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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희, ‘불멸의 남자 현승효’
1974년 경북대 의대 본과2년, 박정희유신독재 철폐운동 주도하다 제명후 강제징집돼 제대 4개월을 남기고 폭염에 완전군장 구보훈련중 사망한 현승효. 그에겐 뼈가 녹고 피가 말라도 식지않는 불멸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28개월간 수첩에 빽빽이 적어놓은 그립고 애달픈 연인의 사연들, 30년만에 빛을 본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를 뉴스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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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

노천희씨의 30년 비망록
글쓴이 : 현승효 노천희 날짜 : 2020-05-28 (목) 11:32:50

 

뉴스로가 <내 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를 연재합니다. <내 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는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한 청춘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애처로운 사연, 그리고 병영일기로 믿기어려울만큼 놀라운 철학적 에세이가 녹아 있습니다. 1974년 경북대 의대 본과2, 박정희유신독재 철폐운동 주도하다 제명후 강제징집돼 제대 4개월을 남기고 폭염에 완전군장 구보훈련중 사망한 현승효. 그에겐 뼈가 녹고 피가 말라도 식지않는 불멸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28개월간 수첩에 빽빽이 적어놓은 그립고 애달픈 연인의 사연들, 30년만에 빛을 보았고 다시 13년만에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를 뉴스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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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빛을 본 내 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는 두 가지 점이 놀랍다. 먼저, 청춘남녀의 사랑이 어찌 이리 애절할 수 있을까? 강제징집당한 학생운동 출신 졸병과 중학교에 갓 부임한 신출 여교사의 사연이 애달프다. 둘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식을 줄 모른다. “당신을 떠나온 지 벌써 이틀이 지났습니다. 당신을 보러 갈 날이 이틀 당겨졌습니다라는 노야의 편지에 내 님은 이렇게 화답한다. “내 뼈가 부서지고 피가 말라 없어지더라도 너만 있으면 난 살 수가 있다.” 다시 노야. “당신의 사랑의 결정체(結晶體)인 그 기록은 저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 듯한 아픔을 줍니다.”

 

그 기록이란 내 님의 병영일기를 말한다. ‘내 님은 어떻게 그 열악한 환경에서 날마다 일기를 써서 어디다 숨겨 놨다 노야에게 건넬 수 있었을까? ‘내 님은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며 공책 8권 분량의 철학 에세이를 군복무 중 완성한다. 일기는 편지와 더불어 완전한 사랑에 다가선다. 일기는 변하지 않는 군대의 실상을 전하는 보기 드문 기록이다. “좆같다1만 번 되뇌어야 제대할 수 있다. 일기는 정말 이상한 곳에서 외롭게 싸우는 철학인의 내면을 담았다.

 

노야! 만약에 내가 나의 철학과 사상을 배반해서 살아왔다면, 그래서 세상에서 말하는 안일과 현명함을 지녔다면, 편하고 모든 상황과 역사와 진리와 양심 그리고 실존과 자유를 모르는 척 외면해 버리고 슬쩍 비켜 버리고 뭐 세상이란 그런 거 아니냐 하고 대다수 인간들처럼 슬쩍 비켜 버린 소득으로 중위계급장을 달고 그저 큰소리나 탕탕 치고 인화할 줄 모르고 기고만장한 그런 기분으로 계속 지내고 아버님 어머님께는 얄팍한 효도로 노야 너에게는 걱정을 덜 끼치고 살아왔다면, 그것은 자신의 부정이 되었음을 요즈음 확신하고 있다.”

 

빛나는 사랑일수록 시기(猜忌)와 질시(嫉視)의 대상이 된다. ‘내 님은 군에서 살아 오지 못한다. 제대 넉 달을 앞두고 의문의 죽임을 당한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군복무를 하면서 휴전선 인근 강원 내륙지역이 여름에 무지 덥다는 사실을 알았다. ‘쌍팔년한여름에 입대해 논산 육군 2훈련소군번을 받았으되 신병교육은 중동부전선의 사단훈련소에서 받았다. 우리는 신병훈련을 매듭짓는 장거리 행군을 제꼈다. 혹서기 행군 도중 병사가 셋이나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들 역시 누군가를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가슴시린 사랑을 받았으리라.

 

최성일 출판칼럼니스트

 

 

고귀한 인간 현승효

 

경북대 의대, 유신독재철폐운동주도,

19741213일 제명(본과 2),

1975222일 강제징집,

1977629일 완전군장으로 구보, 골인점에 들어 와 쓰러져 열경련으로 사망했다 하더니 전신을 감은 붕대를 푸니 청동녹색이라 하고……

 

현승효는 아버지 현갑진, 어머니 조종순의 32녀 중 막내로서 6.25가 났던 195086일 대구시 공평동 351번지에서 태어났다.

 

대구 중앙초등학교와 경북중학교, 경북고등학교를 나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였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유신이 선포되자 당시 대학생이었던 현승효는 유신에 반대하여 학생들을 조직하고 유인물을 돌리는 등 저항운동을 주도(主導)하였다.

 

그로 인해 그는 본과 2년 때인 19741213일에 학교에서 제명되고 곧이어 1975222일에 육군 사병으로 징집되었다. 논산훈련에서 전 후 훈련을 마치고 양평 부근 5사단 27연대 의무중대에서 위생병으로 근무하고 제대를 4개월 앞두고 박격포부대로 전출되어 열흘만에 구보훈련 중 쓰러져 사망하였다. 나이 27. 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혀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노천희,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nbnh&wr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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