인들이 바라는 동해 병기 법안에 꼭 찬성표를 던져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어조로 반협박 발언을 했다.  


DSC_9820.jpg

회의실은 고요하리만큼 조용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한인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꺼려하기도 했다. 이번엔 일본측의 로비스트인 아담스가 일본 정부의 주장이 담긴 똑같은 논리로 법안 부결을 촉구(促求)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버지니아주 교육부 관계자를 증언석으로 불렀다. 필자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 과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이틀 전 주 교육부 지도부와 회의를 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필자는 일본측 로비스트가 주 하원에서 다시 한번 동해 법안에 대한 증언을 해달라고 할 것 같은데 교육부 입장은 어떤지를 물었다. 그러자 교육부 관계자들은 우리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습니다. 다만 있는 사실과 과정만 그대로 설명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좋습니다. 있는 상황만 그대로 설명해 준다면 우리 한인들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절대로 어느 편도 들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사전에 확실한 다짐을 받아놓았다. 결국 주교육부 관계자는 한인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녀는 교과서에 관한 절차와 상황 설명만 했고 일본측 로비스트가 바랐던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날은 하원의원들이 모두 돌아가는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찬성이나 반대 발언을 매우 자제(自制)하는 모습이었다. 몇명의 의원들이 간단한 발언을 하고 곧바로 표결에 부쳐졌다. 결과는 찬성 18, 반대 3이었다. 한인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55승을 거둔 것이다. 주목할만 것은 하원 교육위 소위원회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당의 의원 2명이 한인들을 많이 의식했던 탓인지 찬성표를 던진 것이었다. 그들은 로버트 브링크 의원과 다운 헤스터 의원이었다.

기자 회견을 하기 위해 신바람이 나서 팀 휴고 하원 의원 사무실로 향하던 필자와 한인들에게 또다른 두 가지의 기쁜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째는 미 전역의 공화당을 총괄 지휘하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Republican national Committee)가 버지니아 주 의회에 상정된 동해 병기 법안을 공식 지지한다고 공표를 한 것이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공화당 지도부에게 법안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해 왔는데 필자의 주장을 결국 이들이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필자는 수차례 공화당 지도부를 만나 그동안 당신들이 원했던 한인들의 표를 공화당쪽으로 끌어올 수 있는 철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입니다. 공화당이 이번에 동해 병기 법안을 전폭적으로 지지만 해 준다면 미주 전역에 살고 있는 250만 한인들이 공화당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라며 설득해왔다.

두번째는 워싱턴포스트가 이번에는 일본 대사관이 맥과이어 우즈 로펌과 맺은 계약서 내용을 입수해 대대적인 기사를 통해 폭로를 한것이었다. 계약서 내용에는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가 일본 정부에 의해 쉽게 설득될 수 있는 주지사란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일본 정부와 로비스트의 계약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일본 정부는 3개월 동안 맥과이어 우즈 로펌에 7 5000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을 걸었다. 로펌은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법안을 저지 시키기 위해 다음의 다섯가지 전략을 일본 정부에게 제시했음이 밝혀졌다. 첫째, 동해 병기가 버지니아주 정부 정책에 왜 나쁜 방향인지에 대한 충분한 명분과 타당성 자료를 만들어 낸다. 둘째, 동해 병기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할 수 있고, 신뢰성을 갖고 있는 개인이나 전문가, 그리고 교육자와 학자들을 발굴해 낸다. 셋째, 동해 병기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와 정면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들을 찾아낸다. 넷째, 일본 정부 입장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주류 언론사들을 찾아내 포섭한다. 다섯번째, ‘일본해단독 표기만을 지지하는 단체들을 발굴, 하나로 연합하도록 만들어 풀뿌리 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다. 그야말로 소름끼치는 내용이었다.

특히 우리는 세번째 사항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었다. 로비스트들이 미주 한인의 목소리와 대적할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낸다고 했는데 그러한 개인이나 단체를 도대체 어디에서 찾을수 있단 말인가?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타민족 커뮤니티에서 찾는다는 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면 결국 한인사회에서 찾아낸다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로비스트의 영향으로 그동안 한인사회로부터 여러 방해 공작을 받았단 말인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깊이 한번 생각해 볼만한 심각한 문제였다. 특히 더욱더 염려스러운 것은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난후 알게 된 일이지만 일본 정부가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법안 저지에 실패했음에도

96

불구하고 맥과이어 우즈 로펌과의 계약을 연장해 계속해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지금 이 백서를 쓰고 있는 순간에도 일본 정부는 맥과이어 우즈 로펌을 비롯해 워싱턴 지역의 3개 로비스트 회사를 고용해 동해나 독도, 그리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미국 주류 정치인들과 언론사를 상대로 끊임 없이 로비를 하고 있다 (첨부: 43 페이지).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거의 매일 같이 일본 정부와 주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정치 생명에 위협을 느낀 주지사는 생각을 바꾸게 된 듯 했다.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동해 병기 법안이 하원 전체 회의를 통과한다면 법안에 서명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법안 저지를 위한 방해 공작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첨부: 80-2, 155 페이지).

필자와 한인들은 이 소식에 박수를 쳤다. “! 이제 다 됐구나. 이제는 더 이상의 방해 공작이 없으니 동해 병기 법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다. 또한 주지사는 약속대로 법안에 서명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일본 정부와의 피를 말리던 싸움이 드디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리 쉽게 포기할 일본이 아니었다. 일본 정부와 로비스트의 무시무시한 음모는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다 이룬 것 같았던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앞두고 또다시 두번의 최대 위기가 필자와 한인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당시로서는 알 수 없었다. 일본 정부와 로비스트 계약서 내용에 포함되어 있듯 이들은 설득이 가능한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를 공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계속>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발행인 : 洪性仁 l편집인 : 盧昌賢 l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USA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